집사 4명 중 3명 '고양이 주사' 선호
코넬대학교 연구팀, 항균제 사용 연구
코넬대 수의과대학 케이시 케이저 조교수 등이 11월 1일 미국수의학협회저널(JAVMA)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집사들이 고양이에게 경구용 약을 복용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연구진은 "집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사의 20%는 고양이에게 경구용 약을 먹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60%는 어렵다고 답했다"라고 밝혔다. 경구용 약물 중에는 알약(31%)의 경우 9%가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액상 약물(20%)은 5%가 불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주인을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이 주사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연구진이 주사제가 동물과 인간을 위협하는 항균제 내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자 집사 4명 중 3명이 경구용 약물을 사용했다.
케이시 케이저 조교수 등은 "수의사로서 집사를 교육하고 그들이 항생제 사용과 관련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며 "경구 약물을 억제 하고 성공적으로 투여하는 방법에 대한 간단한 시연만으로도 세포베신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세팔로스포린 계통의 항생제인 세포베신은 고양이와 개의 피부 감염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연구진은 "세포베신은 투여가 편리한 반면 유효 농도에서 7일 이상 지속되지만 경구용 항균제는 더 저렴하고 치료범위가 좁고 치료기간이 더 짧다"며 "항생제에 장기간 노출되면 병원체가 저항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집사가 값비싼 진단 테스트를 거부하거나 치료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에는 세포베신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