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3(목)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벳아너스’

56개 병원 가입, 진료 이외 모든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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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산업에서 소외되고 있는 동물병원들이 자정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

서상혁 대표가 MSO(병원경영지원회사)인 벳아너스(VET HONORS)를 창립한 이유다. 대기업의 진출로 펫 산업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오히려 동물병원들의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MSO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와 예약대행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업체까지 등장하면서 동물병원들이 업체들에게 수수료까지 지불하는 일도 생기고 있다.

 

서 대표는 “수의사들이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펫산업의 성장에서 수의사들이 배제되고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수의사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동물병원의 위기감이 벳아너스의 설립이유라는 것. 동물병원들의 경영에 대한 위기감은 많은 수의사들이 직접 경험하고 있어 벳아너스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서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을 투어하며 여러 원장님들을 만난 결과 첫 달에만 20여개의 동물병원들이 가입했다”라며 “지금은 56개의 동물병원이 회원으로 가입해 서비스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창립총회를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동물병원들이 가입하고 있을 정도로 벳아너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벳아너스는 다른 네트워크보다 대형 동물병원들의 가입률이 높다.

서 대표는 “회원 병원의 평균 근무인력이 9.6명일 정도로 대형 동물병원들의 관심이 많았다”라며 “진료행위 외에 병원 경영 전반에 관한 서비스인 구매와 인력관리, 마케팅, 회계, 홍보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어 만족감도 높다”라고 밝혔다. 회원들의 공동구매 등을 통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벳아너스의 장점 중 하나다.

 

의료 집중 위한 솔루션 제공

벳아너스는 서 대표가 동물병원을 경영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을 토대로 설립된 만큼 수의사들의 가려운 부분을 확실하게 긁어주고 있다. 의료인이 의료행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 솔루션과 홍보, 마케팅, 회계 등의 병원 경영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한편 진료 평준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매월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공동 마케팅과 공동구매 등의 혜택으로 그 이상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서 대표는 “저희는 프렌차이즈가 아니라 얼라이언스를 함께 쓴다”라며 “현판이 아니라 개별 동물병원들의 서브간판, 접수카드, 약봉투 등에 벳아너스의로고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항공사들이 제휴를 통해 다른 항공사의 좌석 일부를 배정받아 판매하거나 좌석을 공동으로 판매한 후에 수익을 나누는 것처럼 제휴를 통해 영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 벳아너스를 통해 동물병원의 상대적 약점인 병원 운영과 마케팅 등의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제품개발이나 해외 마케팅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자체 경영세미나는 물론 고객만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직원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강연, CS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필요할 경우 전 직원교육과 컨설팅을 시행할 정도다.

서 대표는 “병원의 내적 성장도 중요하기 때문에 직원들을 위한 병원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매월 이벤트를 기획해서 공유하고 실행하면서 직원과 리더가 소통하는 즐거운 조직 문화를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병원을 이끄는 것은 결국 사람이며, 그 안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환자를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MDB로 진료 정확도 높여

네트워크병원이 가장 어려워하는 진료 평준화를 위한 벳아너스만의 프로세스도 갖고 있다. 서 대표는 “저희는 150개 질병에 대해서 퇴원 후 사후관리 방법을 정리했으며, 진료프로세스를 모아놓은 MDB(Medical Data Base)가 있다”라며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진단률은 높이고 오진률을 낮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유된 임상 정보를 통해 환자가 처음 내원했을 때부터 퇴원 후 관리까지 공통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수의대생에게 회원 동물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을 지원하며 수의계의 임상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 대표는 “그동안 내실에 집중을 했으나 올 해는 회원수를 늘릴 계획”이라며 “올 해 안에 80여개로 늘리고 앞으로 200개의 회원으로 넓히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이 세상에서 영예롭게 사는 가장 위대한 길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나의 모습을 표방하는 것이다. 다양한 활동으로 동물병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벳아너스가 다른 동물병원들이 명예롭게 여기는 MSO가 되길 기대한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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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탐방] 벳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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