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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격진료특집 3] 원격진료를 위한 의료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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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5
  • [원격진료특집 2] 미국 동물병원 원격진료 현실
    미국 동물병원의 원격진료는 단발성 진료에서 지속적 만성질환관리로 확대되고 있다. 원격으로 경증 환자를 진료하던 수의사들이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 형태로 변하면서 구환 관리를 위한 원격 모니터링도 늘고 있다. 기기를 통해 환자의 신체정보와 활력징후, 질병과 관련된 건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고 있는 것. 과거에 비해 환자의 증상과 체중, 혈당, 산소포화도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기들이 다양해지면서 가정에서 반려동물의 정보를 얻기가 쉬워지면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 졌다. 반려인들이 수집된 정보를 동물병원에 전달하면 수의사가 데이터를 해석해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대면진료는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을 내원해야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원격 모니터링을 활용하면 환자의 건강 추세를지속적으로 파악해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관리를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초진 환자가 아닌 재진 환자에 대해서만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있는 것도 원격 모니터링이 증가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원격 모니터링은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를 가능하게 해 환자의 입원과 사망율을 낮출 수 있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전화나 화상을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노령동물의 만성질환 관리를 비롯해 심혈관질환, 당뇨 신경 정신계 질환 등에 원격 모니터링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모니터링 기기 필수 원격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혈당과 심전도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장비가 필수다. 최근에는 원격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각종 기기들이 등장해 원격 모니터링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AI가 심장 잡음과 비정상적인 폐음을 자동으로 식별해 들려주는 디지털 청진기는 동물의 몸에 부착하면 소리를 기록할 수 있어 수의사가 환자의 심장과 폐 소리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 화면에서는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다 자세한 환자 정보를 확인하고 수의사가 처방을 하면 된다.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소인 당뇨병도 환자의 평소 혈당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심혈 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반의 혈당 측정기인 프리스타일 리브레3는 1페니 크기의 소형 센서를 팔 상부 뒷면에 부착해 1분당 혈당 값는 측정하는 기기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고 얇은 센서를 사용해 이물감이 거의 없으면서도 혈당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정확도에 있어서도 MARD(Mean Absoute Relative Deviation)이 7.9%를 기록했을 정도다.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어 가정에서 동물용으로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인의용으로 만 출시된 상태다. 환자가 거주하는 공간의 벽에 설치해 움직임이 감지될 때마다 반사되는 무선 신호를 측정해 파슨슨병 환자의 운동 변화나 보행속도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마트 보행 추적기’도 미국 MIT 공대에서 개발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환자의 이동속도가 느려지거나 이동 과정에서 얼마나 떨림 등의 증상이 발생했는지 확인해 파킨슨병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의 TytoCare는 스마트폰 기반 검이경을 출시했다. 진료용 카메라와 체온계, 검이경 어댑터, 청진기 어댑터, 설압자 어탭터가 하나의 셋트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검이경은 스마트앱과 연동해 외이도와 고막의 이미지와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는 LED광원과 렌즈가 있어 이를 검이경 전용 즈와 튜브를 장착해 외이도와 고막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기반 검안경인 iEXaminer과 D-Eye 등도 출시돼 있다. 스마트폰 렌즈에 검안경용 렌즈를 맞물려 망막을 촬영하고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는 형태다.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지만 좁은 시야는 촬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내장과 망막증 선별 검사 등에 활용이 되고 있다. 디지털청진기부터 스마트검안경까지 가정에서 환자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원격 모니터링은 단순히 환자를 진단하는 것을 넘어서 대면진료로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조기에 대처할 수 있으며, 먼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법적 책임은 문제 문제는 기계에서 나오는 정보와 서버 사이의 오류가 있을 경우 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위험도 있다는 점이다. 기계적 오류나 결함을 즉시 확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병원에서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정기적인 검사를 줄일 수 있지만 관리하는 환자가 많은 경우 알람 신호가 많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시간을 가리지 않고 울리는 알람은 수의사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법적인 문제도 있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알게 된 이상 소견을 늦게 반응하거나 반응하지 않아서 환자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을 수 있을까. 병원인지 의료기기 업체인지 명확하지 않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얻게 된 개인정보의 소유권도 문제다. 동물병원에서 환자의 정보를 관리해야 하는지 혹은 보관만 하고 있는지 등은 개인 정보 유출시 법적인 책임의 문제이기도 하다. 다양한 장비의 등장으로 원격 진료의 정확도가 높아졌지만 명확하게 적립되지 않은 법률적인 문제는 원격진료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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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2

실시간 특집 기사

  • 증가하는 고양이 전문병원
    증가하는 고양이 전문병원 고양이를 양육하는 가구수 증가와 함께 고양이의 동물병원 방문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2018년 한국펫사료협회가 발표한 ‘반려동물 보유 현황 및 국민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년간 동물병원을 방문한 고양이의 비율이 전년도의 51.5%에서 60.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의 년 상해 치료 비용은 67.5만원으로 개보다 높았다. 수의사들이 고양이 진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은 강아지 보다 고양이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으며, 그 중에서도 먼치킨 품종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모 반려동물 입양 업체 담당자의 설명이다. 고양이를 입양하는 반려인이 증가하면서 고양이를 위한 별도의 진료공간을 마련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개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를 위한 배려이다. 2021년 9월 정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체 반 려동물 양육가구의 23%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것으 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개에 비해 고양이의 양육가구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반려묘 양 육가구가반려견양육수를뛰어넘었다는보도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반려묘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경제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반려동물 수는 2억마리로 조사됐으며, 반려묘의 수가 반려견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반려견 수는 2019 년 5,085만마리였으나 2021년 6.3% 증가해 5,429만 마리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반려묘는 4,064만마리에서 30% 증가한 5,806만마리로 나타나 반려견의 수를 추월 했다. 국내에서도 2025년이면 반려묘의 사료시장 규모가 반 려견사료시장규모를앞설것으로예측하는통계가지 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을 정도로 반려묘 시장을 긍정적 으로 예측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반려묘에 대한 수의사 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이유다. 반려묘도 등록제 시행 지난 2월부터 시행된 반려묘 등록제는 고양이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동물보호법에 따라 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의무 등록 대상이었지만 반려묘는 의무가 아니었던 만 큼 반려묘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었다. 그러나 반려묘 의 동물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반려묘 시장에 대한 예측 이 가능해졌으며, 반려묘를 대상으로 한 동물 보험의 가 입도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등록제에 가입이 돼 있지 않으면 반려동물의 보험에 가입할 수 없으며, 지자체에 서 지원하는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혜택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 남양주와 과천, 성남시는 반려동물 보 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김해에서는 1마리당 4만원의 동물등록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전시에서는 차 상위 계층 등에 한해 연간 반려동물 의료비 지출액이 25 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2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을 정도 로 지자체에서 반려동물 등록 가구에 대한 다양한 혜택 을 제공하고 있다. 그 동안 반려견에게 적용됐던 각종 혜택들이 반려묘 양 육가구에게도 적용되면서 반려묘 등록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고양이를 등록하지 않아도 과태료 처분 등의 불 이익이 없는 만큼 보다 강화된 동물보호법 시행이 필요 하다는 지적도 있다. 진단부터 다른 고양이 고양이 전문병원을 개원하고 있는 임상수의사들은 “고 양이와 강아지는 같은 증상으로 내원해도 진단부터 달라야한다”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예를들어 개의 다리절음은 발바닥 상처나 단순염좌, 슬개골 탈구 등 다리의 문제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지만, 고양이는 다리 이외에 뇌나 척추, 심혈관질환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증 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K임상수의사는 “고양이의 다리 절음은 골격 계 질환 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원인, HCM(비대성심근 증),뇌내질환 등의 다양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라며 “진단 시에 다리와 발바닥 뿐만 아니라 호흡이나 활력저 하, 발열 등의 추가 증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리 절음 고양이 중에는 응급 수술이 요구되는 ATE(동맥 혈전색전증)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고양이 임상 수의사의 눈으로 진단하지 않으면 치료 시기를 놓 칠수도 있다. 고양이를 이해하기 위한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고 고양이 임상 수의사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이유이다. 아직 전문의 제도가 없는 수의계에서는 고양이만을 전문 으로 전공하거나 배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1세대 고양이 임상 수의사인 A원장은 "대학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다 보니 고양이 보호자와 고양이를 통해 임상을 경험하고 해외논문과 학회 등을 통해 배울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고양이를 전문으로 진료하 는 임상수의사 대부분이 진료경험과 해외 논문을 자산 으로 꼽고 있을 정도로 학부에서 고양이에 대한 전문적인 임상 교육을 받기 어렵다. 고양이 관련 교육은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 장 김지헌)가 수의사와 수의대생들을 위해 마련한 ‘Cat Friendly Class’와 백산동물병원에서 수의학 본과 2학 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는 각 지부를 비롯해 수의사 대상 교육전문 업체에서도 고양이 임상 관련 연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임상수의사들의 고양이 진료에 대한 관심만큼 체계적인 교육 과정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정기 건강검진 증가 최근 고양이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임상이 정기 건강검진이다. 질환을 잘 드러내지 않는 고양이의 특성상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응급 수술이 요 구되는 상황에서 질환이 발견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통해 질병을 미리 예방하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어 반려묘의 건강검진은 반려인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반려묘의 진료비 지출 원인 1위가 정기 건강검진이었다. 반려묘의 건강검진은 반려견 에비해 월등히 높다. 정기검진은검진의 종류와 비용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회에 20~60만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노령 반려묘들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건강검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노령동물일수록 당 뇨와 고혈압, 비만 등 만성질환의 위험성이 높아 정기검 진을 자주 받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고양이전문의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Feline Practitioners)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건강과 관련한 문제를 가장 잘 추적하고 관리하며 질병 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10~15세의 고양이는 최소 6 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15세 이상의 고령 고양이는 4개월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는 그보다 더 자주 진료 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을 정도로 고양이 임상에서 정기 건강검진이 필수가 되고 있다. 또한 레트로바이러스와 대변검사는 모든 고양이에 게 시행해야 하며, 1살 이상의 고양이에 대해 SDMA (Symmetric dimethylarginine)와 T4 검사 등을 추가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을 잘드 러내지 않는 고양이의 특성상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1세 이상의 반려묘 건강검진 항목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반려묘 건강검진 시장은 전 세계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치과및줄기세포치료 반려묘의 수가 증가하면서 동물병원의 치과 진료도 늘 어나고있다. 3년 이상의 고양이50%가 최소 1개의 치아 흡수가 일어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반려묘에게 치과질환이 흔하게 동반되기 때문이다. 반려묘의 치아 질환은 처음에는 치근을 둘러싸고 있는 백악질에서 시작돼 상아질과 법랑질까지 흡수가 진행되며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도 일어난다. 치은구내염(Feline Chronic Gingivostomatitis) 뿐만 아니라 림프구성 형질세포성구내염( Lymphocytic- Plasmacytic Gingivitis Stomatitis)도 반려묘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2014년 The Veterinary Journal에 Yi PingHung(대 만국립 Chung Hsing대학 수의학과) 교수 등이 발표 한 논문에 따르면 “LPGS는 어린 나이의 고양이에게 영 향을 미쳐 평생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라며 “임상징후는 안검하수, 통증,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구취, 출혈, 연하곤란 및 식욕부진이 있다”라고 밝혔다. 삶의 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안락사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논문을 통해 밝혔을 정도로 고양이에겐 치명적인 질환이다. Yi PingHung 교수 등은 “LPGS 환자의 대구치와 소구 치를 포함한 치아의 발치는 50-60%의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락토페린(Lf)이 항균과 면역조절, 항염 및 항암 활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 외 “인터페론(INF)-γ 및 인터루킨 (IL)-2의 경구 투여도 발현을 억제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난치성 질환인 LPGS를 완벽하게 치료할 수 없지만 치과치료나 약물 등을 통해 통증이나 타액분비 조절, 거식증 감소 등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LPGS에 감염된 고양이의 치료에 발치가 완벽한 치료방법은 아니지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치과진료도 증가하고 있다. 동물 줄기세포 활성화 영향 최근 고양이의 난치성 질환에 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하 는 동물병원이 늘어나면서 동물 헌혈에 대한 관심도 확 대되고 있다. 고양이는 급성신부전 및 만성신부전, 구내염, 신경증상, 알러지성 피부염,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고양이의 줄기세포 치료는 해외 에서 발표된 다양한 논문을 통해 성공적인 시술이 이뤄 진 사례가 많아 국내 동물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시술되 고 있다. 2002년 최초로 고양이의 중간엽줄기세포를 골수 세포 로부터 분리해 연구된 이례 전 세계적으로 고양이와 관 련된 줄기세포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고양이의 염증성 대장질환에 대한 성공적인 줄기세포 치료 결과를 발표했으며, 미국 UC Davis 연 구진도 고양이의 만성구내염에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해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보였다. 완치 불가능한 질병인 고 양이의 구내염이나 각종 만성질환에서도 줄기세포가 성 공적인 임상 효과를 보였다는 논문들이 나오면서 고양 이의 줄기세포 치료가 관심을 받고 있다. 동물치료에 사용되는 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인 중간 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s)가 주로 사용되 고 있다. 지방 조직 및 중성화수술에서 폐기되는 고환과 난소등이주로이용되고있지만정작시술이필요한환 자는채취를하지못한다.이미질환을앓고있는환자 의 줄기세포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병원에서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외국처럼 혈 액은행이나 혈액 보관 시설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그 이유다. 영국은 애완동물혈액은행을 통해 고양이의 혈액을 등 록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영국애완동물혈액은행에 서는 기증받은 고양이와 개의 혈액에서 혈장과 적혈구를 분리해서 보관한 후 혈액이 필요한 동물에게 일정 비용을 받고 공급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SASH(Small Animal Specialist Hospital)을 통해 24시간 동물혈액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곳이 있었지만, 비위생적 환경과 부적절한 채혈방식 등이 논란이 되면서 불매운동이 일기도 했다. 최근에는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이 헌혈과 혈액관리를 전담하는 센터를 설립하면서 동물 헌혈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고양이 시장 한계 반려묘 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관련 업체들의 마케팅도 늘고 있다. 유한양행은 프리미엄 반 려묘 시장 진출을 위해 암앤헤머 제품을 판매하는 키친 블랑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려묘 전문 쇼핑 몰 업체도 등장하는 등 반려묘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도 반려묘만을 위한 스마트 식수대와 스마트 토이 등 펫테크 제품이 늘어나며 반려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반려묘 시장 확대에 대한 한계도 있다. 고양이 동물병원 J임상 수의사는 “고양이는 집사의 관심이 수명과 직결된다”라며 “집사가 평소 고양이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 20년 이상도 살수 있다”라고 밝혔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반려묘의 경우 16~20년 정도이며, 길냥이는 5년이 안 되는 것으 로 알려졌다. 운동과 영향섭취,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 등이 고양이의 수명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예방접종의 증가가 고양이의 수명에 영향을 미쳤다. 반려묘 양육 가구의 증가가 반려묘의 동물병원 방문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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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5
  • [인터뷰] PET HEMP Andy Byun대표
    Q. CBD 오일을 언제부터 판매하셨 나요? 2020년 초부터 반려 동물용 단미사료로 허가 받아 판매하고 있다. CBD를 포함하고 있다고 표시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는 CBD에 대해 성분 분석표를 공개하며 수의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Q. 그 동안 부작용에 대한 불만은 없으셨나요? 단 한 건도 없었다. 해외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논문을 통해 CBD의 안전성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임상에 적용한 수의사들 이 오히려 제품을 재구매하고 있다. Q. 국내 동물병원에서 CBD오일을 적용해서 좋은 결과를 보신 사 례가 있을까요?발작약을 처방했음에도 3개월이 지나면 또다시 발작 증상으로 동물병원 을 찾는 환자가 있었다. 그 환자에게 저희 제품을 처방했는데, 불안이나 숨기, 침흘림 등의 불안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희 제 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반려인들 중에도 불리불안 등에 효과를 봤다는 글 이많이올라와있다. Q. 끝으로 CBD 오일 사용을 우려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지난 해 유엔에서도 마약에서 CBD제외했으며,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유럽,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CBD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추세다.국내는아직인지가부족한부분도있지만직접체험한후효과 를 봤다는 반려인들이 많다. 우려하지 않고 사용하시면 분명 아이에게 많 은도움이될것이다. Q. 대마 성분으로 환각이나 의존성 등에 대한 논란은 없으셨나요?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CBD와 관련된 제 품이 다양하고 그에 대한 효과를 다룬 논문이나 기사도 많이 봤다. 대마의 성분 중 환각성분이 있는 THC가 없고 약효가 뛰어난 CBD 성분만 있어 그러한 논란은 없다. Q. 동물전용으로 허가를 받으셨습니다. 그 동안 동물병원에서는 어떻게 사용이 됐나요?동물용 단미사료로 수입한 이후로 지금까지 동물병원 500군대 정도 판매 되고 있다. 동물병원에서는 환자의 통증과 간질발작, 불리불안, 염증 등의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Q.대마성분이라는것때문에사용을꺼릴수있을것같습니다. 그러한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오히려 CBD 성분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를 물어보는 수의사가 많다. 동 물용으로 판매되는 제품 중에서 일부는 CBD성분이 없거나 미량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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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5
  • 시장 커지는 CBD 의약품
    대마 성분 의약품이 국내에서 사용된 지 3년이 지났다. 2019년 3월 희귀 난치질환 치료를 위해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Marinal, CesametCanemes, Sativex, Epidiolex 등 4가지 대마 성분 의약품을 정부가 허 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당초 정부가 대마 용 의약품을 허가한 것은 희귀 난치질환자를 위 한치료제였지만높은약가로인해국내사용이늘 어나지는 않았다. 소아 뇌전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Epidiolex는 100ml에 164만원에 구매가 가능할 정 도로 고가의 약물이다. 대마 성분의 의약품이 고가에 판매되면서 오히려 CBD(Cannabidiol)의 수입과 판매가 급격히 늘어났다. CBD는 환각 작용을 일으 키는 THC(Tetrahydrocannabinol)성분이 0.3% 미 만으로 함유된 헴프(Hemp)에서 THC를 제거하고 CBD성분만을 추출한 것이다. 인체용으로는 CBD 성분이 0.002% 이하의 제품만이 판매가 가능하다. ‘간질성뇌졸증 치료제’로 효과 반면 해외에서는 CBD를 원료로 한 화장품과 아이 스크림, 약물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침대 머리맡에는 CBD성분이 함유된 수면유도제를곁에두고산다는말이나올정도 로 CBD열풍이 일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도 CBD 관 련제품이인기를끌고있다.반면국내에서는희 귀난치질환자를 위한 의약품으로 사용이 가능하지 만구하기어렵고제품의종류가많지않아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 CBD가 판매 된지3년이지났음에도여전히관련제품을보기 어려운 이유다. 그럼에도 최근 국내 대학에서 CBD 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 을끌고있다. 구정모(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교실)교수 등 이 대한의학회에 ‘한국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LGS) 및 드라베 증후군(DS) 치료를 위한 칸나비디 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구정모 교수 등에 따르 면 “CBD는 사용하기에 안전하고 내약성이 있었으 며 LGS 또는 DS가 있는 소아환자의 발작 빈도를 잠재적으로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 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9년 3월부터 10월까 지LGS 또는 DS로 진단된 2~18세 환자를 대상으 로 3개월 및 6개월에 한번씩 외래를 방문해 CBD 약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CBD는 GW Pharmaceuticals에서 제조한 EpidiolexR를 투여했 으며, 5mg/kg/day을 시작 용량으로 경구 투여했 다. 1주일 후에는 투여량을 5mg/kg/일로 증량하 고 10mg/kg/일로 유지했다. 그 결과 3개월 후 전 체 발작 빈도는 LGS군에서 52.9%(사례의 32.3% 에서>50% 감소), 6개월 평가에서 29.4%(20.6에서 50% 이상감소)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DS군에서는 50% 이상의 발작 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체 환자의 36.3%의 환자에게 졸음과 설사 등의 위장관계 문제의 이상 반응이 나타났지 만 생명을 위협한 보고는 없었다. 드라마틱한 효과 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CBD에 대한 우려를 불식 시킨 결과라는 평이다. 동물용 사료로 사용 가능한 CBD 환각성분이있는THC를배제한CBD의각종효 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CBD의약품의 구매가 쉽지는 않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제조된 CBD의약 품도 없으며,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반려인의 요청 으로 CBD오일을 구비했을 정도로 수의계 내에서 CBD오일에 대한 관심이 드물다. 해외에서 허가 받 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 센터를 통해야 한다. 일반인들에게 CBD의약품 구 입이 그림의 떡인 이유이다. 반면 동물용으로는 사 용이 가능하다. 국내의사료기준법중‘식품등으로서사료의원 료로 사용이 가능한 물질의 범위’에 따르면 ‘껍질 (포엽과 외종피)이 완전히 제거된 씨앗 형태의 대마 (Hemp)’가 포함돼 있다. 동물에게 사용되는 햄프를 사료로 수입 판매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다. 그러나 국내 수의사들에게 CBD 제품을 판매하기는 어렵 다고 많은 업체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수의사 고발로 조사 받기도 동물병원에 CBD오일을 판매하고 있는 A업체측 은“대마성분의CBD를허가도없이판매하고있 다는 신고로 경찰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며 “수 입 서류와 판매허가증 등으로 오해를 풀었지만 여 전히 CBD오일을 대마로 오해하는 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비슷한 상황을 겪은 B업체는 광고를 통해 수입허가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부수의사의CBD에대한오해로인해많은업체 들이 반려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상 황이다. CBD오일을 판매하고 있는 C업체측은 “반 려인들은 직접 체험해서 효과를 확인하면 바로 구 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수의사를 상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좋다”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CBD를 이용한 다양한 논문이 나오고 있 으며, CBD오일 성분의 약물인 ‘에피디올렉스’도 최근 국내에서 의료보험 적용이 된 상태이다. 국내 많은 반려인들이 CBD오일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 외에서는 CBD를 동물 치료용으로 활발하게 사용 하고 있다. 해외에서 CBD와 관련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수의계에서도 CBD에 관해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의 A임상 수의사는 “우리나라에서는 대마용 의약품에 대한 규제 때문인지 CBD에 대해서도 관 심이 거의 없다”라며 “일부 동물병원에서만 수술 후 통증개선이나 구토완화 등의 치료 보조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마저도 논란에 있다”라고 밝혔다. 국내 뇌전증 치료제 허가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 CBD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1일 영국 제약회사가 판매하는 CBD성분 의 에피디올렉스를 소아의 뇌전증 치료제로 허가 하며 건강보험을 적용한 정부는 2024년12월까지 관련 법령을 제정해 국내에서 CBD의 제조 수입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대마성분 의약품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관련 법령 개정도 준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무와 학술연구 등 제한적 의료 목적으로만 허용된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조 수입을 허용해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 기획확대 및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지난 8월 11일 밝혔다. 2024년 12월까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CBD성분의 의약품 사용을 허가한다는 의미이다. 대마 성분이란 이유로 문턱을 높였던 정부가 CBD와 THC를 구분 해서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만 큼 수의계에서도 CBD에 관심을 기울일 때이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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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5
  • 골관절염과 슬개골 탈구증에 대한 영양학적 접근
    골관절염과 슬개골 탈구증에 대한 영양학적 접근 최근 펫보험의 추세를 보면 “슬개골 탈구증”의 수술을 보장해주는지 아닌지에 따라 보호자들의 가입이 달라진다고 할 정도로 슬개골 탈구증에 대한 보호자의 관심도와 걱정이 많아진 것을 현장에서 많이 느낄 수 있다. 슬개골 탈구증의 외과적인 처치법도 다양하게 발전해나가고 있고, 새로운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밤낮으로 힘쓰는 임상의들을 볼 때면 배움의 끝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슬개골 탈구증의 관리 방법이 외과적인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과적인 방법이나 한방 재활의 방법으로 접근하는 임상의들도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의 방법과 관리 방향 그리고 치료 방향이 맞다고는 할 수 없다. 몇 년 전만해도 처방개념의 음식은 처방식 사료만 있었던 적이 있었을 정도로 그동안 시장의 상황도 빠르게 변화되어 가고 있다. 동물병원의 추천 덕분인지 관절 영양제를 먹이지 않는 보호자를 찾는게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동물병원에서 구매를 하던지, 해외 직구를 하던지, 영양제로 둔갑한 간식을 먹인다던지 하는 등의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제품을 보면 용량과 효능을 제대로 담보할 수 없는 그냥 간식을 먹이는 것과 같이 부실한 경우도 많은데, 마케팅과 홍보 때문인지 그것만 먹으면 아픈 다리가 아프지 않고 수술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대단한 음식으로 홍보를 하는 경우도 간혹 보인다. 물론 이러한 것도 수의사들이 제대로 가이드라인을 잡아주지 않아서 일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관절 영양제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성분인 글루코사민염산염, 콘드로이틴 황산염, 초록잎 홍합(GLM), 보스웰리아, MSM(식이유황)과 같은 성분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골관절염은 어떠한 질환인지 대략적인 내용을 먼저 알아보자 골관절염은 가장 일반적인 관절염 질환으로 신체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잘알려진 질환이다. 외과적인 처치를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반려동물의 QOL(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국내 임상의는 반드시 정복할 수 있어야 하는 흔한 질환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관절 통증, 강직, 관절 운동성 제약, 관절 주위 근육의 소모로 인해 연골 손실이 진행되는데 관저를 구성하는 다른 조직의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관절의 불안정과 기형을 흔하게 발생시키는 증상이다. 보통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원인이 크지만, 소형견이 많은 국내 사정을 보면 가족력(유전)적인 요인이나 생활습관, 식이 습관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골관절염 치료 방법 관절염증 감소를 시키는 방법, 통증을 완화하여 움직임을 원활히 시키는 방법, 관절을 운동성을 원활하게 유지 하게 하는 방법, 움직임을 줄여서 통증을 줄이는 방법 등으로 집중된다. 그리고 자세를 교정 하기 위한 운동을 하거나 체중을 감소시켜야하는 처방을 내리는 것 뿐만 아니라 환부 관절의 휴식을 추천하는 방식도 있다. 외과적으로 해결을 하거나 내과적으로 해결을 하거나 삶의 질을 위한 방법 또한 임상의가 내릴 수 있는 처방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골관절염을 예방하고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혹은 진행시키는 효과를 보여주는 약물이 없기 때문에 약물을 사용하는 것의 목표는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체에서 사용중인 약물 중에 효과가 있었던 것들을 활용함으로써 반려동물의 관절염을 줄여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지는데, 인체쪽에서 어떤 약물이 효과가 있었는지를 먼저 알면 왜 반려동물의 관절 영양제로 이러한 것들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조금이나마 풀릴 것으로 생각이 된다. 반려견을 위한 골관절염 표준 약물로는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ASIDs)인데 부작용으로 위장 궤양을 유발하며 신부전과 탈수가 있는 경우는 금기이다. 그리고 다른 옵션으로는 Corticosteroid, hyaluronic acid가 있다 글루코사민염산염(glucosamine)과 콘드로이틴 황산염(chondroichin) 이 두 가지 성분은 수 십년간 골관절염 치료 식이 보충제로 인기가 많았다. 글루코사민의 경우는 관절연골의 구성 요소중 중요한 부분은 글리코사미노글리칸(glycosaminoglycan)과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을 합성하기 위한 중요한 원료로 알려져 있다. 연골에서 콜라센 합성을 조절하고 경미한 항염 효과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게나 바다가재, 새우의 껍질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드로이틴의 경우도 관절 연골의 구성 요소 중 중요한 부분인데, 관절연골의 프로테오글리칸에서 유래되는 특정 글리코사미노글리칸으로 볼 수 있다. 관절액과 연골에서 파괴적인 효소를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송아지, 젖소, 황소, 상어 등에서 주로 유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화합물은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연골대사를 활성화 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예비 임상 실험을 진행했을 때 두 화합물의 경우 골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것 뿐만 아니라 대증요법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National Library of Medicine에서 발표된 논문 ‘Glucosamine and chondroitin use in canines for osteoarthritis’: (Angel Bhathal,1 Meredith Spryszak,2 Christopher Louizos,2 and Grace Frankel2,*공저)'에서 연급된 내용 중 글루코사민에 대해 소개한 자료가 있다. 글루코사민의 치료 용량을 확인하는 근거는 부적하지만, 콘드로이틴의 경우는15-30mg/kg의 용량으로 나와있다. 또한 말에서는 콘드로이틴 황산염이 글루코사민염산염보다는 더 높은 농도로 전달되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개의 생체 이용률의 경우 글로코사민염산염은12%, 콘드로이틴황상염은 5%로 나타났다. 종마다 글루코사민염과 콘드 로이틴의 치료 용량이 다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두개의 화합물 조합이 혈장농도에 2시간 이내에 흡수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두개의 화합물이 생물학적 활성을 유발하는 농도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invitro(실험실내 연구)에서 사용된 용량의 10-20배까지 필요하다는 언급도 있다. 두개의 화합물이 치료의 효과가 있게 하기 위해서는 2-6주 정도의 사용기간이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 임상근거는 부족하며, 부작용으로 과민반응 뿐만 아니라 헛배부름, 대변 연화작용 같은 경미한 위장염 효과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록잎 홍합(green lipped mussel) 초록잎 홍합은 뉴질랜드 연안에서 발견되는 홍합의 일종이다 뉴질랜드의 토착 마오리 사람들은 초록잎 홍합을 수세기 동안 먹어왔는데, 관절문제를 내륙지방사람들보다는 덜 겪는 다는 것을 알아채고 1970년부터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초록잎 홍합은 EPA와 DHA를 포함한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지방산은 항염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통증을 줄이는데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생선의 오메가3지방산과의 차이점이 없다. 초록잎 홍합에 있는 ETA라고 하는 지방산이 발젼되는데 NSAID와 유사한 방식으로 신체의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오메가3지방산 보다 더 강력한 항염 작용을 한다고 알려지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관절염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이 초록잎 홍합에도 함유되어 있다.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은 연골의 구성 요소 중 일부를 형성하면서 관절이 부드럽게 만들고 매끄럽게 유지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 초록잎 홍합의 용법과 용량은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심각한 부작용은 발표된 바도 없다, 다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개라면 주의가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초록잎 홍합을 먹고 나서 관절염이 개선되는 시기로는 평균적으로 6-8주 정도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이 매우 짧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장기간 투여를 하는 것으로 안내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보스웰리아(Boswllia) 보스웰리아세레타 나무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보스웰리아는 전통적으로 관절염, 통증을 치료 하기 위해 수 천년 전 인도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날 동방박사가 준 세가지 예물 중에 유황이 포함되어 있어 중동지방에서는 유황을 섞어서 향을 피우기도 한다. 보스웰리아는 스위스의 10명의 임상 수의사에 의해 실험한 결과 항류마티즈및 항염증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게 있다. 40mg/kg당 1일 1회 6주 동안일반 식품과 함께 투여 했을 때 2주 후에 71% 정도가 간헐적 파행과 국소 통증 ,뻣뻣한 보행의 유의미한 감소가 6주 후에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그만큼 놀라운 영양제다. 다만, 일부 개에게 설사와 헛배부름이라는 가역적인 이벤트가 발생한 것도 있지만 충분히 골관절염의 증상을 보조할 수 있는 영양제로서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추후에 인체에서 발생하는 질병인 류마티스 관절염과 통풍등의 질환이 루틴하게 진단이 내려지게 되면 슬개골 탈구증으로인한 골관절염은 임상적으로 치료가 매우 잘 되는 질환으로 바뀌면서 관리를 위한 영양제가 수도 없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인체에서 효과가 있는 영양성분을 잘 찾아서 동물에게 적용해보고 그에의 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정도라도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대한 처방을 임상의의 주도하에 하게 된다면 더 유의미한 시도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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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8
  •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기업 'UTB'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기업 ‘UTB’ 초음파 전문업체에서 의료기기 업체로 성장 (주) 유티비 박우정 부사장 (주) 유티비 입구 최근 동물병원에 초음파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 (주)유티비(대표 조영재)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초음파 장비를 새것으로 재 탄생시켜 해외로 수출한 기업인 만큼 (주)유티비는 초음파에 관해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주)유티비 박우정 부사장은 “초창기에는 의과에서 사용되던 중고 제품을 리모델링해서 다시 국내와 해외에 판매하며 의료기기 업체로서 입지를 다졌다”며 “그 후 해외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시장을 확대했다”라고 밝혔다. 인체 내부의 여러 가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초음파 장비는 IT, 영상신호처리, 반도체, 통신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돼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AI 등이 결합하면서 의료기술의 집약체가 되어갈 정도로 초음파 장비안에는 다양한 기술이 내장됐다. (주)유티비가 의료기기 전문 업체로 변신한 이유이기도 하다. 박 부사장은 “초음파 장비와 관련한 기술력과 해외 시장 개척 능력이 있었기에 저희는 외국의 우수한 의료 장비와 의료기술을 국내 의료 기관에 제공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국내의료기관들에게 외국의 좋은 제품을 판매하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이용해 A/S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제품을 보는 안목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주)유티비는 YOU TO BE의 약자를 따서 지은 것으로 변화하는 의료계의 미래를 발빠르게 파악해서 국내 의료인들이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의료서비스 전문기업 ‘SonoScape’로 동물시장 진출 수입 기업으로 변화한 (주)유티비의 기술력을 먼저 알아본 곳은 ‘SonoScape’였다. 초음파, 내시경, 체외 진단제품 등을 제조하는 중국 기업인 ‘SonoScape’가 해외 시장에서 눈여겨 보았던 (주)유티비에게 연락해서 한국 총판을 제안한 것이다. 박 부사장은 “SonoScape는 중국과 일본, 미국 실리콘 밸리 등 전 세계 7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라며 “해외 기업이 우리를 찾아와서 한국 총판을 맡아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의료장비는 제품 판매 만큼 A/S와 관리도 중요한 만큼 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업체로 (주)유티비를 꼽은 것이다. 2000년대 초반에는 동물병원 대부분이 흑백 중고 장비를 사용하던 시기로 초음파 진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 곳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초음파에 대한 수의사들의 관심이 적었던 시기였던 만큼 홍보에도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주)유티비는 수의사들이 임상에 초음파를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술 지원을 하면서 제품 판매에 주력했다. 박 부사장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병원과 동반 성장해야 한다는 비전으로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임상, 응용, 학술 지원을 했다”라고 밝혔다. 수의사들의 임상 확대에 주력했던 (주)유티비의 노력은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지면서 서서히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제품 판매와 학술활동 주력 초음파 진단 장비에 이어 (주)유티비가 수입한 장비는 일본 최초의 동물 전용 초음파 수술 장비다. 술자의 테크닉에만 의지해야 하는 메스와 달리 초음파 수술기는 미세 침습 수술이 가능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박 부사장은 “SonoCure는 일본에서 소형 동물 수술을 위해 독점적으로 설계된 초음파 수술장치”라며 “간 절제나 종양 감소, 담낭 절제 등에는 미세 침습 치료가 가능하며, 골 삭제시에는 회전 모멘트가 없어 주변 조직을 말려들게 할 위험성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외과수술이 많아진 수의계의 현실을 반영해 초음파로 보다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 것. 기술력을 가진 기업인 만큼 24시간 이내에 A/S를 완료하고 있어 초음파 수술기도 동물병원에서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진단기와 초음파 수술기 등으로 제품을 확대한 (주)유티비는 지난 해 프리미엄 초음파 기업인 필립스와 국내 동물병원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저가 초음파 장비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박 부사장은 “초음파 장비에 대한 기술력을 갖고 있어 제조에 대한 관심은 항상 많다”라면서도 “아직까지 준비가 되지 않아 제조를 하지 못하고 있을 뿐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최선의 솔루션을 최고의 고객에게 제공한다’ 는 목표로 성장한 (주)유티비. 동물병원 장비 전문 업체로 거듭난 (주)유티비의 또다른 도약을 기대 한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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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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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벤션센터 설립한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최소 침습으로 질병만을 정확하게 타겟해서 시술하는 인터벤션 시술은 절개량은 줄이면서 치료와 회복이 빨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벤션시술은 안전하면서도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엑스레이와 MRI, CT, 혈관조영장비, 초음파 등 각종 영상장비 유도 하에 시술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고가의 장비가 필수적이다. 인터벤션센터를 도입한 청주의 고려동물메디컬센터에서 사용 노하우를 들어봤다. 1번 인터벤션 및 최소침습 수술실 Q1. 고려동물메디컬센터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청주에 위치한 중부권 최대규모의 거점병원인 고려동물메디컬센터는 실력과 전문성을 근본으로 하는 각 과의 전공의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신 장비를 활용해 전국 최고 수준의 클리닉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Q2. 인터벤션은 정확히 무엇이며, 인터벤션센터를 어떻게 설립하게 되셨나요? 과거에는 환자와 의사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는 의미 혹은 내과와 외과 치료를 중재한다는 의미로 인터벤션이란 용어가 사용됐지만, 지금은 개복이나 개흉이 필요한 수술, 혹은 수술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환자에서 투시장비를 이용한 조영을 통해 간단한 마취 및 시술로 치료하는 것을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혈관이나 해당 장기에 직접 카테터나 바늘을 장착하여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시술인데, 사람에서는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이 가장 대표적이고, 동물에서는 선천적인 심혈관 문제(PDA, pulmonary valve stenosis)를 해결하거나 종양 환자의 색전시술 등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벤션 시술은 사람보다 작고 약한 동물환자들에게 큰 장점과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벤션 시술을 통해 이전에는 침습적인 방법으로 치료했던 질병들에 대해서도 최소침습적으로 치료가 가능해 졌으며 환자들의 회복속도도 빨라지고 회복 과정에서 겪는 힘든 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동물환자에서도 인터벤션은 ‘환자에게 유리한 치료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Q3. 인터벤션을 위해서는 투시를 해야하기 때문에 영상장비가 필수일 것 같습니다. 어떤 장비들이 인터벤션을 위해 사용될까요? 저선량 고해상도가 가능한 높은 사양의 투시장비가 필수입니다. 시술자가 지속적으로 투시장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피폭량이 적어야 하고, 또한 작은 혈관이나 담관, 요관 등이 정확히 영상화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해상도도 높아야 합니다. 인터벤션 시술이 지시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정밀 초음파, CT, MRI 등의 고퀄리티 영상검사가 선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기 위해 다양한 모양과 사이즈의 가이드와이어와 딜리버리 카테터, 장착할 스텐트나 특수장치, 좁아진 곳을 넓히기 위한 인터벤션용 풍선 등이 필요합니다. 이런 도구나 소모품들은 환자의 크기, 시술의 종류 등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크기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2번 고 사양 투시장비 3번 PDA환자의 CT영상 4,5번 투시장비를 사용하요 조영한 영상 Q4. 인터벤션 시술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환자가 움직이면 안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필요하나, 시술의 통증이 심하지 않아서 마취의 심도가 깊지는 않습니다. 혈관중재시술의 경우 대부분 대퇴동맥이나 경동맥, 혹은 경정맥에 vascular access sheath를 장착하여 원하는 곳까지 가이드와이어나 카테터를 위치시키게 됩니다. 이 과정은 고사양 투시장비로 조영 혹은 로드맵을 깔고 이루어지게 됩니다. 6번 인터벤션 시술 중 모습 Q5. 고려동물메디컬센터에서 가능한 인터벤션시술을 알려주세요. 심혈관중재술과 비뇨기, 식도나 위의 스텐트 시술, 종양환자의 색전술 등 다양한 임상에서 인터벤션 시술이 가능합니다. •심혈관 중재시술: 동맥관개존증 환자의 ACDO 장착, 폐동맥판막협착 풍선시술, 심장사상충제거시술 •비뇨기 시술: 요도스텐트, 인공요관장착수술, 농신 혹은 수신증에서 응급 경피적 신루장착술 •담도 조영 및 경피적 담낭루장착술, 식도나 위 유문 협착 등의 소화기 협착 환자에서 스텐트 시술 •종양 환자의 색전, 동맥 내 항암제 주입 시술 7, 8, 9번 본원의 PDA 환자에서 ACDO 장착 시술 영상 Q6. 절개를 최소화하고 영상을 보면서 시술한다는 점에서 내시경 시술과 비슷합니다. 내시경과 인터벤션의 차이는 뭘까요? 내시경은 카메라와 포셉 혹은 네트 등의 도구가 들어갈 수 있는 길로 이루어져서, 소화기의 육안적 병변 확인 및 이물 제거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내시경 시술 역시, 개복하여 생검하거나 절개하여 이물을 제거하지 않고 카메라와 도구를 이용하여 시술하기 때문에 큰 의미에서는 인터벤션(중재)’시술로 볼 수 있습니다. 수술적 방법 대신 최소침습방법을 통해 해당 부위까지 접근하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에서는 내시경도 인터벤션의 한 분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벤션은 혈관, 비뇨기, 소화기 등을 조영하고 해당위치까지 도달하여 필요한 시술을 하는 것으로 시술 범위가 보다 넓습니다. 좁아진 부위의 풍선을 부풀려서 찢거나, 좁아진 부분에 스텐트를 장착하거나, 막혀야 되는 부분에 코일을 장착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종양의 동맥을 막거나 직접 항암제를 주입하는 것 등의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으로 불가능한 시술이 가능합니다. 본원의 인터벤션 센터에서는 내시경 뿐 아니라, 흉강경, 복강경, 비강경, 방광경 등을 활용한 중재시술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10, 11번 흉강경을 이용한 유미흉 환자의 인터벤션 시술 Q7. 영상을 보면서 시술을 해야하기 때문에 일반 진료와는 다른 형태입니다. 인터벤션 시술을 하기 위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요? 제일 중요한 것은 정확한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시간 2차원적인 영상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필요한 시술을 해야하는데, ‘정확한 위치’를 아는 것이 그 무엇 보다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마취에 대한 지식, 환자가 가지고있는 질병에 대한 이해도 당연히 잘 되어있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폐동맥협착 환자에서 마취 및 시술 중에 생길 수 있는 응급 상황을 예상하고, 이를 예방하거나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각 환자마다 시술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역시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색전시술 후 생길 수 있는 백혈구증가증, 발열, 식욕감소 등을 예상하고 적절한 내과적 치료가 같이 이루어져야 하고, 신기능감소 환자에서는 조영제를 사용하는 인터벤션 시술 후에는 다른 환자보다 더 충분히 수액 처치가 필요하겠습니다. Q8, 인터벤션 시술의 장점과 단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장점은 절개창의 최소화, 시술 시의 통증이 적어서 수술에 비하여 얕은 마취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더 안전합니다. 또한 기존의 수술 방법으로는 3-5일 입원하며 치료받던 환자들이 인터벤션 시술을 통해 치료하면 당일 혹은 익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단점은, 시술 시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헤파린 등의 항응고제를 사용하는데, 만약 응고계장애가 있다면 시술이 불가하겠지요. 또한, 조영제가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심각한 신기능 저하 환자의 경우에는 시술이 불가능 하거나, 시술 후 입원하여 충분한 수액 처치가 필요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시술자와 환자가 방사선에 피폭된다는 것인데, 이것이 피폭량이 적은 고가의 투시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12, 13번 종격동내 바늘 이물을 투시장비와 흉강경을 이용해 제거하는 장면 Q9. 고려동물메디컬센터의 인터벤션센터는 환자 맞춤형 하이 브리드 치료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무엇인가요? 본원의 인터벤션 센터는 고사양의 투시장비에 흉강경, 복강경, 방광경, 비강경 등의 장비를 함께 갖추고 있고,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가 합심하여 환자에게 가장 좋은 진단과 치료를 하기 위해 노력하며, 환자 맞춤형 인터벤션시술을 통해 다양한 하이브리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방광과 요도의 종양 환자에서 방광경을 통한 육안검사, 생검을 통한 조직검사, 투시장비와 혈관조영을 이용한 동맥내 항암제 주입 혹은 색전 시술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 환자가 종격동 내 바늘 이물로 내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실을 삼키다 실에 연결된 바늘까지 삼켰는데 식도를 통과하여 종격동 이물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심장, 대형 혈관, 림프관 등의 중요한 구조들이 있는 종격동에 파묻혀 있는 바늘 이물을 찾아서 제거하는 것은 식은땀이 절로 흐르는 과정입니다. 이 환자를 고성능 투시 장비와 흉강경을 동시에 사용해 작은 절개창으로 단 시간내에 시술이 이뤄져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환자는 간에 매우 큰 종괴가 있었고, 이에 의해 소화기가 견인되어 섭식 후 지속적인 역류증상을 보였는데, 안타깝게도 대동맥판막역류가 심하게 있어서 혈액역학적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혈관중재시술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 환자의 증상은 간 좌측내측엽 종괴가 주 원인이라고 생각하여, 복강경으로 간생검과 더불어 간의 좌측내측엽으로 가는 동맥을 헤모클립으로 결찰하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이후 환자의 증상은 개선되었고, 해당 간엽의 종괴도 눈에 띄게 작아졌습니다. 간 종양에서 지시되는 중재시술인 색전 시술을 복강경을 통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사용 한 예입니다. 14번 제거가 불가능한 간 종괴 환자의 CT영상 15,16번 복강경으로 간 좌측내측엽 동맥을 결찰하는 장면 Q10. 마지막으로 원장님은 대한수의사회 지부장협의회도 맡고 계십니다. 최근 TNR사업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마무리가 되었을까요? 지부장협의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TNR과 관련되어 긴급 회의 제안에 참석하여 사업자 선정방식과 시기, 백신접종 등 TNR사압의 전반적 문제점에 대한 우려와 정책 개선을 요구하였으며 다행히 농림축산 식품부에서는 올 후반기에 실시될 용역 결과를 본 후 우리 협의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2023년 사업부터 TNR사업의 주체인 수의사의 의견이 적극 반영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혜숙 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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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1
  • 신장질환 확대, 사료 장비 시장에 긍정 영향
    신장질환 확대, 사료 장비 시장에 긍정 영향 국제신장학회, 반려견은 2단계부터 ACEI 투여 권고 매년 반려동물 사망원인 통계 조사에서 1~3위를 다투는 질환 중 하나가 신장질환이다. Gregory F. Grauer(미국 캔사스수의과대학) 교수는 “만성신장질환(CKD)은 개와 고양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라며 “개의 0.5~1.0%, 15세 이상의 고양이 중 30~50%가 CKD를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과거에 비해 신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정기 검진을 받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통계에 잡히게 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신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그만큼 동물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는 이야기다. 신장질환자가 많아지면서 동물병원의 진료실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진단시장 활성화 신장질환은 혈액검사로 신장지표를 관찰하지 않으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체중감소나 설사, 다뇨, 구토 등의 증상이 발견된 이후에는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만큼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신장질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동물의 정기검진과 예방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Stephen P. DiBartola(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수의임상 과학부) 명예교수는 “애완동물의 신장 질환 가능성에 대한 첫번째 단서는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소변을 생산하고 더 많은 물을 마시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신장 질환이 진행되고 네프론이 손실됨에 따라 남아있는 기능적 네프론이 훨씬 더 많은 양의 물과 혈액에서 여과되는 작은 물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반려동물의 다뇨증과 다갈증이 신장 이상의 첫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장 질환의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신장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혈청 크레아티닌은 오랫동안 사용한 신장 기능의 마커 중 하나다. 그러나 Gilad Segev(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Korte수의과대학) 교수는 “혈청 크레아티닌과 사구체여과율 사이에는 비선형 관계가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장 손상의 초기 단계에서 혈청 크레아티닌은 사구체여과율(GFR)의 경미한 변화만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혈청 크레아티닌만으로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이다. Harriet Syme(런던 로얄수의학대학교) 교수도 “개와 고양이 환자가 네프론의 4분의 3이상을 상실하고 질소혈증이 발생할 때까지 CDK를 감지할 수 없다는 것은 기존의 진단검사(요소, 크레아티닌)가 사구체여과율에 민감하지 않은 지표 때문이라고 종종 가정한다”라고 밝혔다. 신장 질환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혈액과 소변 검사 이외에도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신장학회(International Renal Interest Society)의 견해 이기도 하다. 국제신장학회가 2019년 발표한 ‘강아지의 만성 신장 치료법’에 따르면 “혈액크레아티닌 또는 SDMA 농도만으로 CKD를 진단할 수 없다”라며 “기저 질환과 생활습관 등을 복합적으로 진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동물병원에서 신장 검사를 위해 많이 이용하는 혈액크 레아티닌과 SDMA검사 결과값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야 한다는 것. 방사선 촬영이나 초음파 검사도 신장 검사에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초기 신장 질환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도 출시되면서 진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DiBartola 명예교수는 “최근에는 SDMA라는 새로운 혈액 검사가 도입되어 수의사가 신장 기능의 40%를 상실한 환자를 인식할 수 있게 됐다”며 “그러나 SDMA 테스트기를 사용하여 개와 고양이의 초기 신장 질환을 식별하는데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레티놀 결합 단백질(RBP), 호중구 젤라티나제 관련 리포칼린(NGAL) 등의 신장 바이오마커 후보가 있다고 DiBartola 명예교수는 언급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장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 많은 바이오마커가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 가지만 바이오마커만으로 초기 신장 질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따라서 다양한 신장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각각의 장단점을 활용하는 것이 신장 질환을 진단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단계별 신장 치료 신장은 한번 나빠지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지만 전신 및 사구체내 고혈압, 사구체 비대, 칼슘과 인의 신장내 침착, 고지혈증 등을 교정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고혈압 조절은 신장 질환의 진행을 둔화시키고 경우에 따라 예방도 가능해 가장 유용한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국제신장학회에서도 신장질환의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나눠 단계에 따라 탈수관리와 고혈압관리 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신장학회에서 발표한 1단계 치료방법은 모든 독성약물의 사용을 중단한 다음 혈압과 소변 단백질을 측정한 후 임상적 탈수를 교정하는 것이다.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160mm Hg 이하로 낮추는 한편 최소 3개월마다 고혈압을 모니터링해서 치료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2단계의 반려견부터는 신장 처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 더 쉽게 신장 질환을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필요에 따라 혈압약(ACEI)과 이뇨제 및 BUN수치를 관리하기 위한 IV 또는 SQ를 투여할 수 있고, 기저질환 식별을 위해 신장생검을 3~4단계 신장질환 반려견은 구토와 빈혈, 산증을 관리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국제신장학회는 권고하고 있다. 구토 및 메스꺼움 등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투여를 고려함은 물론 투석 및 신장 이식도 고려되는 단계이다. 최근에는 2단계 환자도 수액치료만으로 신장수치가 떨어지지 않는 경우 혈액투석을 시행한 사례가 있다. 수액치료만으로 독소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을 시는 혈관과신경의 손상 속도가 빨라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독증이 심한 환자는 혈액투석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은 가족에게 신장을 수여 받거나 기증받아 이식하는 수술도 활발하다. 하지만 동물은 신장 기증이 어려워 지면서 오히려 줄기세포 치료가 활성화되는 추세다. 건강한 개체로부터 채취한 줄기세포를 배양해 두었다가 신장질환자에게 투여하는 방법이다. 일부 동물병원에서 활발하게 시술되는 만성 신부전환자의 줄기세포 치료는 의과에서 먼저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조병수(경희대 심장전문의) 교수 연구팀이 만성 신부전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성체 줄기세포를 신장에 투입한 결과 사구체 여과율이 개선된 사례를 미국신장학회에 발표했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형천교수팀도 에리스로포이에틴을 지속 발현하는 신장 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 신성 빈혈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을 국제학술지 Stem Cell Reviews and Reports에 발표했다. 이처럼 줄기세포가 신장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신장질환자에게 줄기세포를 투입하는 동물병원도 늘어나고 있다. 최소 절개 수술 증가 2018년 농촌진흥청이 동물병원 진료기록 기반 반려견들의 내원 이유를 분석한 결과 ‘7살 이후에 심장질환, 신부전, 유선종양, 부신피질기능항진증 등의 진행성 퇴행질환 발생이 높다’라고 밝혔다. 노령동물이 증가 할수록 신장질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 신장 질환은 빈혈과 복부통증, 다뇨, 탈수, 식욕부진, 구토, 구치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동물병원을 방문하고 있어 환자 1인당 진료비가 높은 질병 1위가 신장질환이기도 하다. 신장 질환은 정기 검진이 필수이며, 악화되면 혈액투석을 받아야하는 만큼 많은 비용을 지출할 수밖에 없다. 초기 신장 기능 이상 환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중 하나는 비뇨기계 이상이다. 방광염을 비롯해 스트루바이트 결석, 칼슘옥살레이트 결석 등을 주로 볼 수 있다. 비뇨기계 이상은 방사선이나 초음파 등 영상진단과 함께 요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비뇨기계 질환은 결석 등의 위치에 따라 약물을 투여하거나 수술을 결정할 수 있다. 최근에는 결석 수술에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내시경으로 결석 부위까지 이동한 후 초음파 쇄석기로 결석을 부숴 몸밖으로 꺼내어 주는 방법이다. 절개 부위가 적기 때문에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방사선 투시하 혹은 내시경 유도하에 집게겸자와 바스켓을 이용해 요로 결석을 제거하는 사례도 있을 정도로 최소 절개법으로 안전하게 시술하는 동물병원이 증가하고 있다. 신장 관련 보조제도 증가 신장 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처방사료와 함께 신장 관리를 위한 보조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Stephen P. DiBartola 교수는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개나 고양이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식이 요법 중 하나는 인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이는 신장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하는 만성 신장 질환에서 발생하는 해로운 보상 기전을 역전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인의 식이 제한만으로는 신장 속발성 부갑상샘 기능항진증을 역전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의사가 장에서 인을 결합시키는 약물을 처방해 음식물로부터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고 체외로 배설되도록 할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적당한 양의 고품질 단백질을 제한하는 식단은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개나 고양이에게 수년 동안 논란이 되어 왔다”라고 밝혔다. 단백질 제한 급여가 신장 질환자의 식단에 긍정적인 영향만을 끼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체에서도 단백질 섭취량을 지나치게 줄이면 근 손실이 가속화될 수 있어 적정량을 먹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특히 투석환자는 음식 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일반식을 먹이는 사례도 있다. 단백질 급여 제한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쟁이 있는 것은 신장 질환자에게 그만큼 섭식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물병원 진료 변화 최근에는 혈액투석이 가능한 동물병원도 많아졌다. 혈액투석을 위해서는 혈액가스와 전해질분석, 혈액분포량측정, 실시간 혈전검사 장비 등 혈액투석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모니터링기가 필요하다. 다양한 장비와 함께 경험 많은 수의사와 진료 스텝이 상주해야 하는 만큼 인력도 추가될 수밖에 없다. 일반 동물병원에서 혈액투석기를 구비하고 이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액투석기를 도입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신장 질환을 앓는 동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반려인이 증가했다는 의미이다. 신장 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동물병원의 비뇨기과 수술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고가 장비의 구입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신장질환자의 섭식이 중요해지면서 처방식 뿐만 아니라 신장질 환자를 위한 영양식과 보조제 등도 출시되고 있다. 신장 질환자의 증가는 동물병원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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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1
  • 오프라인 세미나 다시 개장
    오프라인 세미나 다시 개장 3D MediVision, 골절교정 수술 테크닉 개최 4인이 하나의 테이블에 모여 대퇴골 교정을 위해 장비를 이용해 수내핀과 와이어로 실습을 한 이후에 방사선 노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어복을 입고 시술한 부위를 포터블 엑스레이로 촬영한다. 촬영한 사진은 세미나실 중앙에 위치한 모니터를 통해 확인한 후에 다시 수술 테이블에서 실습을 이어 나갔다. 참가자들은 대퇴부(Femur)부터 요척골(radius and ulna), 경골 (tibia), 상완골 (humerus), 장골(ilium) 등 각 부위별 골절 교정술을 카다버에 시술하면서 익혔다. 연자로 나선 강병재(서울대 수의과대학 정형·신경 외과)교수는 “현재 실제 뼈모델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저희는 사체를 활용해 3D 혹은 일반 영상으로 수술할 때 어떻게 접근하고 실제 어떻게 수술하는지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세미나에서 사용되는 기구나 재료도 임상 수의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들을 골고루 노출시키려 했다”라고 밝혔다. 7월 16~17일 베터플릭스가 개최한 ‘골절 교정 수술 테크닉 핸즈온코스’ 실습 모습이다. 총 8명이 참가한 이번 세미나는 각 테이블마다 2명의 강사진이 참가자들의 실습을 밀착 마크하며 어씨스트하고 있었다. 강사진은 실습하고 있는 수강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설명하고 실습생들은 그때그때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질문하면서 바로 익혔다. 맞춤 실습 세미나의 형태라 할 수 있다. 베터 플릭스가 지난 5월 수의마취 핸즈온 코스를 개최 한 이후 올 해 2번째로 개최한 세미나다. 지부도 오프라인 세미나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던 오프라인 세미나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웨비나를 통해 온라인으로 수의사들을 만나던 업체들이 오프라인 세미나의 포문을 열고 있는 것. 오르바이오(주)가 최민철 교수의 심장초음파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조에티스, 힐스 등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제대로 홍보하지 못해 판매에 애를 먹었던 업체들도 오프라인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어 당분간 수의계의 오프라인 세미나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업체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던 지부와 학회들도 다시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하며 수의사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수의사회가 경기북부수의컨퍼런스를 개최했으며, 경남수의사회, 경남동물병원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영남수의컨퍼런스도 창원에서 열렸다. 그동안 오프라인 세미나가 거의 열리지 못했던 만큼 여느 때보다 강연장을 찾은 수의사들도 많았다. 임상 중심의 강연 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 19의 여파로 중단됐던 오프라인 세미나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세미나장의 분위기도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까지 토론 중심의 강연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수의사들이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테크닉적인 내용이 증가한 것. 7월 23~24일 창원에서 개최된 영남수의컨퍼런스는 임상수의사들이 흔히 접하는 케이스의 강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마취유도제의 임상적 활용, 고양이 비뇨기계의 진단과 치료, 골절수술의 기본 등 동물병원에서 많이 시술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임상에서 즉석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참가자들의 부스 관람을 유도하거 제품 시연 기회를 넓히고 있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 영남수의컨퍼런스에서는참가자들의 업체 부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30분간의 전시 관람 시간을 별도로 부여했으며, 제다큐어와 로얄캐닌은 대표 연자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베터플릭스가 개최한 세미나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방어복과 포터블엑스레이, 정형외과 기구 등의 업체들이 실습장에 자사 제품을 제공했다. 특히 실습 세미나는 수의사들이 직접 사용하면서 제품을 평가할 수 있어 제품 홍보 효과가 높다. 모 업체측은 “한 개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10번 이상 미팅하는 경우도 많다”라며 “실습 세미나는 직접 자사제품을 체험하고 평가할 수 있어 제품 구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라고 밝혔다. 온라인 시장과 함께 성장 코로나19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지부와 학회, 업체들이 오프라인 세미나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세미나가 활성화되어도 온라인 시장 만큼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온라인 세미나가 갖고 있는 많은 장점들은 오프라인 세미나가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하는 주최측에서 온라인과연계하는 강연을 개최하는 것도 그 이유다. 베터플릭스는 핸즈온코스 촬영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고 있으며, 영남수의컨퍼런스에서도 오프라인 강연 중 일부를 온라인으로 송출하고 있다. 오프라인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수의사들이 온라인 강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 오프라인 세미나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시간과 비용 절감이라는 장점을 가진 온라인 세미나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수의계 세미나 시장은 앞으로도 온라인과 병행한 오프라인 세미나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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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1
  • [전문가 인터뷰] (주)패스 대표 김대용
    환자 관련 자료와 정보 제공 중요 인 터 뷰 특 집 (주)패스 대표 김대용 김대용(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수의병리진단서비스 기업인 (주)패스를 설립했다. 수의병리전문가인 김용백(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재훈(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김대영(미주리대 수의과대학) 교수 등이 이사와 자문의를 맡고 있는 (주)패스는 Digital Imaging System과 전용 LIS (Laboratory Information System)의 도입으로 진단검사의 양과 질적 발전을 통해 고도화된수의병리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패스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김대용 교수를 만나봤다. Q. ㈜패스는 수의병리학자분들이 모여서 설립한 회사입니다. 어떻게 모이게 되셨나요? 패스에는 최근에 합류한 우계형 박사님을 포함하여 5분의 판독의가 있습니다. 5분의 판독의는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 실험실 선후배로 처음 인연을 맺고 어렵던 시절 술잔을 기울이며 나중에 성공해서 우리끼리 멋진 병리 판독 회사 한번 만들어 보자고 다짐했었죠. 늦게나마 그 꿈을 이룬 셈이죠. 또한 진단병리 분야가 앞으로 더 커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패스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몇 가지가 있을까요? 어류와 동물원 동물 심지어는 꿀벌 등 모든 동물의 병리조직검사, 설치류나 개를 이용한 실험 후 그에 대한 독성평가와 효능평가 그리고 면역조직화학 등 특수 검사 업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직병리와 더불어 cytology와 blood smear 등 일부 임상병리 진단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Q 정확한 검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개원의가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물건을 조립할 때 설명서가 있어야 정확한 조립이 가능하겠죠? 마찬가지로 정확한 검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의뢰하는 샘플의 상태가 양호해야 하며 (고정상태나 염색상태 등) 또한 진단에 도움이 될만한 환자 관련 자료나 정보 (주요임상 증상, 치료경력, 영상소견 등) 를 같이 제공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검사 케이스 중 기억에 남는 케이스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일일이 기억 할 수 없으나 국제 저명 전문학술지에 게재되거나 외국의 저명 교과서에 결과가 인용된 것들은 평생 잊을 수 가 없겠죠. 또한 검사 결과가 개원의가 진료나 치료를 하면서 환자의 목숨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그 또한 잊을 수가 없죠. Q 끝으로 수의병리학을 공부하길 원하는 수의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 학생들은 수의과대학 졸업 후 거의 대부분 임상 그것도 소동물 임상 쪽으로 진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가 너무 강해서 말해봤자 전혀 관심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수의병리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후학이 있다면 공부하기에는 수의학 그 어떤 분야보다도 어렵겠지만 그 만틈 전문성도 높고 매력이 큰 분야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네요. 임상과 마찬가지로 수의사만이 할 수 있는 분야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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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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