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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 지식과 경험 나누는 ‘정창수동물병원’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수의외과임상대학원 석사 과정 후 일산동물의료원에서 11년간 외과 부원장으로 근무한 정창수 수의사가 지난 2월 경기도 고양시에 정창수외과동물병원을 개원했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한 정창수 원장을 만났다. Q. 정창수 외과동물병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환자와 보호자, 스탭, 의료진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개원을 했다. 병원의 모토도 ‘동물과 사람이 모두 행복한 병원’이다.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형, 신경외과 수술을 중심으로 일반외과와 치과, 안과까지 진료 범위를 잡고 있다. 외과 진료가 중심이기 때문에 혼자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운영을 할 수 있다. 제가 잘 하는 수술을 중심으로 진료를 하면서 다른 분야인 내과, 예방의학 등의 진료는 그 분야에서 잘하시는 병원을 소개하면서 주변의 수의사분들과 상생할 계획이다. 병원의 인력은 저와 파트타임 내과 수의사가 있으며, 진료를 보조해 주는 테크니션이 4명 근무하고 있다. 5월 중 병원 진료를 도와줄 수의사가 오실 예정이다. Q. 외과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실까요. 제가 외과를 전공했다는 게 가장 큰 부분이지만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진료를 하자는 생각에 외과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했다. 대학을 입학할 때에는 점수에 맞춰서 지원을 했기 때문에 동물병원을 개원하려는 계획이 없었다. 수의과대학에서 교육을 받다보니 동물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생기게 되었고,본과에서 외과 실습을 하면서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서 외과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를 하면서 자신감을 가졌다. 일산동물의료원에서의 생활도 좋았지만, 외과 수술에 주력하면서 모두가 만족스러울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어 개원을 하게 됐다. Q. 개원 인테리어에서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첫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지만 동물들간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가 있어 환자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구분된 공간을 많이 뒀으며, 수술 전 환자의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보호자와 환자가 동반 대기하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었다. 둘째는 외과 동물병원에 필요한 수술 동선과 멸균에 신경을 많이 썼고, 수술 중에도 필요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X-ray실은 수술실과 붙어 있는 곳에 설치했다. 수술 후 환자의 원활한 회복을 돕기 위한 입원공간도 온도와 습도, 산소가 각 케이지별로 조절 되도록 세팅했으며, 산소 가스의 자동 공급 시스템을 설치하여 항시 100% 산소가 공급되도록 했다. 또한 진료 및 수술간 의료진과 환자들의 효율적인 동선을 최대한 고려해서 내부 시설을 구성했다. Q. 외과는 장비 투자가 많은 분야입니다. 가장 많이 고민하신 장비가 있으신가요. 이전에 봉직의로 근무할 때는 원하는 장비나 소모품을 신청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장비나 소모품 비용이 이렇게 많이 드는지 미처 몰랐다. 일산의료원에서 별다른 느낌 없이 사용하던 소모품들이 고가였기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다. 개원하면서 환자 회복에 필요한 장비들을 우선적으로 갖췄다. 그 중에서는 멸균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플라즈마 멸균기, 고압증기 멸균기를 구입했으며, 일회용 수술포와 정형외과용 멸균 수술장갑, 부착식 일회용 외과드레이프 등 감염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술실 내 마취와 환자모니터링 장비는 대학병원급 마취기인 GE사의 9100c NXT를 도입했으며, 수술 준비실에는 Mindray의 최신 모니터와 J&Tec사의 Paieon 마취기를 도입했다. 마취 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마취 장비에 신경 쓴 후에는 정형/신경외과 수술에 필요한 최신 전동 장비를 최대한 구입했다. Q. 외과 이외의 진료는 지역 동물병원에 의뢰하실 계획이신가요. 외과 특화 병원이지만 기본적인 응급 환자에 대한 대처를 할 생각이다. 신경 및 정형외과, 치과, 안과 진료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다른 진료가 필요한 환자가 오면 관리가 가능한 동물병원으로 진료 의뢰를 할 계획이다. 여러 동물병원과 상생하면서도 보호자와 환자가 편한 방향을 찾으려고 한다. Q.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기억에 남는 환자는 너무 많다. 일산의료원에서는 하루 평균 1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그 중 최소 1케이스의 수술을 했다. 연간 진료는 2,500~3,000건을 했으며, 수술은 250~300건 한 것 같다. 일산의료원에서 주로 외과 환자에 대한 진단과 수술이 이뤄졌다면 그 전에 근무하던 가정동물병원에서는 다양한 환자를 진료했다. 당뇨, 쿠싱, 전염병 환자, 외과 질환 등의 다양한 환자를 진료하면서 한 환자에 대한 전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 최근에는 많은 동물병원이 분과나 특성화가 되면서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을 가정동물병원에서 배웠다. 일산의료원에서도 외과 진료가 중심이었지만 초기에는 지금처럼 분과가 세분화 되지 않아서 수술 환자의 내과적 관리에 대한 주치의로서 역할도 병행했고, 수술도 일반외과와 안과수술 등 다방면의 외과 수술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전반적인 외과 수술과 술 후 내과적 관리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 신경 및 정형외과 진료만 본 것은 6~7년 정도가 됐지만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그것들이 밑바탕이 돼 더 강점이 된 것 같다. Q. 신경외과 강연을 주로 하시고 계십니다. 정형외과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정형외과는 크게 팔, 다리, 척추를 구성하는 모든 해부학적인 구조에 대한 진료를 한다. 그리고 팔과 다리, 척추에는 피부와 지방, 섬유조직, 뼈, 힘줄, 근육, 신경, 관절, 인대 등이 있는데 그 분야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질환이 발생한 부위별로 세분화시켜 진료를 본다. 정형외과에서는 뼈를 중심으로 척추를 보고, 신경외과는 신경을 중심으로 척추를 보지만 수술 방식에 있어 큰 차이는 없다. 전문 분야 중 하나로 정형외과가 몸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한다면 신경외과는 신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신경들에 중심을 둔다. Q. 신경계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분은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요. 로컬 병원에서는 특성화된 교육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도 여러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면서 신경계 질환만을 별도로 공부하기는 어렵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대학원에 입학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다. 두번째는 여러 전문적인 교육 코스를 통해 습득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원서를 읽고 사체로 연습하면서 독학으로 배웠다고 하면, 지금은 오프라인으로 배울 수 있는 코스가 많아졌다. 실습과 연계된 연수과정에서 경험을 쌓고 환자에게 적용을 한다면 조금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4월에 개최되는 수의외과학회에서는 어떤 강연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복잡한 전십자인대 질환에서의 치료 전략’을 주제로 삼았다. 그동안 했던 전십자인대 수술 중 어려웠던 케이스의 증례 위주로 소개하면서 치료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임상에서 마주치면 어려울 수 있는 복잡한 케이스의 환자를 가끔 마주할 때가 있다. 임상 수의사들이 그때 제 강의를 생각해서 진료했으면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제를 정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개원을 했다. 개원을 한 만큼 최대한 좋은 결과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많은 수의사들과 임상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자주 가질 계획이다. 수의외과학회와 골관절학회, AO VET(국제수의정형외과학회) 패컬티로 활동하면서 강연도 준비하고 있다.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것은 나에게 있어 놓치고 싶지 않은 가치이다. 마지막으로 대학원 박사 과정 지원도 고려 중이다. 학위 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다양한 수술적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가치가 있는 논문 형태의 발표 혹은 증례보고 등을 통해 학술적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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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8
  • [네트워크 탐방] 벳아너스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벳아너스’ 56개 병원 가입, 진료 이외 모든 서비스 제공 “펫 산업에서 소외되고 있는 동물병원들이 자정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 서상혁 대표가 MSO(병원경영지원회사)인 벳아너스(VET HONORS)를 창립한 이유다. 대기업의 진출로 펫 산업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오히려 동물병원들의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MSO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와 예약대행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업체까지 등장하면서 동물병원들이 업체들에게 수수료까지 지불하는 일도 생기고 있다. 서 대표는 “수의사들이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펫산업의 성장에서 수의사들이 배제되고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수의사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동물병원의 위기감이 벳아너스의 설립이유라는 것. 동물병원들의 경영에 대한 위기감은 많은 수의사들이 직접 경험하고 있어 벳아너스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서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을 투어하며 여러 원장님들을 만난 결과 첫 달에만 20여개의 동물병원들이 가입했다”라며 “지금은 56개의 동물병원이 회원으로 가입해 서비스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창립총회를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동물병원들이 가입하고 있을 정도로 벳아너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벳아너스는 다른 네트워크보다 대형 동물병원들의 가입률이 높다. 서 대표는 “회원 병원의 평균 근무인력이 9.6명일 정도로 대형 동물병원들의 관심이 많았다”라며 “진료행위 외에 병원 경영 전반에 관한 서비스인 구매와 인력관리, 마케팅, 회계, 홍보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어 만족감도 높다”라고 밝혔다. 회원들의 공동구매 등을 통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벳아너스의 장점 중 하나다. 의료 집중 위한 솔루션 제공 벳아너스는 서 대표가 동물병원을 경영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을 토대로 설립된 만큼 수의사들의 가려운 부분을 확실하게 긁어주고 있다. 의료인이 의료행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 솔루션과 홍보, 마케팅, 회계 등의 병원 경영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한편 진료 평준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매월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공동 마케팅과 공동구매 등의 혜택으로 그 이상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서 대표는 “저희는 프렌차이즈가 아니라 얼라이언스를 함께 쓴다”라며 “현판이 아니라 개별 동물병원들의 서브간판, 접수카드, 약봉투 등에 벳아너스의로고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항공사들이 제휴를 통해 다른 항공사의 좌석 일부를 배정받아 판매하거나 좌석을 공동으로 판매한 후에 수익을 나누는 것처럼 제휴를 통해 영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 벳아너스를 통해 동물병원의 상대적 약점인 병원 운영과 마케팅 등의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제품개발이나 해외 마케팅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자체 경영세미나는 물론 고객만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직원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강연, CS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필요할 경우 전 직원교육과 컨설팅을 시행할 정도다. 서 대표는 “병원의 내적 성장도 중요하기 때문에 직원들을 위한 병원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매월 이벤트를 기획해서 공유하고 실행하면서 직원과 리더가 소통하는 즐거운 조직 문화를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병원을 이끄는 것은 결국 사람이며, 그 안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환자를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MDB로 진료 정확도 높여 네트워크병원이 가장 어려워하는 진료 평준화를 위한 벳아너스만의 프로세스도 갖고 있다. 서 대표는 “저희는 150개 질병에 대해서 퇴원 후 사후관리 방법을 정리했으며, 진료프로세스를 모아놓은 MDB(Medical Data Base)가 있다”라며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진단률은 높이고 오진률을 낮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유된 임상 정보를 통해 환자가 처음 내원했을 때부터 퇴원 후 관리까지 공통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수의대생에게 회원 동물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을 지원하며 수의계의 임상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 대표는 “그동안 내실에 집중을 했으나 올 해는 회원수를 늘릴 계획”이라며 “올 해 안에 80여개로 늘리고 앞으로 200개의 회원으로 넓히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이 세상에서 영예롭게 사는 가장 위대한 길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나의 모습을 표방하는 것이다. 다양한 활동으로 동물병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벳아너스가 다른 동물병원들이 명예롭게 여기는 MSO가 되길 기대한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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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9

실시간 병원탐방 기사

  • 사회적 책임 다하는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신촌에 위치한 웨스턴동물의료센터는 2차 의뢰병원으로 환자 진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강연을 통해 수의학적 지식을 전하고 있다. 병원을 책임지고 있는 홍연정 원장을 만나 웨스턴동물의료센터에 대해 들어봤다. Q. 웨스턴동물의료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웨스턴동물의료센터는 서울 신촌에 위치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2차 의뢰병원으로 그에 맞는 최상의 진료 수준을 갖춘 수의사분들이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진료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의학 발전에 이바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상의 의료장비와 설비로 일반적인 내외과진료를 포함하여 심장, 비뇨기, 내분비, 종양, 안과, 치과, 정형 외과, 신경 등의 국내 최고 수준의 특수심화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오랫동안 함께 근무한 임상 수의사분이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분이신가요. 2009년 개원을 한 이후 현재는 수의사와 진료스텝 등 직원 130명 정도 근무 를 하고 있다. 3년전에 신사옥으로 이전을 하여 현재 지하 2층 지상 8층으로 총 10개층을 사용하며 연간 5만~6만 마리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저희의 강점은 사람이다. 실력이 좋은 수의사분들이 많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원무과, 테크니션, 업무지원팀까지 10년이상 근무하고 계시는 분들이 주축이 되어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외부 병원에서도 저희 병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셔서 가장 많은 의뢰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성공적인 진료를 위해서는 좋은 수의사분들과 진료 스텝들이 손발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박정훈 내과 원장과 신경인 외과원장, 그리고 황현민 건강검진 센터장이 그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다. Q. 개원하신지 햇수로 10년 이상이 되셨습니다. 그동안 경영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으셨을까요. 개원한지 햇수로 15년 되었다. 과거에 비해 환자와 의뢰환자가 증가하였다.환자 변화를 살펴보면 고양이 환자가 35% 정도로 늘어났다. 10년전쯤 유럽학회에 갔더니 많은 나라에서 고양이 환자가 강아지를 역전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고양이 환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아지 트렌드도 바뀌었다. 눈병과 피부병이 많았던 시추가 줄어들면서 비숑과 말티즈, 포메라니안 등의 품종이 증가해 슬개골 탈구나 전십자 인대단열, 백내장 등이 많아지는 등 다발하는 유전적인 질환들이 변화되고 있다. 또한 동물병원의 진단기술이 발달하면서 과거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질환들을 발견하게 됐으며, CT와 MRI 등의 장비들이 갖춰지면서 종양, 뇌와 척수등의 신경계 질환이 사람과 비슷한 의학적 수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수의학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Q. 대형병원이다 보니 경영과 진료를 하시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영과 임상 파트를 어떻게 나눠 관리하고 계신가요. 저도 진료를 하고, 수술을 집도하고 있지만 많은 인력이 근무하는 대형병원이기 때문에 혼자 많은 업무를 할 수 없다. 저희 병원은 지방대 치대 정도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 만큼 업무 파트도 다양하다. 경영지원실에서는 10여명 정도의 직원들이 인사와 노무, 세무, 홍보 등의 업무를 보조해주고 있으며, 그 외에도 원무와 입원실, 외래, 야간응급 등 각 진료실마다 고정된 인력들이 수의사분들과 수의테크니션들의 업무를 서포트하며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매주 파트별로 회의록을 받아 체계적으로 각 파트의 보고를 받고 있으며, 그에 대한 피드백을 라임방이나 카톡, 구글폼 등으로 하고 있다. 저의 역할은 사람 관리인 것 같다. 좋은 직원을 채용해서 열심히 일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저 스스로도 외과의로서 계속 연구하고 수련하고 있다. 최근에도 계속 강의를 하고 논문을 내고 있다. Q. 2020년 병원을 확장하셨습니다. 병원을 확장하시면서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사실 확장을 하고 싶지 않았다. 100명 미만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보다 작은 사이즈의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싶었다. 그러나 초기부터 환자가 많아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 했다. 그래서 인력을 늘렸더니 환자가 몰렸다. 적절한 구조에서 수익을 내는 게 좋다. 대형 병원은 위험 부담도 크고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많다. 7월부터는 법인동물병원 개설도 불가능해진다. 그렇게 되면 위험부담은 늘어나고 인사관리에 대한 어려움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본원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게속 찾고 있다. Q. 2차 의뢰병원은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 이외에도 지역 동물병원의 의뢰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2차 의뢰병원을 도입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임상수의사를 시작하는 초기부터 지역병원에서 외과 환자들을 의뢰받아 진료를 했다. 저는 의뢰진료를 24년째 해오고 있고 현재 저희 병원에 근무하시는 수의사 선생님들은 유명하고 실력이 가장 좋은 분들이 계셔서 함께 진료하고 연구하며 환자를 치료한다. 환자 한마리 한마리 좋은 결과를 내도록 신경을 쓴다. 인복이 많아서인지 좋은 수의사 선생님과 스텝분들이 저와 함께 하고 있어서 병원에 환자가 많이 내원하시는 것 같다. 지역병원 원장님들과 함께 힘을 합쳐 의술을 베풀고 환자를 살리고 보호자분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적인 소명인 듯 하다. 저는 일흔 여든이 되어도 진료를 하고 수술도 할 것이고 해결 안되는 2%의 환자를 치료해서 다니시던 지역병원에 행복하게 다시 가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다, 잘 걷고 잘 먹고 잘 배설하고 안아프게 해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수의사라는 저의 직업이 자랑스럽다. Q. 응급실은 어떻게 운영하고 계신가요? 저희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들 대부분은 응급이기 때문에 근무하는 인력들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하고 있는 수의사와 진료 스텝들이다. 응급실은 저녁 7시부터 준 응급체제이며, 9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는 응급시간대이다. 20년차 이상의 응급 과장님과 입원실 수의사를 포함하여 응급실 상주 인력은 환자가 가장 적은 시간대에도 8명을 유지하고 있다. Q. 직원 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저희는 수련의와 테크니션들의 임상 역량을 키우는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 시험이 많다. 수련의들은 입사 직후 용어시험 약물시험과 각 과별 숙제와 시험들이 있고 2년차 지원시험까지 시험의 연속이다. 테크니션들은 약물용량이나 용어 등에 대한 시험을 보고 각 과별 수련과정들이 있다. 시험을 보기 전에는 어시스트복을 입게 되며, 테스트에 합격하면 테크니션복을 입을 수 있다. 시기별로 시험도 많고 반드시 해야만 병원에 남을 수 있지만 그게 저희의 프라이드이다. 수련의분들이 저희 병원에 지원해도 2년차 3년차의 성적대로 채용을 한다. 실력으로 승부를 하는 병원이길 바란다. Q. 웨스턴동물의료센터는 학회 발표나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학술 활동을 확대해서 별도의 사업을 구상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병원 운영은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시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웨스턴 동물의료센터는 “개 고양이 중환자 병원”이다. 그래서 우리가 잘하는 중환자 진료에 집중한다. 그리고 수의사는 논문, 잡지투고, 강의등을 한다. 연구활동을 하는 수의사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심히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을 하면서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것이 웨스턴 동물의료센터가 맡은 일이다. 잘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고 현재 그 이외의 관련 사업을 구상해 본 적은 없다. Q. 장학사업도 활발히 하고 계십니다. 어디에 어떻게 하시고 계신가요? 소소하게 하고 있다. 저는 동물병원 경영 이외에 주택건설 사업을 하고 있다. 다른 사업도 병행하다보니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어 좋은 수의사선생님을 스카우트할 수 있다. 웨스턴 동물의료센터가 환자를 제일 잘 치료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사회적으로 받은 기회와 혜택을 나누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원장님은 수의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대수의대 신설 저지 행사에는 병원 내의 많은 수의사들까지 궐기 대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대형 병원의 역할 중 하나가 사회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제 개인의 힘이 아니라 사회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성장하게 됐으니, 이걸 어느 정도는 환원하고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드니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우리에게 환자를 의뢰해주시는 의뢰병원의 입장을 꼭 생각한다. 의뢰 원장님들의 입장을 대변해야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다. 대한수의사회(이하 대수회)는 공공성을 갖는다. 봉사 활동이기 때문에 대수회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다. 대형 병원으로서의 저의 포지션과 공공성에 대한 기여도를 생각해서 대수회 활동을 하는 것이지 만약 수익을 내야하는 상업적인 단체라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한 수의사회 활동을 하며 보니 본인의 시간과 에너지와 비용을 들여 봉사하고 나누려는 회장님과 대한수의사회, 그리고 각 부처분들, 그리고 위원장님들께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열심히 하시니 사회가 더욱 건강해 지지 않을까 싶다. Q. 끝으로 수의사 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성공의 지름길은 열심히 꾸준하게 오랫동안 하는 것이다. 매순간, 매일, 매주, 매월 나를 성실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년을 한결같이 한 우울을 파시면 해답이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어떤 직업이든 슬럼프가 있다. 병원이 안정이 되고 나니까 슬럼프가 왔다. 너무 출근하기도 싫은 그 때 이렇게 혼잣말로 나를 지지하기도 했다.”나는 대한민국의 수의사다. 나는 오늘도 힘든 환자를 모두 건강하게 만들고 큰 성취감을 가지고 퇴근 할 것이다, 나는 수의사라는 나의 직업에 만족하고 감사 한다”, 입 밖으로 말을 꺼내고 나면 나를 그렇게 만들 수 있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는 것이 오래 임상수의사를 하는 비법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임상수의사들이 보호자와 겪는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이 봤다.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셔서 열심히 환자를 살리시기를 바란다. 끝으로 수의사 한명이 만들어지기까지 우리는 사회적으로 많은 혜택을 받으며 수의사로 자라왔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소임을 꼭 생각하고 다시 사회에 베풀어 주시길 바란다. 대한민국 수의사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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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6
  • 임상 지식과 경험 나누는 ‘정창수동물병원’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수의외과임상대학원 석사 과정 후 일산동물의료원에서 11년간 외과 부원장으로 근무한 정창수 수의사가 지난 2월 경기도 고양시에 정창수외과동물병원을 개원했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한 정창수 원장을 만났다. Q. 정창수 외과동물병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환자와 보호자, 스탭, 의료진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개원을 했다. 병원의 모토도 ‘동물과 사람이 모두 행복한 병원’이다.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형, 신경외과 수술을 중심으로 일반외과와 치과, 안과까지 진료 범위를 잡고 있다. 외과 진료가 중심이기 때문에 혼자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운영을 할 수 있다. 제가 잘 하는 수술을 중심으로 진료를 하면서 다른 분야인 내과, 예방의학 등의 진료는 그 분야에서 잘하시는 병원을 소개하면서 주변의 수의사분들과 상생할 계획이다. 병원의 인력은 저와 파트타임 내과 수의사가 있으며, 진료를 보조해 주는 테크니션이 4명 근무하고 있다. 5월 중 병원 진료를 도와줄 수의사가 오실 예정이다. Q. 외과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실까요. 제가 외과를 전공했다는 게 가장 큰 부분이지만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진료를 하자는 생각에 외과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했다. 대학을 입학할 때에는 점수에 맞춰서 지원을 했기 때문에 동물병원을 개원하려는 계획이 없었다. 수의과대학에서 교육을 받다보니 동물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생기게 되었고,본과에서 외과 실습을 하면서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서 외과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를 하면서 자신감을 가졌다. 일산동물의료원에서의 생활도 좋았지만, 외과 수술에 주력하면서 모두가 만족스러울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어 개원을 하게 됐다. Q. 개원 인테리어에서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첫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지만 동물들간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가 있어 환자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구분된 공간을 많이 뒀으며, 수술 전 환자의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보호자와 환자가 동반 대기하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었다. 둘째는 외과 동물병원에 필요한 수술 동선과 멸균에 신경을 많이 썼고, 수술 중에도 필요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X-ray실은 수술실과 붙어 있는 곳에 설치했다. 수술 후 환자의 원활한 회복을 돕기 위한 입원공간도 온도와 습도, 산소가 각 케이지별로 조절 되도록 세팅했으며, 산소 가스의 자동 공급 시스템을 설치하여 항시 100% 산소가 공급되도록 했다. 또한 진료 및 수술간 의료진과 환자들의 효율적인 동선을 최대한 고려해서 내부 시설을 구성했다. Q. 외과는 장비 투자가 많은 분야입니다. 가장 많이 고민하신 장비가 있으신가요. 이전에 봉직의로 근무할 때는 원하는 장비나 소모품을 신청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장비나 소모품 비용이 이렇게 많이 드는지 미처 몰랐다. 일산의료원에서 별다른 느낌 없이 사용하던 소모품들이 고가였기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다. 개원하면서 환자 회복에 필요한 장비들을 우선적으로 갖췄다. 그 중에서는 멸균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플라즈마 멸균기, 고압증기 멸균기를 구입했으며, 일회용 수술포와 정형외과용 멸균 수술장갑, 부착식 일회용 외과드레이프 등 감염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술실 내 마취와 환자모니터링 장비는 대학병원급 마취기인 GE사의 9100c NXT를 도입했으며, 수술 준비실에는 Mindray의 최신 모니터와 J&Tec사의 Paieon 마취기를 도입했다. 마취 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마취 장비에 신경 쓴 후에는 정형/신경외과 수술에 필요한 최신 전동 장비를 최대한 구입했다. Q. 외과 이외의 진료는 지역 동물병원에 의뢰하실 계획이신가요. 외과 특화 병원이지만 기본적인 응급 환자에 대한 대처를 할 생각이다. 신경 및 정형외과, 치과, 안과 진료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다른 진료가 필요한 환자가 오면 관리가 가능한 동물병원으로 진료 의뢰를 할 계획이다. 여러 동물병원과 상생하면서도 보호자와 환자가 편한 방향을 찾으려고 한다. Q.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기억에 남는 환자는 너무 많다. 일산의료원에서는 하루 평균 1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그 중 최소 1케이스의 수술을 했다. 연간 진료는 2,500~3,000건을 했으며, 수술은 250~300건 한 것 같다. 일산의료원에서 주로 외과 환자에 대한 진단과 수술이 이뤄졌다면 그 전에 근무하던 가정동물병원에서는 다양한 환자를 진료했다. 당뇨, 쿠싱, 전염병 환자, 외과 질환 등의 다양한 환자를 진료하면서 한 환자에 대한 전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 최근에는 많은 동물병원이 분과나 특성화가 되면서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을 가정동물병원에서 배웠다. 일산의료원에서도 외과 진료가 중심이었지만 초기에는 지금처럼 분과가 세분화 되지 않아서 수술 환자의 내과적 관리에 대한 주치의로서 역할도 병행했고, 수술도 일반외과와 안과수술 등 다방면의 외과 수술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전반적인 외과 수술과 술 후 내과적 관리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 신경 및 정형외과 진료만 본 것은 6~7년 정도가 됐지만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그것들이 밑바탕이 돼 더 강점이 된 것 같다. Q. 신경외과 강연을 주로 하시고 계십니다. 정형외과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정형외과는 크게 팔, 다리, 척추를 구성하는 모든 해부학적인 구조에 대한 진료를 한다. 그리고 팔과 다리, 척추에는 피부와 지방, 섬유조직, 뼈, 힘줄, 근육, 신경, 관절, 인대 등이 있는데 그 분야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질환이 발생한 부위별로 세분화시켜 진료를 본다. 정형외과에서는 뼈를 중심으로 척추를 보고, 신경외과는 신경을 중심으로 척추를 보지만 수술 방식에 있어 큰 차이는 없다. 전문 분야 중 하나로 정형외과가 몸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한다면 신경외과는 신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신경들에 중심을 둔다. Q. 신경계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분은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요. 로컬 병원에서는 특성화된 교육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도 여러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면서 신경계 질환만을 별도로 공부하기는 어렵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대학원에 입학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다. 두번째는 여러 전문적인 교육 코스를 통해 습득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원서를 읽고 사체로 연습하면서 독학으로 배웠다고 하면, 지금은 오프라인으로 배울 수 있는 코스가 많아졌다. 실습과 연계된 연수과정에서 경험을 쌓고 환자에게 적용을 한다면 조금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4월에 개최되는 수의외과학회에서는 어떤 강연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복잡한 전십자인대 질환에서의 치료 전략’을 주제로 삼았다. 그동안 했던 전십자인대 수술 중 어려웠던 케이스의 증례 위주로 소개하면서 치료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임상에서 마주치면 어려울 수 있는 복잡한 케이스의 환자를 가끔 마주할 때가 있다. 임상 수의사들이 그때 제 강의를 생각해서 진료했으면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제를 정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개원을 했다. 개원을 한 만큼 최대한 좋은 결과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많은 수의사들과 임상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자주 가질 계획이다. 수의외과학회와 골관절학회, AO VET(국제수의정형외과학회) 패컬티로 활동하면서 강연도 준비하고 있다.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것은 나에게 있어 놓치고 싶지 않은 가치이다. 마지막으로 대학원 박사 과정 지원도 고려 중이다. 학위 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다양한 수술적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가치가 있는 논문 형태의 발표 혹은 증례보고 등을 통해 학술적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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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8
  • [병원탐방]보호자 교육까지 신경쓰는 ‘눈초롱동물병원’
    2016년 안과 특화 동물병원인 눈초롱동물병원을 개원한 안재상 원장.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위스콘신대 수 의안과학교실에서 1년간 포닥을 다녀온 안 원장은 절개를 최소화한 인공렌즈 봉합술을 개발한 인물이기도 하다. 눈초롱동물병원 안재상 원장을 만나봤다. Q. 안과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실까요. 제 성격이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학부 졸업 후 안과 대학원에 들어갈 때부터 안과 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대학원에 들어가서 3년차 즈음 됐을 때 돼지 눈으로 수술연습을 했는데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수술이 정말 재미있고 적성에도 잘 맞는 것 같아 그때부터 안과 전문병원에 대한 생각을 막연하게 했습니다. 지금 병원 이름인 ‘눈초롱’도 대학원생 때 지은 이름입니다. 미국에서 포닥을 다녀와서 종합병원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종합병원이다 보니 진료실과 수술실 구조나 진료 운영방식이 안과진료와는 잘 안 맞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병원 구조와 진료 방식을 갖춘 병원에서 내 맘대로 병원을 운영해보고 싶은 마음에 2016년에 개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안과병원이 없었는데,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우리나라 수의계에 조그마한 획을 하나 그을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Q. 직원 구성은 어떻게 될까요 수의사는 저 한명이고, 진료보조(수납 및테크니션)는 5명입니다. 3월부터는 안과 전공자 1명과 동물보건사 1명을 더 고용해 총 수의사 2명, 진료보조 6명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2016년에 개원했을 때에는 저 포함 수의사 2명, 진료보조 2명으로 시작했는데 직원들이 하나 둘씩 늘어날 때 마다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앞으로 몇 명 까지 늘어날지 모르겠지만 직원들이 원장 눈치보지 않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하면서 오래오래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 저의 또 다른 목표입니다. Q. 안과는 동물전용 장비가 거의 없습니다. 장비에 대한 부담은 없으셨나요? 인의에서 사용되고 있는 장비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 구매에 문제가 없습니다. 중고로 구매하면 가격도 부담이 되지 않아 장비 구입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Q. 안과 공부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학부 졸업 후 6년간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궁금한 점이 계속 나와 박사를 취득하고 난 후에 미국 위스콘신대 수의안과학교실에서 1년간 포닥을 다녀왔습니다. 위스콘신대는 안과교수만 4분이 계실 정도로 미국에서는 안과로 유명한 곳인데, 그 곳에서 교과서를 직접 쓰신 분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안과 지식의 깊이와 시야를 크게 넓힐 수 있었습니다. 미국 포닥1년간 논문을1000개정도 읽었는데 그러고 나니 내가 모르는 내용이 나만 모르는 내용인지, 남들도 모르는 내용인지 정도는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안과 분야를 배우고 싶은 수의사분이 계시다면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게 좋을까요. 안과는 독학하기 상당히 어려운 학문이고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한계가 있는 분야입니다. 특히 백내장수술과 같은 안내수술(intraocular surgery)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인터넷에 병원 홍보용으로 수술영상이 종종 올라오곤 하는데, 수술기구를 수술하는 내내 거꾸로 잡고 백내장수술을 하는 영상도 있고, 수술 중에 눈이 반복적으로 찌그러지면서 눈에 상당히 악영향을 주고 있는 영상도 올라옵니다. 심지어 어떤 블로그 글에는 수술 후 경과가 안 좋아 실명한 상태인 눈을 치료가 잘 된 것 처럼 표현한 글도 있었습니다. 수술 과정과 결과에 대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인데, 이런 것들을 보면 우리나라 임상수의학이 이렇게 가면 안 되는데, 싶기도 합니다. 확실히 안과는 독학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계속 느끼게 됩니다. 안내수술을 제대로 하고 싶고, 안과 전문병원을 개원하고 싶다면 안과 대학원에 들어가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내수술을 하거나 안과 전문병원을 개원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안과 전공자가 강의하는 안과 종합 강의를 두 세개 정도 들으면서 BSAVA나 Slatter책 중에 한 권을 정해서 2번 정도 읽으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Q. 안과 특화 진료의 어려움이 있다면 뭘까요. 백내장 수술이나 녹내장수술과 같은 안내수술은 아무리 수술을 잘 해놔도 나중에 다시 실명되는 경우가 불가피하게 발생합니다. 즉 안과는 불확실성이 다소 큰 분야입니다. 수술비는 비싼데 결과가 안 좋으면 보호자분들이 납득을 못하시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개원 초반에는 이런 문제 때문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수술 전에 수술에 대한 부작용을 매우 자세하게 안내해드리는데, 백내장수술 같은 경우에는 수술부작용에 대한 안내만 동영상으로 15분 정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후로는 보호자분들도 수술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시게 되고, 설령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대부분 잘 받아들이시는 편입니다. 또한 강아지 눈까지 신경을 쓰시는 보호자분들이라면 아이들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진료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분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기대치를 만족시켜드리기 위해 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을 통한 보호자교육 자료의 제공 등등의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안과는 주로 어떤 환자들이 병원을 찾을까요? 아무래도 겉으로 이상 증상이 바로 드러나는 백내장이나 각막궤양과 같은 질환이 가장 흔합니다. 백내장은 품종에 상관없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과질환인데, 건강보다는 삶의 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술을 해주시길 원하시는 보호자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반면 각막궤양은 예전에 비해서 시츄와 페키니즈 같은 단 두개 품종의 수가 줄면서 심한 각막궤양으로 내원하는 환자는 점점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급성 원발성 녹내장의 경우, 예전에는 코카스패니얼이나 시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이 두 품종도 점점 수가 줄면서 원발성 녹내장의 수는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망막질환은 실명이 유발되어도 반대쪽 눈으로 잘 보기도 하고, 충혈이나 이물감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되거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을 때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임상 수의사로 안과 특화 진료만 하신지 10년 이상이 되셨습니다. 그 동안 안질환과 관련한 환자의 변화가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제가 2008년에 안과대학원에 들어와 처음 안과공부를 시작했을 땐 15살 노령견이 병원에 오면 다들 신기해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저희병원에서 16살 노령견도 심심치 않게 백내장수술을 할 정도로 수명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그만큼 보호자분들도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해 많이 신경을 써 주시는 것 같습니다. 2008년에 안과에 내원하는 품종도 제가 기억하기로는 3마리 중에 한 마리는 시츄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시츄의 인기가 식으면 안과는 전망이 어둡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비해 품종이 다양화되면서 호발하는 안과질환 또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숑프리제에서의 급성 유전성 백내장과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에서의 망막박리등과 같은 질환은 예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질환입니다. Q. 백내장수술을 1,200케이스 넘게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병원의 백내장수술에 비해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 지 궁금합니다. 2016년 6월부터 백내장수술을 시작해 올해 1월에 1,200케이스를 달성했는데 그만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선의 결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백내장수술은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지만, 일반적이지 않는 백내장. 예를 들어 수정체아탈구나 수정체 파열, 후낭혼탁을 동반한 백내장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수술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고난이도 백내장수술에 대해서는 나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2019년에 새롭게 개발한 인공렌즈 봉합술은 수정체아탈구나 파열을 동반하고 있는 백내장수술 시 인공렌즈가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봉합사로 인공렌즈를 고정해주는 수술인데(사진 1), 기존의 방법은 봉합용 특수렌즈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각막을 5-8mm정도 열어야 했습니다. 반면 제가 개발한 수술법은 기존의 백내장수술 때 쓰던 렌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3mm만 절개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수정체아탈구나 파열이 있을 때 인공렌즈가 기울어질 것 같으면 인공렌즈를 아예 넣지 않기도 했지만 (그러면 초점이 안 맞아 시력이 좋지 않습니다.)이 방법을 개발한 이후로 모든 개체에서 인공렌즈를 삽입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90케이스에 적용을 했고, 올해 2월에 veterinary ophthalmology저널에 투고해 승인을 받았을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해서 만큼은 누구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백내장수술 중 후낭 혼탁이 발견되면 예전에는 그냥 인공렌즈를 삽입해주고 끝냈습니다. (그러면 시야가 뿌옇게 보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후낭절제술을 통해 좀 더 깨끗한 시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진2)참고로 후낭절제술은 사람에 비해 수정체가 3-4배 큰 개에서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과정입니다. Q. 백내장수술 뿐만 아니라 수정체 전방탈구 수술도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존에는 각막을 2cm정도 열어서 수정체를 제거해주는 ICLE(Intracapsule lens extraction) 방법을 적용했는데, 절개선이 길고 인공렌즈를 삽입해주지 않기 때문에 좋은 시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각막을 3mm만 열어서 초음파를 이용해 수정체를 제거해준 후 인공렌즈를 봉합해주는 수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진3) 이 방법은 난이도가 매우 높지만, 절개선이 짧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인공렌즈를 삽입해 줌으로써 원래의 시력을 회복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안과 분야는 반려동물 전용 제품이 없다 보니 불편한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대부분의 수술장비와 기구들이 사람 안과분야에서 개발되다 보니 규격이 안 맞는 수술 소모품이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정체아탈구 교정술에 사용하는 capsular tension segment나 capsule retractors와 같은 소모품이 대 표적입니다. Q. 안과 강연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강연을 하시면 어떤 질문이 많은가요? 특정 질문이 많다기보다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질문을 받다 보면 일반 수의사 선생님들이 어떤 점을 궁금해하고 어려워하시는지 알 수 있어서 저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매번 강의를 할 때마다 강의 자료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수의사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작년에 진료 9000케이스, 수술 420케이스, 백내장수술 250케이스를 달성했습니다. 그 중의 1/3은 저희 병원을 믿고 의뢰해주신 케이스였습니다. 저희 병원의 신조는 ‘학문과 기술은 정직해야 한다’입니다. 앞으로도 정직한 진료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최고의 실력으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항상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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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0
  • 줄기세포 전문 ‘애니컴메디컬센터’
    동물줄기세포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애니컴메디컬센터는 수의산과학을 전공한 주정욱 원장이 개원한 이래로 1500여건의 줄기세포 시술이 이뤄졌다. 줄기세포시술을 접목해 난치병을 극복하거나 동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애니컴메디컬센터는 반려인들에게 줄기세포 동물병원으로 통하고 있다. 애니컴메디컬센터가 어떻게 줄기세포 특화 동물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는지 주정욱 원장을 만나봤다. Q. 애니컴메디컬센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애니컴메디컬센터는 동물줄기세포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으로 개원한지 4년 정도가 됐다. 반려동물 치료에 줄기세포시술을 접목하여 난치병을 극복하거나 아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개원을 한 이래 전체 줄기세포 총 시술건수가 총 1500여회 정도로 늘어나면서 특화 동물병원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줄기세포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실까요? 수의과대학원에서 수의산과학을 전공했다. 산과에서 다양한 생명 공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줄기세포 분야를 연구하고 더불어 세포치료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졸업 후 동물병원에서 페이닥터 근무를 하던 중 치료가 잘 안 되는 난치성 질환이 있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 보호자에게 줄기세포 시술을 추천해서 치료를 시작했는데, 치료 결과가 매우 좋다. 그 후 줄기세포치료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줄기세포 전문병원을 개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줄기세포 특화 동물병원은 개원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부담은 없으셨나요. 줄기세포에는 세포배양실이 필수 장비인데 새롭게 셋팅을 하려면 무균실에 준하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공기 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장비와 시설을 갖추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지속적으로 추가 발생하게 된다. Q. 줄기세포 치료와 함께 외과, 내과 진료 등을 병행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시술이 이뤄지나요. 모든 환자를 시술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난치성 질환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시술을 위해서도 진단이 정확해야 그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분야인 영상을 전공한 수의사와 개원 초기부터 함께 했다. 줄기세포 치료도 결국 정확한 진단을 하고 시술 후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외과와 내과 전공의 수의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진료과가 함께 진단하고 치료하는 다학제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Q. 차종합연구원과는 어떤 협력을 하고 계신가요 차종합연구원과는 줄기세포치료 연구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인의에서는 배양 자체가 합법의 틀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실제 배양을 한 줄기세포 시술을 시행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동물병원은 직접 세포배양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줄기세포를 적용하는 방식은 동일하기 때문에 차종합연구원이 갖고 있는 테크니컬적인 면에서 저희가 도움을 받고 있다. 반대로 동물병원에서 임상시 적용했던 데이터들은 차종합연구원과 공유하면서 서로 긍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Q. 줄기세포 시술시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줄기세포의 퀄리티이다. 줄기세포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줄기세포의 퀄리티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첫번째이며 이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최첨단의 배양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줄기세포를 만드는 사람 역시 매우 중요하다. 줄기세포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세포를 매뉴얼대로 관리하고 배양하며, 신선한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두번째는 진료를 보는 수의사이다. 줄기세포시술과 더불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질병을 정확히 치료할 수 있는 수의사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번째는 줄기세포 시술을 받는 환자의 보호자이다. 좋은 줄기세포 시술을 받는 것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수의사를 만나는 것. 그리고 집에서 혹은 환경적인 부분에서 보호자의 집중적인 케어가 있으면 환자의 회복 속도가 더욱 빠르고 치료율이 훨씬 높아지기 마련이다. Q. 줄기세포 시술시 타가 줄기세포를 사용하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줄기세포 치료가 필요한 아이는 이미 세포에 돌연변이와 노화가 진행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건강한 아이의 혈액이나 골수, 태반 등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한 후 보관해서 사용하고 있다. 초저온 냉동고(Deep freezer)에서 보관한 이후에는 자동화 시스템에서 일정한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온도에 대한 검증을 하기 위해 매일 기록되고 안전 장치 등이 작동되고 있다. Q. 줄기세포는 어떤 환자들에게 시술하고 있나요 줄기세포 시술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난치병에 적용할 수 있다. 주로 신부전, 자가면역질환(아토피, IMHA, IBD 등), 탈모, 구내염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홍역과 같은 신경성질환, 척추 신경 손상, 유미흉, PLN(단백소실성사구체신염), 녹내장과 같은 질환에도 뚜렷한 효과를 보고 있다. Q. 줄기세포 치료는 아직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라는 수의사분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경험을 해 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나도 처음에는 줄기세포치료를 믿지 않았지만 실제 임상에서 경험을 해 보았더니 드라마틱한 상황이 있었다. 틱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아이가 있었는데, 지속적인 줄기세포 치료를 한 결과 현재는 틱증상이 99.9%가 해결이 되었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있을 때는 아팠던 아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상태이다. 아마도 이런 경험들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다른 수의사 분들의 생각도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수의사들이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 나도 부지런히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데이터분석과 그것을 동반한 논문으로 보여 주려 노력하고 있다. Q. 다른 동물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일반동물병원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배양하기는 쉽지는 않다. 세포배양을 위한 장비를 먼저 갖춰야 하고 그 후 장비와 줄기세포를 지속적으로 전담하여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또한 배양 기술도 익혀야 한다. 이론적인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좋은 줄기 세포를 만들려면 경험도 중요하다. 오랫동안의 경험은 오히려 이론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 같다. 대형동물병원은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1인 수의사가 있는 병원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인의처럼 줄기세포 치료제가 나오면 접근이 쉬워질 것 같다. Q. 다른 수의사분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실제 원내에서 치료하기 까다롭고 힘든 질환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많이 적용하였고 긍정적인 결과를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줄기세포 시술이 우리보다 훨씬 더 활성화되어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줄기세포를 쉽고 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시기가 금방 도래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많은 임상 수의사들이 줄기세포 치료에 관심을 갖는다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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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6
  •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꿈꾸는 장재영외과동물병원’
    장재영 원장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와 수의외과학 석사를 졸업한 이후 해마루 동물병원에서 15년간 근무하다가 장재영외과동물병원을 개원했다. 외과에 특 화된 동물병원으로 주 5일 진료를 하면서도 휴일, 공휴일은 휴진을 하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장재영 원장을 만나봤다. Q. 외과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실까요? 초등학생 때부터 수의사가 꿈이었고, 수의대에 입학하고 수의사가 되었다. 좀 더 좋은 수의사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대학원 진학을 했고, 많은 과목 중 외과가 재미 있었고 적성에 맞아 선택하게 됐다. 외과 분야는 술자가 하는 그대로 그 결과가 나오는 정직한 학문이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대학원 졸업 이후 국내 최초의 2차진료기관인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약 15년간 외과를 담당했고, 많은 환자들의 진단과 수술, 회복, 관리 과정을 보며 이중 제가 할 수 있는 영역만 가지고도 괜찮은 외과 특화 병원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복잡하지 않은 절차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영역만 잘 지켜낸다면 그 분야에서 만큼은 2차 병원급의 결과를 낼 수 있고, 그게 보람 있고 행복한 수의사의 삶이라는 생각으로 2016년 개원을 했다. Q. 외과는 개원비용도 많이 들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으셨나요.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외과는 장비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는 의료 환경이 되었다. 처음부터 이정도 병원을 하겠다고 생각했으면 시작하지 못했을 것 같다. 개원하고 진료를 하면서 꾸준히 장비를 하나씩 늘려가게 됐다. 나름의 원칙이 있는데, 새로운 영역을 시도하고 창출하는 쪽으로는 별로 투자를 하지 않고, 기존에 하던 진료와 수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부분 장비와 시설 투자를 한다. 즉 메디컬센터나 대형병원으로 진화할 생각은 전혀 없고, 지금 이 병원 시스템에서 최상의 효율과 결과를 이끌어 내는 쪽으로는 아끼지 않고 시설, 인력, 장비를 투자하는 편이라 크게 무리를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개원 초기에는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수술들을 지금은 다시 하고 있는 상황들도 생긴다. 예를 들어 과거 2차 병원에서 퇴사 당일 했던 마지막 수술이 부신종양 수술이었다. 당시 ‘이게 내 인생의 마지막 부신종양수술이구나’라고 생각 했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 많은 케이스를 집도하게 되었다. Q. 외과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외과는 딜레마의 학문이다. 임상실습을 통해 술기를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지만, 그 임상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야 한다. 배우기 위해서는 약간의 실수가 필요한데,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학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수술 환자를 하기 전 ‘난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가’를 자문해 보는 것이고 바꿔 얘기하면 본인이 얼마나 ‘이론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는가’이다. 100번의 수술 횟수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1번의 수술을 어떻게 했는지가 장기적으로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책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했다. 미국 퍼듀대학에 계시는 김순영 교수님과 대학원 생활을 같이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큰 도움이 됐다. 늘 “책 봐”라고 버릇처럼 말씀하셨다. 임상 초기 2년 정도는 수술이 잡히면 간단한 수술이라도 항상 전날 책 3권 (Slatter, Fossum, Bojrab)을 꼭 보는 루틴이 있었다. 알고 있는 내용도 몇 번씩 정독을 하면 반복 속에서 행간의 숨은 뜻을 알게 되고, 그게 실제 케이스와 접점이 생기면서 도움을 받게 된 것 같다. 번외로 이 기회에 외과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수술의 탄생”이란 책을 재밌게 봤고 꼭 추천드린다. Q. 개원하신 장재영외과동물병원의 진료 과목과 인력 구성은 어떻게 될까요? 개원 당시에는 저를 포함해서 4명이 근무를 했고 지금은 인력이 늘어 총 15명 (수의사 5, 동물보건사 7, 원무과 2, 사무직 1)이 근무 중이다. 파트 타임직이 몇 분 계셔서 상시 근무인원은 12~13명 정도이다. 특이한 점으로는 원무과 전담 직원과 사무직 (서무/경리/인사 담당)직원을 개원 초기부터 개별적으로 채용해서 나머지 인원이 환자 진료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수의사는 저와 영상전공 공동원장, 진료수의사 3명 총 5명이 진료를 나누어 보고 있고 대신 모든 수술 집도는 제가 하고 있다. 진료 과목은 정형외과, 일반외과, 신경외과와 기본적인 안과, 치과 진료를 보고 있다. 올해 기준 연 600건 정도의 수술이 있었고 약 70%는 정형외과 수술이다. 진료시간은 평일 월요일부터 금요일(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고, 토, 일, 국경일은 휴진이다. 2018년부터 이 구조로 운영하고 있고 지금은 잘 정착됐다고 생각한다. 개원 당시 2층에 개원하고 미용과 용품이 없어 주변에서 걱정을 하셨는데 지금은 유사한 시스템의 병원들이 많이 생겼고 주 5일 근무하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Q. 개원하면서 어려우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모든 원장들의 고충은 비슷하고 다만 그 정도의 차이인 것 같다. 경영과 진료 모두가 어렵지만 특히 경영적인 부분이 어렵다. 무엇보다 동물병원 경영은 병원별로 모델이 없다 보니 다들 제 각각으로 경영을 할 수밖에 없고 가끔은 서로 오답을 맞춰보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제 경우엔 원장 중심으로 돌아가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고, 원장이 없어도 돌아가는 병원은 가급적 만들지 않으려 했다. 그로 인한 장점은 많지만 대신 장기간 해외학회 등으로 병원을 비우기에는 책임져야할 직원이 많아서 좀 아쉽고 힘들다.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다. Q. 최근 엑스레이, 초음파, CT 등 영상 장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곳의 영상 장비는 어떻게 되며, 영상 진단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기본적인 진단 장비로 초음파와 엑스레이가 있고, 그 외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투시(C-arm), CT를 운용하고 있다. CT는 3년전 도입했고, 종양환자, 골절환자, 3D 프린터 등에 사용하고 있다.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영상과장으로 근무했던 영상전공의가 공동 원장으로 있어서 초음파나 CT는 외부에서 의뢰를 받는 수준을 갖추고 있다. 대형병원이 아니다 보니 절차가 간소한 부분이 있고 같은 날 CT와 수술을 이어서 진행하기에도 편하다. 그리고 1~2년 내에 관절경 도입을 고려 중에 있다. Q. 원장님이 외과 수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게 뭔가요? 역시 기본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강의를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수술의 팁(Tip)을 궁금해 하신다. 물론 그런 부분이 있고 중요하다는 건 부정하지 않지만 ‘빙산의 일각’이란 말처럼 뾰족한 팁이 있으려면 바탕이 되는 기저부가 필요하다. 그 기본을 다지고 다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팁이라 생각한다. 기본이 없는 팁은 뾰족할 순 있어도 찔러도 힘없이 구부러질 수 밖에 없다. 할스테드의 수술의 원칙 (Halsted’s principle)이란 것이 있는데, 다소 뻔한 말들이라 여겨질 수 있지만 이 원칙들에 감히 수술의 모든 것 (적어도 기술적인 부분에서는)이 담겨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의 매 수술 과정이 이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고민하고 또 복기하면 꽤 괜찮은 외과의가 되리라 확신한다. 외과의 특성상 영상진단과 큰 시너지를 발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영상진단도 중요하고 술자의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저는 학문의 특성상 영상 부분은 여지를 둔다. 영상은 처음과 중간을 보고, 외과는 중간과 끝을 본다. 중요한 건 그 둘을 연결해서 하나의 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상은 영상을 통해 환자를 판단해야 하기에 실제 임상에서 눈으로 확인했을 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영상 판독을 신뢰하되, 조금 다를 수 있음을 고려해서 수술실에 들어 가고 그 상황에 대한 대비까지가 술자의 역할이라고 본다. 그리고 영상과 조금 다른 부분을 수술실에서 확인했다면 “영상에서 볼 때는 이렇게 보이는데 수술실에서 확인해 보면 이렇게 나왔다”라는 구체적인 얘기를 서로 주고 받아야 다음에 비슷한 case가 생기면 우리가 이렇게 해 보자라는 하나의 연결된 끈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서로 배운 것이 그 동안 참 많았고 이 과정이 잘 되지 않으면 외과의는 단순 기술자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다른 수의사분들이 외과를 공부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책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 책은 원칙에 가까운 것이다. 요즘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습관처럼 구글이나 유튜브를 먼저 찾아보는 것 같다. 물론 좋은 도구인 건 맞지만, 쉽게 얻는 것은 쉽게 잃는다. 스마트폰을 쓰면서 기억하는 전화번호가 줄어든 것처럼 우린 잃은 게 많다. 논문을 보는 것도 매우 좋은 공부 방법이지만, 우선 책을 보고 필요하면 논문을 찾아보기를 권해드린다. 책은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이라면 논문은 그 저자와 그 상황에 대한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어떤 수술을 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못한 경우,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원인을 본인으로부터 찾고, 논문을 먼저 찾는 사람은 원인을 환자에게서 찾는다. 이 차이는 크다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원인은 본인에 있고 그걸 알아내야 다음부터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 우선 내가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를 생각해 보는 게 먼저라는걸 꼭 말씀드리고 싶다. Q. 이곳은 주말 진료가 없고 평일에도 6시 30분까지 진료를 하십니다. 어떻게 가능하신가요.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개원 당시 세운 원칙 중 하나는 24시간 병원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제대로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야간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보다 어떤 누군가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중환자 관리가 아닌 stay 수준의 환자라면 야간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입원이 가능하고, 또 그런 환자라면 적절한 진통관리와 응급 상황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면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적지 않은 24시간 병원들이 운영상 고충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응원하고 박수를 드린다. 다만 모든 병원이 24시간 내내 양질의 의료인력을 유지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언젠간 이 부분도 특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개원 당시에는 주 6일을 했고 일요일에 하루 쉬었다. 직원들은 주 5일, 원장은 주 6일을 고수하다보니 특히 가장 바쁜 토요일에는 진료 인력이 절반이라는 모순된 상황이 계속되었고, 개원 원칙과는 달리 나와 직원들 모두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개원 2년 후 과감히 토요일 진료를 포기하고 국경일도 대체 휴일 포함해서 휴진을 시작했다. 사실 아직 어린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었다는 점이 가장 컸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평일 안정적으로 출근하는 인원들이 늘어나면서 진료 집중도가 높아졌고, 오히려 매출도 꾸준히 증가해서 지금은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와 케이스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이 질문이 제일 힘들었다. 우선 나 스스로도 안될 것 같고,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으나 잘 회복해준 사연 많은 아이들이 생각난다. 다음으로 수의사 선생님들이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데리고 오셨을 때가 다 감사한 기억이고 내 조용한 자랑거리가 되었다. 끝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나의 부족함으로 엄마 품으로 돌려 보내주지 못한 아이가 있다. ‘불현듯’이란 단어를 이 친구를 통해서 다시 배웠다. 늘 생각이 많이 나고, 매년 11월 그날, 혼자 병원에 나와 그 친구를 위한 의식을 조용치 치른다. 용서를 구하기 보다는 늘 미안함을 전한다. Q. 개원하시면서 가장 힘드신 점이 어떤 건가요. 남자들만 아는 꿈이 있는데,(물론 여자도 알 수 있다) 바로 군대에 다시 끌려 가는 꿈이다. 비슷하게 난 가끔 예전에 일했던 곳으로 다시 취직하는 꿈을 꿀 때가 있다. 식은땀과 함께 잠에서 깨지만 좋은 기억이고, 지금 병원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계속 생각이 나는 것 같다. 그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면 이 환자에게 뭔가를 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하고 생각하면서 눈 앞의 환자를 어딘가로 다시 보내야 할 때가 있다. 힘든 것 까지는 아니고 이때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지금이 좋다. Q. 마지막으로 다른 수의사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내 꿈은 수의사였고, 난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수의사가 되었다. 그 부분에 대한 감사와 빚이 있으며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내가 알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마음 맞는 분들과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 단순 바람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조금씩 준비하는 부분들이 있다. 생명을 다루고, 동물을 매개로 사람과 소통하고, 동물과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점에서 수의사는 꽤 가치 있고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곳에나 내우외환이 없을 수는 없지만 많은 수의사 분들이 수의사로서 자긍심을 좀 더 가졌으면 좋겠고, 우리 직업은 그래도 될 것 같다. 나와 모두를 응원한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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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0
  • 지역 개원가와 소통하는‘리베동물메디컬센터’
    15년간 목동에서 개원하던 김홍석 원장이 송파로 이전 개원했다. 지역 수의사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김홍 석 원장을 만나봤다. Q. 리베동물메디컬센터는 어떤 동물병원인가요? ‘리베’는 독일어로 ‘사랑’이라는 뜻입니다. 어원 그대로 2009년도에 목동에서 시작한 리베동물병원은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보호자와 소통하며 진료하는 동물병원이었습니다. 송파에서도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Q. 15년간 진료하던 목동에서 송파로 이전 개원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실까요? 오랫동안 진료를 하면서 보호자분들과 정이 많이 들었기에 이전을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수의사의 소명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동물병원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품고 확장 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훌륭한 수의사분들과 함께 진료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Q. 송파구로 이전하면서 특별히 CT와 MRI를 구비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목동도 많은 장비들을 갖춘 병원이었지만 MRI와 CT같은 영상진단 장비가 있다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중증환자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리베동물메디컬센터는 영상진단의학을 전공한 분께서 판독을 전담해주시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조금 더 발전한 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Q. 기존 목동에서의 진료 시스템과 달라진 부분은 무엇이있나요? 각 진료과목별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수의사들이 함께 해준다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리베동물메디컬센터는 십자인대, 슬개골탈구, 디스크 질환 등의 외과적인 수술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 뿐만 아니라 재활치료의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도 있습니다.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들이 함께 협진하고 있어 노령동물과 특수동물, 치과진료 등의 진료도 가능합니다. 또한 MRI와 CT를 보유하고 있어 지역 내 로컬 병원에서 진료하기 힘든 척추신경계 질환, 신경질환, 경련 및 발작, 뇌 질환, 중환자, 응급질환 등의 질환을 맡아주면서, 지역병원과 소통하며 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15년 동안 병원을 운영하시면서 수의료계의 변화를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동물병원 그리고 보호 자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제가 처음 임상수의사로 있던 시절에 비해 다양한 장비와 약물들이 등장하면서 수의학이 매우 발전했습니다. 과거에는 엑스레이가 구비돼 있는 동물병원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엑스레이 뿐만 아니라 초음파, CT, MRI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진단이 정밀하고 세밀해졌습니다. 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보호자님들의 눈높이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과 진료환경의 변화로 수의사들도 웨비나를 통해서 틈틈이 질환에 대해 공부하고 서로의 증례를 공유하는 분위기로 발전해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Q. 최근 대형 동물병원들이 지역 병원과의 상생을 고려하는 경향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리베동물메디컬센터도 그럴 것 같은데요. 어떠신가요? 저희 리베동물메디컬센터는 현재의 시설이나 셋팅되어 있는 진단 장비들이 조금 더 많다고 생각할 뿐, 대형동물병원에 속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지역구 내의 24시간 응급진료와 중증 고난도 질환들을 도맡게 되고, 주변의 원장님들께서 진료나 영상진단 의뢰를 맡겨 주신다면 그제서야 대형동물병원이라 불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Q. 리베동물메디컬센터는 여러 수의사분들이 계시는 만큼 협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수의사들이 모일 수 있는 회진시간 외에도 운영적인 회의를 자주 만들어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진료과목별 수의사들의 입장이나 견해, 아이디어 등을 수렴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이를 간단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정리된 내용은 다시 메신저 단체방에 공유하며 리마인드 하고 있구요. Q. 원장님은 특수동물 진료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목동에서 진료를 보던 시절에 응급환자가 온 적이 있었습니다. 헐레벌떡 뛰어가니 강아지가 아닌 이구아나 환자가 있어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니 종양인지, 담석인지 무언가 하얗게 보이는 게 있었습니다. 논문을 찾아본 결과 담석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당시 보호자분이 눈물을 보이며 감사하다고 계속 말을 해 주셨어요. 그 때 '특수 동물도 반려동물인데 이런 진료를 놓치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한 이후 특수동물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설치류, 조류, 파충류 등의 반려동물을 직접 키워보기도 하고, 논문을 찾아 보기도 하면서 진료를 이어나가다 보니 지금처럼 특수동물 진료가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Q. 기존 동물병원에서 특수동물을 진료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할까요? 앞에 말씀드렸듯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공부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소동물보다도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투약하거나 처치할 수 있는 약품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논문자료와 증례를 분석하고 이를 숙지해야 합니다. 수의사라면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정말 다양한 변수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부했다고 생각해도 역시나 어려운 진료환경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부분이 임상의 매력이지만 저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끊임없이 공부하고 직접 특수동물을 키워보면서 그들의 습성과 성향 등을 알아가야 특수동물 진료를 보기 쉬워진다고 생각합니다. Q. 특수동물은 종이 다양해서 모든 종류의 특수동물을 다 진료하시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떤 특수 종들을 진료하고 계신가요? 특수동물은 토끼, 패럿과 같은 포유류와 앵무새 등의 조류, 햄스터, 기니피그 등 설치류 이외에도 거북이, 도마뱀 등 파충류 종의 동물이 동물병원을 많이 찾아오며, 진료가 많이 이루어지는 특수 동물이기도 합니다. 반면 어류와 양서류 같은 특수동물들은 저에게 있어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진료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Q. 리베동물메디컬센터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송파구로 확장 이전을 한지 이제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기존 목동에서 보호자님들이 장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내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료했던 것처럼 반려동물 가족과 함께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진료상담을 하고, 셋팅된 CT와 MRI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서 중증질환이나 난치성 질환도 잘 진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송파구, 강남구 등 지역 내 원장님들과 좋은 유대를 갖기 위해 더 소통하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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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2
  • 건강검진만 집중하는 동물병원
    건강검진만 집중하는 동물병원 최가림 수의사, 검진센터와 프로그램 출시 2017년 전남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한 최가림 대표는 서울 역삼동에 반려견 건강 검진 전문 ‘펫트너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했다. 반려견의 건강검진만을 진행하는 국내 최초의 동물병원이다. 지난 4월부터 건강검진을 시작해 현재 500여 마리의 반려견이 이곳에서 검진을 마쳤다. 그 동안의 경과와 주변의 평가는 어떠했는지 알아봤다. 건강검진만을 하는 동물병원을 개원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건강검진은 수의 임상에서 매우 중요한 진료 파트입니다. 임상 수의사들도 건강 검진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동물병원의 시스템이 질병 상태로 내원하는 반려 동물의 치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건강 검진이 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실정이죠. 또한, 최근 들어 수요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건강 검진만을 위해 내원하는 보호자들의 숫자도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보호자들 대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보호자의 의식 수준의 향상과 수의료 시장의 흐름상 건강 검진의 수요는 곧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한발짝 앞서 개원을 했습니다. 검진센터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진료가 이루어지나요? 저희 검진센터는 시스템화된 인의 건강검진센터 체계를 벤치마킹해서 반려동물에게 맞춤 설계를 했습니다. 사전에 어떤 검사를 진행할 것인지 선택한 후 방문하면 일반검사, 혈압, 심전도, 영상검사, 혈액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동선을 최적화했습니다. 게다가 자체 개발한 건강 검진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예약부터 결제, 사전문진, 검진 결과 입력, 검진 결과 리포트 생성까지 자동화한 점이 기존 동물병원과의 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체 검진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제가 대표로 있는 (주)펫트너에서 개발한 건강 검진 전문 소프트웨어입니다. 일명 ‘검프’으로 불리는데, 예약부터 리포트 생성에 이르는 검진의 전 과정을 IT기술을 이용해 자동화하고 효율화한 프로그램이예요. 먼저, 보호자는 휴대폰으로 받은 URL에 접속하여 검진 시간 예약과 사전 문진을 간단한 클릭만으로 진행합니다. 비대면으로 문진을 받아 시간을 아끼면서도 약 57가지의 문진 항목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검진시에는 각 검진 플랜의 구성에 따라 만들어진 검진 리스트들을 의료진들의 선택(터치)들과 수치 입력, 이미지 첨부(휴대폰 촬영)로 간단하고 빠짐없이 검진 내용을 입력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검진 시 입력된 정보들에 따라 검진리포트가 상세한 설명과 이미지들이 함께 자동으로 만들어져서 보호자에게 URL로 전달됩니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건강검진 정보에 대해 모든 내용의 기록을 확인하고, 소장하면서 추후 진료나 검진시 치료 받을 병원에 정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기존 동물병원에서도 펫트너의 검진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우선 저희 센터에서만 이용하려고 개발했는데 방문하신 많은 원장님들께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셔서 모든 동물병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건강 검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병원의 경우 검진 후 리포트를 ppt나 워드를 이용해 정성스럽게 만들어요. 검진 리포트에 정성을 들이면 보호자들의 반응은 너무 좋지만 리포트를 제작하는데 평균 1.5~2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하는 상황이니, 일반 진료 업무가 바쁜 수의사는 퇴근 후 집에서 작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검진에서 리포트 작성에 걸리는 시간이 1시간이면 되기 때문에 저희 검진프로그램을 보신 원장님들께서는 대부분 저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싶어하셨습니다. 지난 몇달간 저희 개발팀에서 다양한 동물병원들의 실정에 맞는 검진 프로그램, 장비별 정상값, 검진 결과에 대한 내용 등을 커스터마이즈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인 버전을 신규개발했습니다. 현재 17개의 동물병원과 계약이 진행 중이며, 더 많은 동물병원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사용해 검진에 드는 시간을 절감하면서도 더 퀄리티 높은 검진을 제공해 반려동물 건강검진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검진 프로그램이 펫보험과 연계되나요? 펫보험의 활성화는 반려인들의 진료비 부담 완화와 수의료시장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할 열쇠지만 아직까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의 펫보험은 연간 약 60만원~100만원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일반인들이 가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밖에 없죠. 가입시 언더라이팅 단계가 없어 손해율이 높았기 때문이예요. 반려동물이 보험을 가입하려는데 이 반려동물의 나이와 기왕력 등의 정보가 확실하지 않거나 없기 때문에 보험사의 위험 부담이 높고 그만큼 보험료가 비싼 것입니다. 실제 펫보험의 손해율이 130%정도 발생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여러 보험사와 미팅을 갖고 사람의 보험 가입시 처럼 건강 검진 후 치료비를 지원해 주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검진센터는 건강검진만 진행하며 치료나 수술은 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 치료비 지원 서비스를 받는 반려동물들은 전국의 모든 동물병원에서 받은 치료비에 대에 보장 한도 내에서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동물병원들의 진료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현재는 DB손해보험과 제휴를 통해 검진 후 약 200만원까지 치료비지원 등을 서비스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관심이 늘어나면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심전도 검진 환자 중에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으실까요? 많은 환자가 있었지만 위에서 아이의 주먹만한 돌덩이가 발견되었던 리트리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임상 증상이 전혀 없어 그렇게 큰 돌덩이가 위에 있었으리라곤 보호자님도 전혀 생각을 못하고 계셨었고, 결국 타 동물병원에서 내시경으로 무사히 잘 꺼냈다고, 너무 고맙다고 소식을 전해주셔서 저희들이 모두 기뻐하고 뿌듯해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검진센터를 운영하면서 놀라고 있는 것은 개원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반려견들이 무증상 질병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검진 센터의 선생님들은 그동안 대형 동물병원에서 아파서 내원한 아이들의 진료만 보다가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의 건강 검진을 많이 진행하면서 약 80%의 반려견들이 무증상 질병 상태라는 것에 놀라고 있습니다. 연구가 필요한 영역인 것 같아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중입니다. 초음파 검진만을 하는 동물병원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의 병원에는 검진센터가 활성화돼 있습니다. 정부가 만 40세 이상이 되면 격년에 한번씩 검진을 독려할 정도다. 검진을 통해 미리 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목적이죠.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희는 기존 동물병원과 달리 건강 검진 만을 합니다. 이곳에서 검진 받은 환자들은 병이 발견되면 다른 동물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봅니다. 건강하다고 생각되던 아이들 중 약 80%에게서 검진 상 이상 징후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아이들이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예요. 저희 같은 검진센터가 많아지면 동물병원에서도 실제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 외에 진료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아 병원 운영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검진센터가 반려동물들의 병원 진료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혈압측정 앞으로 펫트너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검진센터를 운영하면서 보호자들에게 건강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면서 건강검진 프로그램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른 동물병원과 함께 건강 검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검진 프로그램을 함께 업그레이드시켜 수의료 시장에서 아직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무증상 질병 상태’에 대한 프로토콜을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수의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저희 검진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주세요.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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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3
  • 비영리재단법인으로 탈바꿈하는 '해마루동물병원'
    비영리재단법인으로 탈바꿈하는 ‘해마루동물병원’ 이차 진료 표방, 의뢰 병원으로 환자 귀원시키는 것이 진료원칙 Q. 해마루동물병원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해마루를 설립한 이후 2000년에 개원한 해마루동물병원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이차진료동물병원입니다. 내과와 외과, 영상의학과 등 각 과별 전공의분들과 진료 및 협진을 통해 이차 진료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진료를 의뢰한 지역병원으로 환자를 귀원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지역병원 원장님들과 상생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은 22년째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응급중환자의료센터를 24시간 운영하며 인근 지역의 야간 응급 진료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마루동물병원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고객에게 행복을, 직원에게 즐거움을, 반려동물에게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이라는 모토로 진료와 연구, 교육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이차진료 동물병원입니다. Q. 김진경 원장님은 2019년 6월 해마루동물병원 원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후 3년의 기간이 지났는데 이전의 해마루와 달라진 점은 무엇이며, 병원 운영에서 어떠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계신가요? 저는 2004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수석졸업하고 국가고시를 수석 합격한 이후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인턴수의사로 처음 임상을 시작했습니다. 임상수의사로 다양한 임상 케이스 접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임상수의사로서 성장했으며, 해마루의 가치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해마루동물병원의 설립자이자 현재 헬스앤메디슨 대표인 김현욱 전 병원장은 국내 수의학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지만, 이후 해마루동물병원 운영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으며, 2021년 11월자로 김현욱 대표는 해마루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에서 사임퇴직하여 현재는 해마루동물병원과 무관합니다. 2019년 ㈜해마루의 부대표로 취임한 김소현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승계하여 총괄운영하고 있으며, 저는 동물병원 병원장으로 병원업무 전반을 책임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3년간 해마루 본연의 가치는 유지 발전시키면서 내부직원과 의뢰병원 원장님, 보호자, 환자들을 생각하며 효율적이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그 결과 해마루동물병원은 제가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연 20% 이상의 매출 성장과 함께 직장 내 스트레스가 없이 행복하게 근무하면서 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동물병원으로 체질이 개선되었습니다. 의뢰병원 원장님과 보호자분들의 만족도도 훨씬 높아졌음을 느낍니다. Q. 해마루동물병원은 2차 진료 동물병원입니다. 리퍼 환자 비율이 어느 정도 되며, 어떤 진료과목의 리퍼 환자가 많은지 궁금합니다. 해마루동물병원은 응급 내원한 환자를 제외하고는 100% 리퍼 받은 환자들을 예약 진료하는 ‘순수’ 이차진료동물병원입니다. 응급 내원한 경우에도 평소 다니시는 병원이 있는지 확인하여 해당 병원에 연락을 드려 이후 일관된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리퍼받은 환자의 경우 지역병원에서 의뢰하셨는지 확인 후 시행했던 검사결과 자료를 받아 꼭 필요한 검사만을 선별적으로 진행하여 지역병원과 보호자에게 부담은 덜어드리면서 진료 만족도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료 이후에는 진단과 향후 치료계획에 대해 지역병원 원장님과 상의드리고, 환자 상태 안정화 후에는 진료리포트 발송이나 웹 차트 연결을 통해 이후 치료가 원활히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과별 리퍼 현황을 확인해보니 내과 48%, 응급중환자과 20%, 외과 16%, 영상의학과 16%로 확인되며, 이는 해마루 의뢰환자들이 대부분 복합질환의 노령 환자이기에 내과에서 주치의를 맡고 해당 분과로 의뢰하여 환자가 유기적으로 관리되도록 하는 측면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종진단명을 살펴보면 만성신부전, 폐수종, 췌장염, 디스크, 기관허탈, 심부전, 비장종양, 이첨판폐쇄부전, 슬개골탈구, 위장염, 척추질환, 급성신부전, 담낭점액종, 담관간염, 염증성장질환, 퇴행성관절염, 간종양, 전십자인대단열, 비재생성 빈혈, 간결절성증식, 방광염, 폐고혈압, 갑상선기능저하증, 만성췌장염, 방광결석, 부신종양, PDA, 만성기관지염, 발작, 당뇨성케톤산증, 뇌수막염, 키아리 증후군, 림프종, 단백소실성장병증, 연부조직육종, 유선종양, 비만세포종, 비대성심근병증, 면역매개성관절염, 동맥혈전색전증, 척수공동증, 단백뇨, 백내장, triaditis 등의 순으로 많은 진료가 이뤄졌습니다. 내외과, 영상과, 응급중환자의학의 협진이 필요한 다양한 중증질환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대형병원으로서 어려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해마루동물병원은 이차진료동물병원으로 각 과별 분과 진료 및 원활하고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이 최대 강점입니다. 그런데, 각 과별 특성이 있다 보니 효율적인 협진 진료를 만들어 내기 위해 원장, 부서장을 포함한 진료진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90여명이 근무하는 대형병원으로 수의사와 동물보건사 이외에도 진료협력과, 원무과, 경영관리본부 및 교육팀 등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어 다양한 직군들이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노사협의회를 운영하며, 각 직군 및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해마루동물병원은 지역병원에서 의뢰된 이차진료만으로 병원을 운영하기에 고난도 진단 및 치료과정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련한 고연차 진료진들이 롱런할 수 있도록 진료 퀄리티를 점차 우상향시켜야 하며, 소중한 환자를 의뢰해주신 지역병원 원장님들과 진료전후 잘 소통하여야 하고, 큰 기대를 가지고 멀리서 찾아오신 보호자분들에게 만족스러운 진료를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주야간 교대근무로 운영되는 국내 최대규모의 응급중환자센터(현재 응급중환자센터 전담 수의사 8명 및 테크니션 14명)를 유지 운영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병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물심양면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Q. 해마루동물병원은 예방접종이나 정기검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과감히 포기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해마루는 보다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동물병원을 만들어 보고자 개원을 하였고, 지역 병원 원장님들과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병원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병원 개원 당시 지역 병원 원장님들의 진료에 조금이나마 방패막이 되어 드릴 수 있는 이차진료병원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을 했었기에, 이 부분에도 도움이 되고자 했었습니다. 이것은 개원 당시부터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지금까지 변함 없이 중요한 운영 방침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백신 등 예방의학을 포함한 1차진료는 보지 않고, 지역 병원 원장님들이 의뢰하신 환자에 대한 진료를 보고 의뢰한 병원으로 다시 환자를 귀원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차진료병원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실력을 제대로 갖추어야 하므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의료기술 및 장비를 도입하여 진단 및 진료의 질을 높이고, 진료진들은 끊임없이 병원 자체 세미나와 학술활동을 통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Q.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학제 통합진료’란 무엇인가요? 해마루동물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주치의가 여러 명입니다. 내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안과, 치과, 영상과, 응급과, 중환자과, 마취과 등 각 진료과별 수의사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긴밀하게 협진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진행되는 전체 라운딩을 통해 과별 환자가 인계되고 난치성 케이스의 경우 심층 논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과간 사이가 좋아야 환자에게 베스트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장을 비롯한 부서장들이 병원 분위기와 조직문화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는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해마루에 진료를 온 이상 환자는 최고의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고, 병원 직원들도 본인의 반려동물은 당연히 해마루에서 치료받고 싶어합니다 . Q. 해마루동물병원은 인터벤션센터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벤션센터에서 어떤 시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 동안 얼마나 시술이 이뤄졌는지 궁금합니다. 해마루동물병원은 국내 최초로 인터벤션센터를 설립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성훈 인터벤션 센터장의 열정과 노력없이는 이루기 어려운 성과였다고 생각하며, 병원은 센터장의 열정과 노력을 믿고 해외 연수교육 및 고사양 투시장비와 인터벤션 시술기구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시술 항목은 심혈관계 인터벤션 (PDA 교정, 폐동맥 협착증 풍선 판막성형술 및 혈관 스텐트 삽입술, 심장사상충 제거), 종양 인터벤션 (동맥내 항암 요법, 종양 색전술), 스텐트 시술 (비뇨기, 기관, 혈관 등)이 있으며, 그 외 PSS 교정, 혈전용해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심혈관계 인터벤션 (PDA, 폐동맥 협착증 교정)과 종양 인터벤션 (종양 색전술, 동맥내 항암요법) 시술이 높은 비중을 차지 합니다. 올해 초 인터벤션센터 정식 개소 이후 70건 가량의 시술이 진행되었고, 인터벤션 시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 시술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다양한 학회 발표를 통해 그 성과를 계속 알려나가고 있습니다. Q. 해마루는 동물병원 이외에도 수의사와 동물보건사 교육기관인 아이해듀도 있습니다. 아이해듀라는 교육기관을 개설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환자를 의뢰해 주시는 원장님들께 보답하고자 해마루동물병원은 오랜 기간 다양한 세미나 및 증례보고회를 진행해 왔습니다. 처음 임상을 시작하는 수의사들에게 필수코스로 유명한 해마루 심야강의는 현재 24기수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매 기수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수강자 만족도가 높은 교육 컨텐츠이자 해마루동물병원의 자산입니다. 이러한 양질의 교육강의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거리 및 시간 등 물리적인 문제로 참석이 용이하지 않은 수의사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아이해듀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해듀는 2015년 만들어진 (주)해마루의 통합러닝솔루션으로 집합 교육의 한계를 탈피하고 온라인 및 전국서비스를 통해 지역적인 문제로 교육 참여가 어려운 수의사들에게도 교육을 제공하고자 만들게 되었습니다. 현재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의 80% 이상이 아이해듀 회원으로 가입되어있으며, 2015년 6월 해마루 월요세미나를 시작으로 약 350회 이상의 라이브웨비나를 진행했습니다. (주)해마루는 해마루동물병원, 아이해듀 외에 해마루 소동물임상의학연구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마루 소동물임상의학연구소는 동물 실험 윤리위원회 승인 하에 학교 및 기업체들과 다양한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1년 1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으로 승인을 받아 동물용의료기기 임상연구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네트워크 동물병원을 개설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해마루동물병원도 네트워크를 개설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해마루동물병원은 현재 국내 여러 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형태의 네트워크나 얼라이언스를 만들 계획이 없습니다. 오랫동안 해마루동물병원을 신뢰하고 환자를 의뢰해주신 소규모 지역병원들과 유기적인 소통을 지속하고 있으며, 해마루동물병원과 좀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주시는 지역병원과의 소통에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해마루동물병원 협력병원을 지정해서 좀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해마루 행사참석이나 영상 의뢰, 아이해듀 강의 수강권 등을 특전으로 제공해드리고 있 습니다. 해마루동물병원이 성장해나면서 점차 진료협력병원도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순수하게 더 나은 진료를 위한 소통과 협력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수의사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동물병원 본연의 임무이자 목표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마루동물병원은 지역병원 원장님들과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상생하며 발전하기 위해 정진해왔고 앞으로도 꿋꿋하게 그렇게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저희는 22년간의 운영방침을 지키기 위해 비영리 동물진료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재단법인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국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고 계속 급변하고 있지만, 해마루동물병원은 변화에 발맞추면서도 본연의 순수한 목표를 위해 직원들이 똘똘 뭉쳐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임상 일선에서 매일 고생하고 계신 원장님들과 진료수의사님들 모두 힘내시고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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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3
  • “소통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라”
    Q. 청담우리동물병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05년 개원한 청담우리동물병원은 더욱 새롭게 단장한 지금의 사옥에서 ‘one stop total clinic’이란 비전으로 각 과별 석박사 수의사분들과 능숙한 70 여명의 스텝(진료, 경영지원, 간호, 재활치료, 미용, 온라인사업, 마케팅)이 수준 높은 반려동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반려 동물시장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보호자의 눈높이, 소통에 집중하며 선도할 수 있는 튼튼한 병원이 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하며 성장하는 현재 진 행형 병원입니다. Q. 청담우리동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원스탑토탈클리닉이 뭔가요? 개원 초기부터 염두에 둔 ‘아픈 아이들이 우리 병원에 와서 진단부터 치료까지 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불편함없이 제공하겠다’는 생각을 모토로 병원의 기본 방향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수준 높은 진료 뿐아니라 아이의 전 생애에 걸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케어하는 동물병원, 먹거리부터 미용서비스까지를 포함 하는 개념이 one stop total clinic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슬개골과 십자인대 수술 및 재활치료를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몇 케이스나 시술하셨나요?다른 진료도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특히 슬개골탈구 및 TPLO와 같은 환자들이 많이 내원하고 있어서 슬관절수술의 경우 한달에 30~40케이스 정도 진행하 고 있으니까 1년이면 400~500 케이스 정도 저희 외과팀과 함께 슬관절 수술 을 집도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원하면서 지금까지 대략 4,000케이스 정도 십자인대 및 슬개골탈구와 같은 슬관절수술을 집도한 것 같습니다. 수술 후 재활치료는 보통 하루에 30케이스 정도 이뤄지고 있으며 연간 1000케이스 정도는 자체적으로 재활 치료를 위해 내원하고 있습니다. Q. 정형외과 수술 후에 재활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청담우리동물병원에서는 재활치료를 어떻게 적용하고 계신가요?저희 병원 역시 슬개골탈구 및 TPLO, CTWO 수술과 같은 슬관절 수술 후의 재활적용 케이스가 가장 많은 편이며, 고관절수술, 디스크수술, 골절수술, 견관 절 수술 등의 순서로 재활치료의 적용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외 과수술후재활치료환자가많았다면 최근에는근골격계의기능저하를가지 고 있는 노령견의 재활물리치료 및 한방재활치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재활 환자가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많은 보호자 중에 특히 먼 거리에서 오신 보호자분들이 아무래도 좀 더 기억이 남습니다. 제주도에서 고관절질환이 있어서 오신 환자였는데 재활 치료만을 위 해서 병원 근처호텔에서 2주간 방을 잡고 오실 정도로 열정이 있으셨습니다. 짧은 기간일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최대의 결과치를 내기 위해서 2주간 맞춤 프로그램(약물 및 관절낭내주사, 체외충격파, 이온재활세라피, 수중런닝머신, 레이저테라피의 조합)으로 집중적으로 치료를 해서 내려가실 때는 보호자도 만 족하실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정기적으로 제주에서 서울 까지 재활치료를 받으러 오시고 계셔서 더 기억이 남네요. Q. 재활치료는 수의사뿐만 아니라 스텝의 역할도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청담우리동물병원의 재활 환자 치료 시스템은 어떻게 되며, 그에 따른 스텝 교육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3현재 저희병원은 CCRT(미국재활치료자격), CVA(한방침치료)등 4명의 재활전문 자격을 갖춘 수의사와 함께 물리치료사, 재활전담 간호팀이 구성돼 있습니다. 정형외과수술과 관련된 질환에 있어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3명으로 이루어진 외과팀에서 사전 진료 및 상담을 진행한 후에 내과팀에서 수술전 검 사를 합니다. 검사 후에는 환자에 따라 수술 및 재활을 결정하게 되며, 수술 후 에는 집도의와 재활팀(재활전문수의사, 물리치료사, 동물보건사 3명이 1팀으로 구성)이 보호자와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화된 재활프로그램을 짜게 됩 니다. 그 중에서 내과적인 질환을 같이 가지고 있는 노령동물들은 병행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 재활 치 료를 하는데 숙련된 스텝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므로 재활을 진행하기 전에 스텝과 아이의 질병에 대해 충분히 디스커션을 한 이후에 시작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보호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 후 초기 2달 정도는 최소 주2~3회 원내 재활을 진행을 하고 그 사이에 보호자가 직접 집에서 할수 있는 간단한 재활 Home care부분까지 교육을 하게 됩니다. 보호자의 시간적 여유와 거리, 비용적인 부분 등도 중요한 고려 대상인 만큼 최대한 보호자의 상황에 맞춰서 결정하기 전에 1가지 모듈을 적용할지 2~3가 지 모듈을 병행 처방할지를 고려해서 최적의 기간과 프로그램을 짜게 됩니다. 재활치료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보호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이고 그 중에서도 첫 진료시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Q. 청담우리동물병원은 재활장비 개발을 위해 관련 업체 및 인의병원 및 연구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업체 및 기 관들과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세요.현재 동물병원에서 사용되는 재활관련 의료기기는 인체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검증된 인체 의료기기를 잘 적용해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만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한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을 하고 있던 중 관련 업체에서 제안이 왔습니다. 바로 인체 재활의학과쪽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체외충격파 기기을 제조하고 있는 HNT메디컬 이었는데요, 동물용 체외충격파치료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은 HNT메디컬과, 아주대학교 의과대학과는 재활치료에 있어서 정량적인 효과를 체크하기 위한 반려견 관절 염 관련 키트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는 반려동물 먹거리도 개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인가요? 임상수의사로서 평소 반려동물의 먹거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느끼 고 있어 기능성 제품의 포뮬라 및 제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질병에 대한 아이들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도 매우 중요하지만, 아프지 않은 건강한 아이들의 평소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결과 MEDICOPET (메디코펫)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예방식의 개념으로 주요 질병별 기능성 사료 및 영양제 등 30여가지의 라인업을 갖춘 청담닥터스랩 및 메디코 펫 브랜드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MEDICOPET (메디코펫)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 개발에 앞장서 동물건강제품 관련 브랜드로 꾸준히 성장시킬 계획입니다.1 3 Q. 청담우리동물병원은 병원자사몰도 운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방문자수와 노하우가 어떻게 되나요? 저희병원은 3만명 정도의 보호자 차트가 등록이 되어있는데 One stop total system의 기본 취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들 중 자사몰의 회원으로 2만명 이 상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동물병원 자사몰의 안정적 성장의 기본은 병원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병원이 진료에 집중을 하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자사몰의 신뢰도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 큼 병원과 보호자가 끈끈한 유대관계로 더욱 강한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병원의 기본은 진료이기 때문이죠. 또한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비대면시스템에 익숙한 트렌드로 가는 추세에 있습니다.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생활을 하는 시대에 보호자에게 꼭 필요한 제 품을 합리적으로 유통하는 것은 동물병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생존 및 성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제품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 하는 것은 동물병원 뿐만이 아니라 펫 관련 산업과 의료산업 등 많이 산업에 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산업전반의 주도권이 온라인플랫 폼사업으로 변해가는 시대에 오프라인 유통만 고집하는 것은 보호자가 원하는 니즈와 눈 높이 와는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의사 및 동물병원과 관련된 사 회의 긍정적 인식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되지 못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Q. 마지막으로, 모든분야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강남지역에서 Branding NO.1 동물병원으로 청담우리의 성장 노하우는 어떤 것이고 앞으로의 로드맵은 어떻게 되시나요?병원에 있어서 최신 수의학의료기술의 습득과 풍부한 임상경험의 축적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만큼 끊임없이 노력해야하며 급변하는 보호자들의 니즈 와 트랜드를 놓치지 않도록 다양하게 소통하고 진화하는 병원이 되는 것에 중 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보호자와 병원의 강력한 소통’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라’ 가 가장 핵심일거 같습 니다. 병원건물의 외형확장을 위한 병원의 외적 성장을 시키는것도 물론 중요하 지만, 그 성장을 충실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은 병원만이 가지고 있는 강하지만 진정성 있는 소통창구라고 생각됩니다. 병원마다 소통하는 패턴은 다 다를거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소통을 위한 병원의 투자 및 관심이 있다면 어려운 상황이 생겨도 쉽게 극복 및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저희병원은 앞으로도 one stop total clinic의 기치 아래 국내에서 가장 재활 치료를 열심히 잘하는 재활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재활은 청담우리’라는 또다른 branding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소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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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5
  • 구강외과 전문 '동물치과병원 메이'
    구강외과 전문 '동물치과 병원 메이' upenn 익스턴쉽 후 박사과정 중 반려동물의 구강질환이 증가하면서 수의치과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수의치과는 동물 스케일링을 기본으로 치주질환 치료와 발치, 근관치료, 보철, 교정 등 치료분야가 넓고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반려동물들의 아픔과 불편을 인지하고 살펴야 하는진료다. 국내에서 전문적으로 수의치과만 진료하는 동물병원이 많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권대현(동물치과병원메이) 원장은 수의치과 뿐만 아니라 구강외과를 함께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구강외과는 해부학에 대한 기본 지식과 더불어 구강 내의 연조직과 경조직 모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수의치과 분야 중에서도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다. 권대현 원장 권 원장은 “치주질환 치료와 발치 같은 수술이 많지만 또다른 구강외과 분야인 구강종양, 악안면 외상 및 골절, 재건, 턱관절 질환 및 구개열 수술 등의 진단과 시술을 위해 최근 cone-beam CT를 도입했다”며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과 관리가 더 중요함을 인지하고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양치질에 대하여 교육해 왔고 전반적인 관리 수준이 높아 짐에 따라 자연치아를 살리는 유도조직재생술(GTR), 수술적 치주치료와 같은 한 차원 높은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기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에도 많은 보호자와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양치질 상태를 평가받고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 다시 교육받으며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양방향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질병의 현상이 아닌 그 원인을 컨트롤 하고자 하는 권원장의 예방치과학에 대한 높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2005년부터 수의치과학을 공부했다는 권원장은 아직도 처음 수의치과학을 처음 접했을 당시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권 원장은 “대학에서 수의학을 깊이 있게 접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영국 RVC(RoyalVeterinary College)의 수의치과학 이론과 술기를 접하며 새로운 충격에 빠졌다. 그래서 이후에 미국 veterinary dental college의 교과서들을 구입하고 공부하였고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대학 수의치과/구강외과 교실의 externship을 시작으로 수의구강외과 전문가 과정 및 여러 교육기관, 미국 수의치과 포럼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실제적인 수의치과학을 배우게 되었다. 권 원장은 미국수의치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미국 수의치과 전문의인 Steven E. Holmstrom, 호주의 수의사/치과의사 복수 면허자인 Anthony Caiafa, 미국 UC Davis대학의 Frank J.M. Verstraete교수, U-Penn의 Alexander Reiter교수, Cornell대학의 Santiago Peralta교수 등과 각별한 관계를 맺고 교류하고 있다. 권 원장은 외국의 수의치과전문의들과 많은 케이스들을 공유하고 토론하며 증거 기반의 검증되고 올바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권원장은 국내 치과 전문의 및 교수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며 근관치료, 보철, 교정과 같은 전문 분야의 새로운 트랜드에도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최신 경향을 살피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권원장은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한 Ni-Ti file을 이용하여 국내에 많은 중소형 동물의 근관치료에 적합한 K-Protocol을 만들어 많은 반려동물의 치아의 기능을 보전해 주고 있다. 예방 치과학에 관심이 많은 권원장은 “사람은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들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미 이루어져 왔고 그 이론이 적립되어 있다. 최근에는 세균의 역할의 넘어 세균의 자극에 대한 Host(사람)의 면역반응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다”며 “그러나 수의학에서는 아직 이런 연구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권원장은 동물의 구강세균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 연구해 왔고 최근에는 해외 유명 저널인 Plos-One에 “Treponema denticola as a prognostic biomarker for periodontitis in dogs”를 주제로 발표했다. 권 원장은 현재도 강아지 고양이의 구강세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오랜시간 수의치과/구강외과를 진료하며 외국의 수의치과 전문의 및 국내 치과의사 들과 교류하고 있는 권원장은 “수의치과학은 사람의 치의학에서 출발하였으며 치의학에 그 근원을 두고 발전하여 왔음이 분명하다”라며 “그러나 해부학적 구조가 상이하고, 생활방식과 식습이 다르고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는 동물의 특성으로 수의치과학은 사람의 치과학과는 완전히 다른 종(species)의 치과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학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수의치과전문의를 전문적인 과정에서 배출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 만의 독립적인 학문으로 체계화되어 있고 적립된 학문이라는 것. 권 원장은 “수의치과학에 사람에서 적용하고 있는 치료 술식이나 기법, 치료 항목 등을 그대로 반려동물에게 적용하는 것은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라며 “수의사는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말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를 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고 이 점을 깊이 살펴야 한다”라 강조했다. 권 원장은 동교동에서 운영하던 병원을 한남동으로 이전해 동물병원메이로 개원했다. 그는 미국에서 봐두었던 인테리어를 한남동 동물병원메이에 접목시켰다. 권 원장은 “넓은 마당이 있는 가정집을 개조해 리모델링한 미국 시애틀 동물병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푸른잔디가 깔려 있고 여유로운 집같은 느낌을 주어 이곳에서는 동물과 수의사, 반려인 모두가 치유를 받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 했다”라며 한남동 주택가에 개원한 이유를 밝혔다. 한남동에 위치한 동물병원메이는 2층의 전원주택을리모델링한 곳으로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푸른잔디와 꽃들이 가득했다. 그곳은 일반 동물병원처럼 모든 진료과목을 다 진료하면서 치과/구강외과에 중점을 둔 동물병원이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점차 늘어나는 치과/구강외과 케이스로 다른 진료들에 집중하기 어려워 치과/구강외과만 진료하는 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최근 강남으로 이전 개원했다. 권 원장은 “24년간 수의임상을 해왔고, 18년동안 수의치과학을 공부했다”라며 “이제는 수의치과병원이라는 간판이 부끄럽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동물치과병원메이를 개원했다”라고 밝혔다. 이전한 동물치과병원메이는 전문 병원답게 최신 의료설비와 기자재들이 단정하고 효율적인 동선으로 배치되어 기자는 권원장의 그간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병원이라는 첫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권 원장은 “환자 수술시간동안 보호자가 짧으면 1시간 30분, 길면 4시간까지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보호자들이 대기할 수 있도록 편안함을 주는 대기실에 중점을 뒀다”며 “의식이 없는 환자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의료진과 환자의 동선도 최소화시켰다”라고 밝혔다. 동물치과병원메이의 대기실은 TV 모니터 대신 모닥불 형태의 커다란 가습기 벽난로가 있다. 보호자들이 불멍을 하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그의 배려이다. 또한 진료와 수술 시간이 긴 치과 진료의 특성상 매일 2명의 환자만 예약제로 수술하고 있다.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수의치과학을 강의하고 미국수의치과협회와 한국수의치과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원장은 “아직도 수의학을 공부하는 중”이라고 말한다. 수의치과에 대한 권 원장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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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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