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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격진료특집 3] 원격진료를 위한 의료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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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5
  • [원격진료특집 2] 미국 동물병원 원격진료 현실
    미국 동물병원의 원격진료는 단발성 진료에서 지속적 만성질환관리로 확대되고 있다. 원격으로 경증 환자를 진료하던 수의사들이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 형태로 변하면서 구환 관리를 위한 원격 모니터링도 늘고 있다. 기기를 통해 환자의 신체정보와 활력징후, 질병과 관련된 건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고 있는 것. 과거에 비해 환자의 증상과 체중, 혈당, 산소포화도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기들이 다양해지면서 가정에서 반려동물의 정보를 얻기가 쉬워지면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 졌다. 반려인들이 수집된 정보를 동물병원에 전달하면 수의사가 데이터를 해석해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대면진료는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을 내원해야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원격 모니터링을 활용하면 환자의 건강 추세를지속적으로 파악해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관리를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초진 환자가 아닌 재진 환자에 대해서만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있는 것도 원격 모니터링이 증가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원격 모니터링은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를 가능하게 해 환자의 입원과 사망율을 낮출 수 있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전화나 화상을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노령동물의 만성질환 관리를 비롯해 심혈관질환, 당뇨 신경 정신계 질환 등에 원격 모니터링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모니터링 기기 필수 원격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혈당과 심전도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장비가 필수다. 최근에는 원격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각종 기기들이 등장해 원격 모니터링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AI가 심장 잡음과 비정상적인 폐음을 자동으로 식별해 들려주는 디지털 청진기는 동물의 몸에 부착하면 소리를 기록할 수 있어 수의사가 환자의 심장과 폐 소리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 화면에서는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다 자세한 환자 정보를 확인하고 수의사가 처방을 하면 된다.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소인 당뇨병도 환자의 평소 혈당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심혈 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반의 혈당 측정기인 프리스타일 리브레3는 1페니 크기의 소형 센서를 팔 상부 뒷면에 부착해 1분당 혈당 값는 측정하는 기기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고 얇은 센서를 사용해 이물감이 거의 없으면서도 혈당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정확도에 있어서도 MARD(Mean Absoute Relative Deviation)이 7.9%를 기록했을 정도다.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어 가정에서 동물용으로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인의용으로 만 출시된 상태다. 환자가 거주하는 공간의 벽에 설치해 움직임이 감지될 때마다 반사되는 무선 신호를 측정해 파슨슨병 환자의 운동 변화나 보행속도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마트 보행 추적기’도 미국 MIT 공대에서 개발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환자의 이동속도가 느려지거나 이동 과정에서 얼마나 떨림 등의 증상이 발생했는지 확인해 파킨슨병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의 TytoCare는 스마트폰 기반 검이경을 출시했다. 진료용 카메라와 체온계, 검이경 어댑터, 청진기 어댑터, 설압자 어탭터가 하나의 셋트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검이경은 스마트앱과 연동해 외이도와 고막의 이미지와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는 LED광원과 렌즈가 있어 이를 검이경 전용 즈와 튜브를 장착해 외이도와 고막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기반 검안경인 iEXaminer과 D-Eye 등도 출시돼 있다. 스마트폰 렌즈에 검안경용 렌즈를 맞물려 망막을 촬영하고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는 형태다.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지만 좁은 시야는 촬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내장과 망막증 선별 검사 등에 활용이 되고 있다. 디지털청진기부터 스마트검안경까지 가정에서 환자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원격 모니터링은 단순히 환자를 진단하는 것을 넘어서 대면진료로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조기에 대처할 수 있으며, 먼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법적 책임은 문제 문제는 기계에서 나오는 정보와 서버 사이의 오류가 있을 경우 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위험도 있다는 점이다. 기계적 오류나 결함을 즉시 확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병원에서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정기적인 검사를 줄일 수 있지만 관리하는 환자가 많은 경우 알람 신호가 많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시간을 가리지 않고 울리는 알람은 수의사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법적인 문제도 있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알게 된 이상 소견을 늦게 반응하거나 반응하지 않아서 환자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을 수 있을까. 병원인지 의료기기 업체인지 명확하지 않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얻게 된 개인정보의 소유권도 문제다. 동물병원에서 환자의 정보를 관리해야 하는지 혹은 보관만 하고 있는지 등은 개인 정보 유출시 법적인 책임의 문제이기도 하다. 다양한 장비의 등장으로 원격 진료의 정확도가 높아졌지만 명확하게 적립되지 않은 법률적인 문제는 원격진료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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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2

실시간 특집 기사

  • 동물 검진 정확도 높이는 기관
    동물 검진 정확도 높이는 기관 기본 검사 및 특수화학검사 등 시행 반려동물 전문 진단검사기관은 임상 수의사들에게 임상병리 검사 결과를 제공해 정확한 진단을 돕고 있다. 진단 장비를 판매하던 업체들도 개원가를 대상으로 임상병리 검사 서비스를 시행할 정도로 검진기관이 증가하고 있다. 동물병원들을 대상으로 임상에 필요한 병리 결과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소개한다. 그린벳,동물 진단검사 1위 업체 2020년 12월에 설립된 그린벳(대표 박대우)은 설립 1년 6개월만에 동물진단검사 1위 업체로 우뚝 올라선 기업이다. 동물병원 네트워크와전국 영업망을 구축하는 한편 EMR 차트와 연동해 수의사들의 접근성을 높였기에 가능하다. 또한 바이오 콜드체인 운송을 통해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검체의변형 및 손상을 줄여 검사의 정확도는 높이고, 야간검사실을 운영해 TAT(Turn Around Time)는 줄였다. 그린벳은 혈액학(CBC), 혈액화학(CHEM) 등의 기본 검사를 비롯해 특수화학 검사, 세포및 병리조직 검사, 미생물관련 감염원검사, 분자검사 등의 검체검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CT, MRI 등의 영상 판독 서비스를 진행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린벳측은 “최상의 전문가들과 함께하여 빠르고 정확한 진단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로 수의사들이 본연의 업무인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라며 “반려동물 진단시장의 진출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하여 반려동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IDEXX,전 세계 175 국가에 서비스 제공 수의 진단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 아이덱스 래버러토리스(IDEXX Laboratories, Inc.) 는 미국 메인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157개국의 고객에게 반려동물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ASDAQ에 상장한 기업이자 S&P 500 기업으로 폭넓은 원내 진단기기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정보 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전세계 수의사에게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반려동물 진단시장에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 업체이다. 특히 IDEXX의 높은 신뢰도와 정확성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원내 진단기기와 제품들은 고객이 보호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병원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켜 경제적 가치를 더할 수 있게 한다. IDEXX Reference Lab 진단서비스는 수의학 전문가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혁신적인 검사항목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IDEXX 전문 수의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학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오딘,수의학 특화 바이오기업 1997년 설립된 동물 전문 진단검사센터인 네오딘 바이오벳(대표 안덕준)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정한 동물용의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이기도 하다. 국내외 유수 수의과학 자문인력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최신 검사·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선진진단기술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첨단의 장비와 인력, 국내에서 가장 오래 가장 많은 검사를 시행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3,000개가 넘는 동물병원에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 연구소 등의 연구용 혈액분석도 시행하고 있다. 네오딘은 혈액학, 조직병리학 등의 기본적인 검사뿐만 아니라 유전자검사, 특수화학검사, 조직검사 등 폭넓은 진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모발 중금속 검사, VDI 검사 등의 새로운 검사 항목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자체개발 기술을 적용한 PCR 검사는 물론 종양진단의 바이오마커인 종양종합지표검사, 칼슘 대사 장애와 관련된 부갑상선호르몬 검사, 비타민 D 및 결석검사 등을 통해 오랜 기간 한국 수의업계와 함께해 왔다. 네오딘 측은 “사람과 동물을 어우르는 의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창조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코리아벳랩’빠르고 믿을 수 있는 전문검사 기관 2018년 7월에 설립한 코리아벳랩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검사를 빠른 시간 내에 제공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6월 1일 현재 약 2,000개의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단기간에 수의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업체다. 프로파일 검사와 혈액화학, 내분비학, 분자 진단, 면역 진단, 알러지, 미생물학, 조직병리학 및 세포학 등의 다양한 검사 결과를 제공 하고 있다. 코리아벳랩은 고객의 편리성을 위해 샘플을 직접 수거하는 한편 웹사이트를 통해 검사 의뢰가 가능하고, 검사 결과 또한 확인이 가능하다. 하루에 2차례의 수거를 통해 단기간에 결과값을 얻을 수 있다. 최고 사양을 갖춘 다양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ELISA 방식을 이용한 원내검사를 진행하는 기술력과 COVID-19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PCR검사도 직접 검사하여 각종 전염병 진단도 가능하다. 또한 동물병원에서 장비를 직접 운영하는 것에 비해 비용 절감이 될 정도로 가격 경쟁력도 있다. ㈜패스,국내 유일 수의진단병리 전문기업 수의병리학자들이 설립한 ㈜패스(대표 김대용)는 국내 유일의 수의병리진단 전문 기업이다. 병리조직검사를 비롯해 독성병리, 효능평가, 면역조직화학염색, 특수염색, 세포병리 등의 다양한 검사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서비스 2년만에 연 17,000건의 조직병리 검사와 3,000건의 세포검사를 수행 할 정도로 수의사들에게 인정 받고 있다. 최근에는 AI를 이용한 병리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병리 판독은 김재훈(제주대 수의과대학), 김용백(서울대 수의과대학)교수를 비롯해 미국 미주리대 수의과대학 임상교수로 재직 중인 김대영 박사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수의 병리 판독 경험을 갖춘 전문의들이 디지털 병리 시스템과 전문 임상정보시스템(LIS)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팝애니랩,알러지, PCR 강점으로 POCT 준비 중 팝애니랩은 병성감정기관,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 동물용의약품등 임상시험실시기관인 포스트바이오(주)에서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반려동물 Reference Lab’ 브랜드이다. 국내 반려동물 진단검사기관 최초로 PCR, 알러지 검사를 선보였고, 임상현장과 함께하는 진단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국내 반려동물 임상의들에게 정확한 진단검사결과를 신속히 제공, 검사결과를 근거로 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속 발전하여 왔다. 검사환류용 웹사이트를 구축하여 웹사이트를 통해 검체의 의뢰, 검사리포트 생성, 검사 결과 DB의 효율적인 관리 및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하고 있다. 수의병리학을 전공한 천두성대표를 중심으로 운영중인 부설연구소에서는 ‘The Right Test is for the Right Decision’을 모토로 더욱 전문적인 진단툴을 개발하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국기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국내에서 검사가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진단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팝애니랩에서 검사하는 분자진단키트는 모두 직접 개발하여 사용되는 제품으로 관련 연구역량을 가지고 있다. 효과적인 검사 서비스뿐만 아니라 의뢰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임상 기반의 질병 진단 Trends, 통계를 전문매체와 세미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팝애니랩은 앞으로도 “일선 동물병원 임상수의사 선생님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반려동물 생애전주기에 걸친 검사 라인업을 구축하고 더욱 정확, 신속, 충실한 결과를 제공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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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1
  • 정확도 높아진 임상병리
    정확도 높아진 임상병리 치료 중심에서 예방치료로 변화 중 환자의 혈액과, 요, 조직 등을 채취해 반려동물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에 활용하는 임상 병리. 임상병리는 자동혈구분석기와 현미경 등을 이용해 환자들의 몸속 상태를 확인하는 진단의 한 분야다.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전혈구와 백혈구의 형태와 감별계수, 혈소판의 혈태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그 외에도 혈중 단백질, 당, 콜레스테롤, 요소질소, 크레아티닌, 칼슘, 인, 나트륨, 염소, 칼륨, 중탄산이온, 빌리루빈, 철 농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간이나 췌장 등의 장기 상태를 평가하기도 한다. 수술 중에 예상하지 못했던 병변을 발견하거나 암 수술시의 림프절 전이 여부, 암 세포 확인 등 동물병원의 장비만으로 결과를 얻기 힘든 조직은 검사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분자생물학적 검사로 체액이나 세포 내 존재하는 핵산을 추출해 PARR 분석을 하거나 유전자 돌연변이 등의 검사도 진행할 정도로 보다 다양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INNOPLIS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발표한 전 세계 반려동물 임상병리 시장은 2020년 18억4,920만 달러에서 연평균 9.8% 성장해 2025년 29억5,230만 달러에 이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중 면역진단 시장이 2020년 7억2,830만 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요검사 1억5,330만 달러, 분자진단9,150만 달러, 기타 3,030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미국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중 아이덱스가 전체 시장의 50~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덱스 다음으로는 Zoetis, Heska 등의 업체가 있었다. 동물병원 검사 장비들 동물병원의 임상병리 검사는 혈청화학검사(Chemistry), 혈구검사(CBC), 전해질검사(Electrolytes), 뇨검사(Urinalysis) 등이 있다. 4가지 검사는 환자의 정확한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검사다. 과거의 요검사 장비는 요당, 요단백, 요잠혈 등을 반정량적으로 검출해 요로 감염과 신장, 비뇨기계질환, 내분비질환, 대사성질환, 전해질 이상 등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량알부민 검사가 가능한 요검사 자동기기 등이 출시돼 단백뇨가 없어도 알부민뇨의 이상 여부를 선별해 당뇨병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신장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됐다. 혈구검사도 기본적인 일반혈액검사( Complete BloodCount)인 HCT, Hb, GRANS, L/M, EOS, Bandcell, PLT, RETI검사 이외에 호르몬분석까지 시행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빈혈과 염증, 혈소판 등의 수치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갑상선기능저하와 항진증, 간기능, 심부전 등의 검사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 수술 전이나 응급 환자 검사에 사용되는 장비도 동물병원에서 필수적으로 구비할 정도로 진단과 관련한 장비 구입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혈구분석기 중요 동물병원에서 자동혈구분석기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비이자 동물의 건강상태 및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의료기기이다. 장비에 혈액을 넣어 원하는 검사를 클릭하면 몇 분 이내에 환자의 상태를 수치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사용도 간편하다. 장비 하나로 WBC, RBC, HCT,MCV, MCH 등에 대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자동으로 세척까지 된다. 그러나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레이저 응용기술센가 발표한 '혈구분석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장비가 5종 백혈구를 다양한 원인으로 분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현재 백혈구 감별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유세포 분석법이 이용되는데, flow cell에서 백혈구가 하나의 레이저를 맞고 빛의 산란 정도를 전방과 측방에서 감지하여 분류한다”라면서도 “그러나 백혈구 종류에 따라세포 내부가 매우 복잡하게 형성되어 있어 동일 세포라도 레이저가 조사되는 그 순간 레이저와 핵 배치에 따라 산란 정도의 차이 발생으로 구분이 불가하다”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레이저 센서의 수를 늘린 다양한 장비가 등장 하면서 백혈구의 수치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장비들이 나왔다. 기존의 5종 백혈구감별계의 수치는 물론 비정형림프구나, 미성숙과립구, 유핵적혈구, 말라리아감염, 적혈구 등의 존재 여부를 flag로 표시한 장비가 등장한 것.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동혈구분석기는 혈액검사를 목적으로 사용되므로 결과의 정확도, 정밀도 등 성능에 대한 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오류가 발생될 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최근 몇 년간 혈구검사시약 및 혈구계산기에 대한 회수 사례가 국내외로 보고되었다"라며 자동혈구분석기의 성능평가를 위한 국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오류를 내는 일부 자동혈구분석기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도관리로 오류 파악 자동혈액분석기의 오류는 정도 관리로 파악할 수 있다. 자동혈액분석기가 비정상 값을 도출하거나 채혈 등의 이유로 검체에 문제가 발생하면 불필요한 처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결과에 오류가 나왔다면 검체에 이상이 있지는 않은지 장비에 오염원이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패스측은 "조직 검사 의뢰시 용기의 입구는 넓은 것이 좋으며, 조직통의 입구가 좁으면 포르말린에 고정된 조직이 처음보다 경도가 단단해 꺼내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했다. 조직의 샘플을 채취할 경우에도 병변이 클 경우 한 곳에 채취하지 말고 2~3곳에서 별도의 샘플을 수입하는 것이 좋다. 몇 년 전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4명의 사망사건도 의료인이 주사제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오염원이 붙으면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발생했다. 혈액 검체에서 그람양성균이 배양된 사례도 있을 정도로 혈액을 채취하는 과정의 오염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채취 부위에 대한 소독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장비의 관리도 중요 검사 장비에 이상이 없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의과에서는 장비에 이상이 없어도 6개월에 한번 영점조정을 시행해 장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영점조정은 영점조정물질이나 환자의 전혈을 이용할 수 있다. 영점조정 물질을 이용할 경우 10회 측정한 평균값을 물질에 제시된 참고값과 비교해 영점조정상수(calibrationfactor)를 구해야 한다. 환자의 전혈을 이용할 경우에는 표준방법 또는 영점 조정된 다른 장비로 측정한 10개 이상의 신선 전혈을 2회측정한 후에 평균값을 이용해 영점조정상수를 구해야 한다. 동물병원에서 자체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기 어려우면 6개월에 한번씩 판매 업체에게 의뢰해서 장비를 관리하는 것도 좋다. AI 검사결과 도출 시대 개원가에서 시행하는 임상병리를 위해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사들이 진단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A임상수의사는 “대학에서 측정에 대한 교육을받지 못해 경험에 의해서 진료를 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혈검도 측정값들이 줄줄이 나오지만 젊은 수의사들은 값의 신뢰도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이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동물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장비이지만 수치를 확인해서 진단에 활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임상병리 분석에 어려움을 겪는 의사들을 위해 최근에는 혈액 분석부터 진단까지 AI를 기반으로 전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 노을도 등장했다. 진단 시약이 들어있는 카트리지에 혈액을 넣고 검사 장비에 카트리지를 삽입하면 AI가 500개의 셀을 초 단위로 분석한다. 상세분석 결과는 이미지 뷰어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A대학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장 교수는 "노을의 자동화된 혈액검사 장비인 miLab은 기존의 혈액 검사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검사 장비는 대부분이 빈혈 여부를 확인하는 헤모글로빈 측정은 가능하지만 감별계수를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혈액암이나 말라리아 같은 기생충 감염은 눈으로 봐야하지만 miLab은 테크니션이 하는 것과 동일하게 혈액을 밀고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이 자동화 되어 혈액암과 기생충 감염을 AI가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혈소판과 연관이 있는 혈전이나 출혈 관련된 질환의 진단 분야, 패혈증 분야 등의 진단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AI의 학습능력이 확장되면 패혈증 등의 진단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장 교수의 주장이다. 그러나 임상병리보다 중요한 것은 문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환자의 상태를 수의사가 눈으로 파악하고 보호자를 통해서도 환자의 평소 식습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대한수의사회의 반려동물 표준 진료 매뉴얼 권장안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기본건강 문진표를 보호자들에게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식욕의 변화 ▲수면주기의 변화 ▲피부 종괴 발생 여부 ▲가족과 잘 놀려하는지 ▲물을 많이 마시는지 ▲체중의 변화 등 평소 반려동물의 생활패턴과 식습관을 확인할 수 있는 19가지 증상이다. 검사지표상 질병의 변화가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반려동물의 생활 습관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AI가 혈액 진단을 도와주고, 영상의 분석하는 등 인공지능이 의료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AI의 학습능력이 뛰어나도 수의사들의 문진과 환자의 평소 생활습관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으면 정확안 진단이 어렵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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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1
  • 의료계에 불어오는 AI 바람
    한번 촬영으로 질병 예측 입원환자도 관리하는 AI병원 인공 지능(AI)이 의료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AI가 병원의 진단 장비인 엑스레이, CT, MRI 등의 영상 자료를 기반으로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실시간으로 차트를 기록해서 정리한다. 수술 전에는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분석해 3D모델링으로 출력하거나 메타버스상에서 구현할 수 있다. AI가 현재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모습이다. 이전까지 의사 개인 역량이나 숙련도에 의존해서 환자를 진단을 했다면 최근 에는 AI를 이용해 의료인이 빠르게 진단하고 오진률을 낮추있다. 특히 정부 주도로 개발된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 ‘닥터앤서’는 환자 진단에 있어 정확도를 높이는 AI로 주목을 받고 있다. AI 우울증, 고혈압 진단까지 가능 닥터앤서는 CT나 MRI 등으로 촬영된 영상을 기반으로 8대 질환의 예측·진단을 지원하는 21개 인공지능 SW로 구성돼 있다. 단일 컨소시엄으로는 최대 규모인 26개 병원과 ICT/SW 기업 22곳이 참여했다. 그 결과 진단 시간 단축은 물론 질병의 정량적 예측을 통해 예방치료가 가능해졌다. 닥터앤서가 소아희귀질환을 진단하는 데는 평균 15분에 그치며, 치매는 1분이면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심장 CT 판독시간은 2분이며, 심장질환 발병에 대한 정량적 예측도 할 수 있다. 대장암은 진단의 정확도를 92%까지 끌어 올려 정확도를 높였다. 한국인에 최적화된 진단 예측이 가능해진 유방암 진단 분야는 관련 S/W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을 정도로 진단분야에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고 있다. 질환 정도 수치로 표시 AI를 기반으로 영상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 SW는 현재 국내 10여 업체가 판매하고 있다. 루닛은 폐결절, 폐경화, 기흉 등 10가지 흉부를 진단하는 S/W개발 및 판매 업체다. 촬영된 엑스레이영상을 AI가 분석해 질환의 의심 부위와 의심 정도를 97~99%의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 유방암도 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96%의 정확도로 검출하고 의심 위치와 정도를 수치로 표시해 준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환자의 골연령을 판독하는업체 뷰노도 있다. 뷰노는 X-ray를 이용해 환자의 골연령을 시각화한 프로그램과 알츠하이머, 퇴행성 뇌질환 등의 진단을 보조하는 S/W를 판매하고 있다. 뇌 영상을 분석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의 진단을 보조한다. 폐 촬영에서는 폐암과 결핵, 폐렴 등의 주요 폐질환을 32초 내로 분석해서 정상과 비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도 인공지능을 통해 폐결절을 분석해 신속한 폐암 검진을 보조하는 S/W를 판매하고 있다. 만성폐질환, 광동맥석회화, 폐질환,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병변 위치와 분포를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섬유화 영역(fibrotic ILA)과 비섬유화 영역(Non-Fibrotic ILA)을 구분해 Fleischner society에서 제안한 가이드라인 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다. SK C&C는 AI 알고리즘 기반 뇌출혈 진단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재 뇌출혈 진단은 CT검사로 활용되고 있으나 신호대 잡음(signal to noise), 신호 감쇠(signal attenuation), 아티팩트(artifact) 등이 병변을 진단하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뇌출혈 진단 솔루션은 CT영상을 수 초 내로 분석해 97% 이상 정확도로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신경두경부 영상의학 전문의 수준으로 판독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를 높였다. 안과 환자 정확한 판독 보조 안과 영역에서는 메디웨일의 AI 소프트웨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디웨일의 AI딥러닝은 눈 영상 하나로 키와 몸무게, 나이, 비만도 등 신체 정보는 물론 고혈압과 신장질환 근감소 등의 질별 유무까지 예측할 수 있다. 동공을 통해 보이는 시신경이 뇌혈관과 연결돼 있으며 안동맥과 정맥이 전신 혈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AI모델에 여러 이미지를 넣어 학습시킨 결과 나이와 성별, 질환까지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안과 영상을 통해서 망막 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주요 12가지 비정상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시신경 유두 및 황반 위치를 자동 감지해 8가지 안저영역을 표시해 준다. AI가 안과 전문의들이 3중 판독한 안저 이미지 수십 만 장을 학습해, 안저 영상에서 비정상 소견(abnormality)을 탐지해 판독의의 진단을 보조하고 있는 것. 메디웨일의 프로그램은 강남의 B안과에서 적용되고 있다. B안과는 촬영된 영상을 통해 근시와 난시, 각막 두께 등의 검사를 분석해서 개인에 맞춘 시력교정술을 제공하고 있다. AI가 시술 후의 예상 시력을 알려주며, 렌즈삽입술에서는 렌즈의 크기와 위치까지 계산해주고 있다. AI와 접목한 의학이 머지 않은 시기에 개원가에서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술결과 보여주는 AI덴탈 솔루션 치과분야는 AI 발전 속도가 느린 편이다. 정부 주도로 이뤄진 AI 의료 사업에 치과 분야는 제외돼 있어 병원과 기업의 참여가 적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업체를 중심으로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마고웍스가 인상채득 과정을 없앤 S/W를 개발했다. 치과 CT로 얻은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3차원 모델로 자동 처리해 환자의 구강 구조와 신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을 통해 크라운과 임플란트 등의 시술 전 환자의 치아 형태와 교합에 맞게 시술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영상을 기공사에게 보내면 환자의 구강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철물을 디자인할 수 있으며, 치기공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3차원 프린터나 밀링가공기를 사용해 보철물을 즉시 제작할 수 있다. 교정분야에서도 ‘웹 기반 인공지능 치아교정 및 양악수술 진단분석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 프로그램에 영상을 업로드하면 인공지능 모델이 해부학적 계측점을 자동으로 탐지해 이를 기반으로 교정에 필요한 결과보고서를 보여줘 환자 진단과 시술에 사용할 수 있다. 시술 후에는 인공지능 기반 방사선사진 자동중첩기능을 통해 교정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또는 치료 종료 이후 교정치료가 잘 되었는지를 임상의가 쉽게 평가할 수 있다. 입원 환자 관리하는 AI 병원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응급환자와 입원환자를 위한 AI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패혈증 감시(Sepsis Watch) 어플리케이션은 응급실을 찾는 모든 환자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환자가 높은 체온과 심박수, 호흡수등 전신 염증 반응을 보이거나, 내부 장기 손상이 확인된 경우, 패혈증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앱에 표시된다. 이를 통해 의료인이 즉각적으로 처치를 할 수 있다. 앱은 패혈증 기준에 따라 높음, 중간, 낮음 등을 색상으로 구분한다. 5분 마다 환자의 상태가 업데이트되며 만약 환자의 상태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 최대 12시간 전에 예측해서 알려주는 사전 경보 모니터(Advance Alert Monitor)를 할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에서는 AI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입원 환자들이 기다리지 않고 최적의 병상을 배정받고 있다. 중환자 의료지원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은 병원의 통합 간병서비스, 내원 일수, 담당교수의 회진 동선 등의 50여 가지가 넘은 세분화된 기준을 적용해 병상을 배정한다. 환자의 정보를 넣으면 단 몇 초만에 입원환자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입퇴원 환자 및 검사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뷰노가 입원환자의 활력 징후를 파악해 24시간 이내에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제공하는 S/W를 개발했다. EMR(전자의무기록)에서 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의 4가지 활력 징후를 수집해 환자의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0~100점의 점수로 제공해 입원 환자의 모니터링과 사전조치를 도와준다. 뷰노의 환자모니터링기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병원에서 수가를 받고 있다. 암환자 예측도 활발 조직의 형태가 매우 다양해 진단에 어려움이 많았던 암 분야는 AI 도입으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A I 기술이 적용된 암 진단 소프트웨어 ‘DeepDXProstate’는 국내 최초로 체외진단용 소프트웨어로 허가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은 병리과 전문의가 전립선 조직을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판독해서 진단된다. ‘DeepDXProstate’는 염색된 조직 이미지만을 분석해 전립선암 조직의 유무를 찾아낸다. 임상시험에서 5년 이상 경력의 병리과 전문의의 판독 결과 대비 98.5% 민감도, 92.9% 특이도를 보였을 정도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 루닛도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를 활용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 루닛스코프는 100만개 이상의 암 세포 이미지를 학습한 AI를 통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예측을 위한 PDL1 바이오마커의 종양비율점수(TPS)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PD-L1 바이오마커 발현 정도를 TPS로 보다 정확하게 수치화하고 이를 50% 이상, 1~49%, 0% 등 세 그룹으로 세분화해 객관적인 예측이 가능하다. 세계암학회에서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암 환자 맞춤형 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 고 있다. AI 병원 증가 IBM의 AI의사 왓슨의 실패로 AI의 학습능력은 확인이 됐지만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는 AI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1세대 AI의사 세대가 저물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정부 주도로 시작된 AI의료 사업이 성공을 보이면서 정부가 다시 닥터앤서 2.0 개발을 시작했다. 3년전 닥터앤서 참여 병원들이 AI를 임상에 적용하고 있으며, 사업에 참여했던 22개 업체들이 제품개발에 성공하며 세계 무대에 진출하고 있다. 닥터앤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됐으며, 루닛은 로슈(Roche) 및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 등 글로벌 기업에 유방암 진단 프로그램 등을 판매했다. 짧은 기간에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수출 성과까지 보인 것이다. 또한 AI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병원들도 늘었다.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삼성병원 등이 AI 소프트웨어를 진단에 활용하고 있으며, 개원가에서도 AI를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2차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닥터앤서 2.0 개발 사업은 보다 많은 의료기관들이 참여하면서 AI로 인한 의료계의 변화는 더욱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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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1
  • 정형외과 리퍼환자 50%이상
    Q. 이승진동물의료센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15명의 수의사와 간호테크니션을 포함한 50여명의 지원인력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총 600여평의 4층 단독건물로 되어 있으며 약 40대의 주차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1층은 강아지센터로 8개의 진료실과 처치실,조제실, 방사선실과 초음파실, 임상병리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외과센터, CT와 MRI실, 3층은 캣클리닉과 입원실, 4층은 재활치료실과 세미나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1인 동물병원으로 시작하셔서 지금은 2차 동물병원으로 키우셨는데요. 그렇게 성장하기까지 어떠한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93년에 처음으로 병원을 오픈한 이후 약 10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개원 초기에는 소동물임상 초창기라서 어떤 좌표를 두고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롤모델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소동물임상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15년전부터는 저의 역할과 정체성, 병원의 방향 등을 조정하면서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추진해온 것이 잘 맞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금은 병원 내에서 예스맨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의료진의 제안이 있으며 나름 고민한 부분을 최대한 인정해 줌으로써 자존감과 책임감을 높여주려 노력하고 있으며 병원 내의 경영은 의료진이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 2차 동물병원을 표방하고 계시는데, 내원 환자와 리퍼 환자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강아지의 예방접종과 심장사상충 같은 예방진료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고양이는 진료의 특성상 예방 진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체 환자 중 리퍼환자 비율은 약 20%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정형외과는 이중의 50% 이상이 의뢰환자이며 50%이상이 울산이외의 타지에서 내원하고 있습니다. Q. 2020년 현재의 동물병원으로 이전하면서 어떤 면을 중점에 두고 인테리어를 진행하셨나요? 저희는 외과 위주의 동물병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내과환자와 고양이 환자가 많으며 이들 중 일부는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입니다. 개원을 하면서 많은 인력과 장비 및 넓은 공간 때문에 의료진 간의 소통 및 편리한 동선의 확보에 주력하였습니다. 1층 강아지 환자와 3층 고양이 환자가 같이 사용하는 CT와 MRI 및 수술실은 2층에 두고 환자와 진료진의 빈번한 이동이 필요한 방사선과 초음파실을 1층과 3층에 별도로 구비해 최소한의 이동과 편안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신경 썼습니다. 4층은 재활치료실이 있습니다. 공간 상의 제한 때문에 3층에 입원실을 비치했는데, 3층에서 야간 진료실을 함께 운영해 입원환자와 중환자들을 함께 관리하고 있습니다. Q. 동물병원에서 수술실을 만들기 위해 갖춰야 할 장비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수술 과정에서 필요한 시설과 장비가 있지만 현재와 같이 다양한 수술이 이루어지는 단계에서는 일목요연한 수술재료의 관리, 무균수술실 확보 및 편안한 수술을 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중환자 및 정형외과 수술이 가능하면서 클린룸 기능이 갖춰진 대수술실, 중성화와 내시경시술을 위한 소수술실 그리고 치과수술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술준비실에는 멸균기와 처치대 및 대기 환자를 위한 입원장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정형외과 수술 과정을 세밀하게 검사하기 위한 방사선실이 별도로 있습니다. 장비는 크게 마취와 모니터링 장비, 리가슈어나 하모닉 같은 수술 과정을 돕는 장비, 일반과 정형외과 수술 기구 등도 필요합니다. Q. 이승진동물의료센터는 수의사분들이 여러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환자가 오면 병원 내에서 어떻게 소통이 이뤄지고, 관리되는지 궁금합니다. 예약제로 운영하다보니 외래 환자의 관리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주치의 개념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습니다만 주 진료항목 이외의 질병으로 내원할 경우 원내 의뢰시의 소통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임상수의사들이 신뢰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1층에 8개의 진료실이 일직선으로 배열되어 있고 뒤에 처치실이 있는 데 처치실의 중간지점에 4대의 컴퓨터로 이루어진 데스크탑을 두어 의문사항 혹은 진료들 간의 소통이나 문의해야 할 케이스가 있으면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이승진동물의료센터에 리퍼하는 환자는 어떠한 케이스가 많은지 소개해주세요. 일차적으로 정형외과 수술 의뢰가 가장 많고 그 외 고양이나 심장환자를 포함한 내과환자도 상당수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MRI, CT의 도입과 혈액투석 등으로 의뢰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Q. 리퍼 환자 중 기억에 남는 케이스가 있다면 어떤 환자입니까? 유달리 기억에 남아있는 케이스는 오랫동안 수두증, COMS와 척수공동증이 심하여 타원에서 후두골 성형술을 하였으나 수술 부위의 협착으로 본원에 내원한 케이스입니다. 검진 결과 수두증에 의한 뇌실복강단락술로 티타늄메쉬와 골시멘트를 통한 외과적 처치를 하더라도 척수 공동증이 심하여 증상 호전이 어려울 수도 있었습니다. 보호자에게 상황을 설명한 이후에 수술을 원해 이전에 수술한 돼지점막을 이용한 후두골 성형부위를 모두 제거하고 티타늄메쉬를 이용한 재수술과 뇌실복강단락술을 동시에 수술했습니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친 케이스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수술은 크게 내과와 외과 분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내과와 외과 수술은 어떤 항목인가요? 내과와 외과보다는 연조직 수술과 정형외과 수술로 나누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형외과 수술은 슬개골 탈구, 십자인대 단열, 골절 및 기타 정형외과 그리고 디스크나 환축추같은 신경계수술이 다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조직 수술은 자궁축농증, 유선종양이 많고 담낭 신장적출술, SUB, PDA, PSS, 이물제거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외 고양이 진료가 많으므로 전발치같은 치과수술도 많은 편입니다. Q. 외과 수술에서는 어씨스트인 동물보건사의 역할도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술실에서 동물보건사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 데요. 예전과 달리 많은 장비와 기구의 관리, 기본수술과 정형외과 수술재료의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동물보건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술실관리와 수술 후 기구의 세척과 멸균뿐 아니라 일정 정도의 수술보조 등 갈수록 동물보건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사회활동을 많이 하고 계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약 9년전 수의사회장을 자임하면서 선배 수의사로써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였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국회의원 후원을 통한 가축 위생소법 개정, 지난 해 개소한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문화센터도 저희의 정책제안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현재는 울산을 반려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윤석열대통령 취임식 때에는 국민희망대표 20인에 선정돼 대통령과 함께 단상을 오르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가졌습니다. Q. 마지막으로 외과를 전공하고 싶어하는 수의사를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수술을 할 수 있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신속하고 빠르게 시술하여 마취시간의 단축과 합병증을 줄이는 것도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수술에 대한 지식의 습득도 중요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기본 수술 과정을 먼저 숙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골절수술을 하는 데 있어서 플레이트 밴딩과 나사삽입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기본 수술 과정을 숙달한 상태에서 수술을 하면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또 그러한 과정을 통해 다양한 변수를 겪음으로써 수술 중에 일어나는 신속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외과의로 성장하는 데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 경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승진 동물병원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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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30
  • 특집외과장비- 외과 수술 필수장비 ‘전기수술기’
    동물병원의 외과 수술에서 전기수술기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장비다. 전기수술기는 메스에 비해 사용 범위가 다양하고 최소침습수술(Minimal Invasive Surgery)이 가능해 조직을 박리하거나 절개하는 데 뿐 아니라 응고, 지혈 등으로 시술 분야를 넓히고 있다. 전기수술기는 인체에 낮은 주파수의 전류가 통과하면 고통과 충격을 받기 때문에 20kHz 이상의 고주파 전류가 흐르도록 고안돼 있다. 전기수술기의 또다른 명칭이 고주파 수술기로 통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전기수술기는 사용시 피부의 일부분 인 표피에만 작용 되도록 200kHz~3MHz, 1~10kV의 교류 전류가 사용된다. 적당한 주파수의 교류 전류를 이용해야 몸 전체가 아닌 필요한 부위에만 전류가 전달되기 때문이다. 전기수술기는 본체와 전극, 대극판으로 구성돼 있다. 본체에서 발생한 전류가 전극의 끝을 통해 인체로 전달되며, 인체를 흐른 전류는 다시 대극판으로 흘러 나와 본체로 환원되는 원리이다. 전극처럼 면적이 좁으면 대극판에 닿는 피부에 열이 집중돼 절개나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대극판이 넓을수록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나 소동물은 넓은 대극판을 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Bovie plate를 몸에 부착시켜 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low 주파수(100kHz이하, K.S기준 300kHz)와 양극 시스템 등을 갖춰 화상의 위험이 거의 없고 건강한 연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는 전기 수술기가 등장하면서 시술범위도 넓히고 있다. 전기수술기는 연조직 수술에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뼈와 같은 경조직에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초음파 수술기 초음파 수술기는 전기 수술기의 단점을 극복한 장비이다. 원리는 전기 에너지를 초음파 진동 에너지로 변환시킨 것으로 본체와팁, 핸드피스, 발판 스위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본체의 팁을 바꿔 다양한 시술에 적용할 수 있다. 초음파 수술기의 활용 범위는 매우 넓다. 외과 시술 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 다양한 의료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초음파를 인체의 장기에 쏘면 반사되어 돌아오는 음파가 생기고 이들이 지나 온 영역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초음파진단기는 이러한 원리로 개발된 장비다. 특히 외과 시술에서 초음파 장비와 수술기는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초음파의 활용 여부는 외사 의사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것’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초음파 수술기의 등장은 의료 분야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동물병원도 초음파 수술기의 등장으로 정밀한 외과 수술을 과거에 비해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서울의 A동물병원 임상 수의사는“외과 수술에서 어려운 간의 종양 제거는 수많은 혈관과 담낭, 그 사이에 숨어있는 큰 현관이 있는아주 큰 장기여서 일반 시술로는 하기 어렵다”라며 “초음파 수술기가 없었다면 성공적인 간 종양 절제술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절개하고 싶은 부위만 제거하고 다른 혈관은 그대로 살려두는 미세한 외과 시술에 있어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 수술기로는 어려운 경조직의 시술은 물론 연조직에서도 선택적인 삭제가 가능해 초음파 수술기는 미세한 시술에 특히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 초음파 수술기도 단점은 있다. 외부로 방출되는 전자파로 인해 의료기기가 오작동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며, 전기 수술기에 비해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식약처에서 전자파내성(EMS)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사용 허가를 내주고 있는 만큼 전자파내성에 대한 위험성은 거의 사라졌다. 동물병원에서 사용되는 초음파수술기는 소노큐어,하모닉 등이 있다. 절삭기, 절개와 지혈 동시에 최근에는 조직을 절개하면서 동시에 지혈이 이뤄지는 양극성 전기응고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저온을 이용해 조직을 박리, 절제, 지혈하는 초음파 절삭기 하모닉이 있으며, 열을 이용해 조직을 절제함과 지혈을 할 수 있는 리가슈어, 초음파와혈관봉합기가 결합된 썬더비트 등이 있다. 존슨앤존슨의 초음파 절삭기 하모닉은 초음파 진동자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저온으로 발생해 열에 의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최근에는 제품보다 안전성을 높이고, 고급 지혈(Advanced Hemostasis) 버튼을 사용해 최대 지름 7mm의 혈관까지 결찰이 가능한 제품도 출시됐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유명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리가슈어는 열을 이용해 조직을 절제함과 동시에 지혈이 가능한 장비다. 수술시 혈관경의 결찰을 피해 이차 출혈을 피할 수 있어 미세한 외과 수술에주로 사용되고 있다. 썬더비트는 초음파 절삭기와혈관봉합기가 결합된 장비로 중성화수술, 비장절제술, 종양절제술 등 다양한 외과 시술에 적용되고 있다. 적은 열로 절개가 이뤄지면서 거의 동시에 혈관 봉합이 이뤄져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조직 절개 이후에 필수적인 의료행위인 상처 봉합 분야에서도 봉합사나 스테이플러 대신 의료용 접착제를 사용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의료용 접착제는 하이드로겔 성분의 봉합석고,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 접착제 등으로 다양하다. 봉합사나 스테이플을 사용할 경우 조직의 손상, 흉터, 체액누출 등의 문제가 있지만 의료용 접착제를 사용할 경우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상처를 봉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혈관이나 인체 장기 내에 사용이 가능한 의료용 접착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상황이다. 외과시술의 꽃 내시경 초음파 수술기가 안전한 외과 수술의 시대를 열었다면 내시경은 최소 침습으로 검사와 수술을 한꺼번에 마치는 의료 시대를 앞당겼다. 내시경은 몇 개의 구멍을 낸 뒤 수술기구를 넣고 모니터를 보면서 조직을 제거할 수 있어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 외과, 내과, 신경외과 등 모든 의료기관에서 내시경 시술이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시술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의과에서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 등의 척추도 내시경으로 수술되고 있다. 다양한 의료 시술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내시경 수술은 일정 숙련 기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의료인의 테크닉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외과 시술은 메스나 전기수술기, 초음파수술기 등으로 손을 이용해 수술을 한다. 그러나 내시경은 작은 구멍으로 시술 부위에 접근해 내시경 시야에서 외과적 절제나 협착된 뼈를 갈아내는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 최소 침습으로 접근해야 하는 만큼 손에익지 않으면 오히려 수술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최근에는 움직이는 X-ray로 불리는 C-arm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시술의 정확도를 높인 장비도 등장했다. 내시경 처럼 적은 부위를 절개해 모니터를 보면서 진료하는 형태이지만 미세한 신경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고해상도로 확인할 수 있어 정확도를 높인 시술이 가능하다. 시술 시간도 절개 시술에 비해 짧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일부 동물병원은 미세혈관까지 볼 수 있는 첨단 투시 장비를 이용해 절개 없이 drain을 장착하거나 초음파나 열을 이용해 조직을 괴사시키는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동맥색전술과 동맥화학요법, 심장혈관중재술, 스텐트시술, 혈관기형수술 등의 시술까지 최소 침습으로 치료할 정도다. 갈수록 정교해지는 장비들 외과 수술이 늘어나면서 동물병원의 수술등 선택에 대한 기준도 까다로워졌다. 무영등 아래에서 그림자가 없어야 함은 물론 오랜 수술에도 열이 발생하지 않으며, 눈에 피로가 가지 않아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 환경에 따라 조명모드를 바꿔 외과 수술의 정확도를 높인 제품도 등장했다. 경기도의 A임상수의사는 “수술시 수술 부위를 비추는 무영등은 술자의 손이나, 도구, 어씨스트 등의 움직임 등에 의한 그림자를 방지하는 중요한 장비”라며 “수술시 원활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면서도 오랜 시간 사용해도 열 발생이 없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수술실의 기본 장비인 무영등을 비롯해 초음파 수술기, 내시경, C-arm 등으로 관련 장비들이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최근에는 개원가의 수술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정형외과 수술을 주로 하던 동물병원들이 연조직 수술로 진료 케이스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전까지 일부 병원에서 시술되던 심장 및 혈관 수술도 개원가에서도 이뤄질 정도로 정밀한 외과 시술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외과 시술이 활발해 질수록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고가 장비의 등장으로 개원 비용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의 A개원의는 “최근에는 신규 장비를 도입하는 동물병원들과의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장비를 구입하는 동물병원도 있다”라며 “과열 경쟁으로 신규 장비를 도입하는 기간이 짧아지면 새로 구입한 장비에 대한 원금도 뽑지 못하고 장비만 노후화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첨단 외과 장비의 등장으로 수의사들의 시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우려도 늘어나고 있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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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30
  • 노령동물 증가로 다양해진 외과수술
    외과 제품이 동물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수의들의 외과 시술이 증가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에 따르면 “2019년 동물 창상 치료 시장 중 외과 제품이 최대의 점유율을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창상 치료는 동물의 상처, 찢어짐, 감염으로 인한 조직의 재생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찰과상이나 궤양, 열상, 농양 및 수술 절개와 같은 다양한 유형의 상처를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진흥 재단에 따르면 “수술을 필요로 하는동물 질환의 증가, 수의 진료에서 외과용 제품의 도입확대, 반려동물 의료비 증가 등의 요인이 외과 제품의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외과형 창상 제품은 전 세계 동물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봉합사와 스테이플러, 접착제, 실란트, 글루 등의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병원 수술도 증가 외과 제품 시장의 성장세는 노령 동물이 늘어나면서 더 확대될 전망이다. 노령동물은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 뿐만 아니라 심장병, 만성신부전, 종양 등의 내과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노령동물이 늘어날수록 동물병원의 외과 수술이 증가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동물병원의 외과 수술 트랜드는 반려동물의 연령보다 정확해진 검진 장비와 반려인들의 인식개선 등 복합적인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 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 양육가구 중 노령견을 기르고 있다고응답한 가구가 19%에 불과했다. 많은 반려동물 조사에서 노령동물이 늘어나고 있다는 발표와는 다소 다른 결과다. 반려인들이 노령견으로 인식하는 나이는 10세로 응답했으며, 노령견의 특징으로 활동량 감소를 꼽았다. 노령견의 질환은 눈(32.8%), 피부(29.8%), 구강(29.8%), 소화기(22.9%), 외과(22.1%), 비뇨기계(10.7%) 순으로 나타났다. 동물병원에서 처방되는 눈이나 피부 질환 약물은 의과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을 처방하는 수의사들이 많다. 외과 시술에 사용되는 창상 치료제 또한 인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어 정확한 통계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구강, 소화기, 외과, 비뇨기계 등 노령동물의 질환 대부분이 수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반려묘는 노령동물이 많아질수록 외과 수술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에 따른 동물병원 이용 현황 결과나이가 들수록 외과 수술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반려묘는 4~7세에 정기 건강검진이 가장 많았고, 피부질환 치료도 46.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나이가 들수록 반려묘의 소화기질환, 치과 질환, 안과계 질환, 비뇨기계 질환 치료도 발생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 반려견과 반려묘의 동물병원 방문 이유는 다르지만 두 개체 모두 나이가 들수록 외과 수술을 필요로 한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마취 장비 중요성 커져 개원가의 외과 시술이 늘어나면서 마취 관련 장비는 동물병원 개원 필수 장비가 되고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마취 중 과환기, 폐손상 등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마취기와 혈압과 호흡, 온도, 산소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환축 감시 모니터링 장비 등은 동물병원의 중요한 장비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산화탄소와 산소, 아산화질소와 마취 가스의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호흡가스 측정 분석기를 보유하고 있는 동물병원도 늘어나고 있을 정도로 마취 감시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A동물병원원장은 “외과수술에서 마취 장비는 실력보다 장비가 매우 중요하다. 셋팅 비용이 부담스러워도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장비를 완벽하게 구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마취는 반려동물의 생명과 연관되며 잘못됐을 경우 의료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외과 시술에서 마취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도 그 때문이다. 과거보다 흡입 마취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최근 외과 수술의 트렌드 중 하나다. 주사 마취는 투여가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체별로 흡입율과 마취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며, 심도 조절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흡입 마취는 마취용액의 질과 비율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마취유도 및 잔여 가스 제거가 가능하다. 술자에 의해 컨트롤이 가능해 주사 마취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마취가 가능하다는 평도 있다. 안정적인 마취를 원하는 수의사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흡입 마취기를 구비하는 동물병원도 증가하고 있다. 외국에서 동물마취를 전공했거나 오랫동안 마취 임상을 경험한 수의사들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마취의사는 수술 전과 수술 후 환자의 체온과 혈압, 호흡, 산소포화도 등의 생활력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수술이 끝날 때까지 환자의 상태를 관리한다. 수술 중 심한 출혈이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환자를 살릴 수 있도록 생리학적, 혈액적으로 변하는 신호를 파악해 추가적으로 약을 주는 등의 처치도 마취의의 역할이다.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동물마취 전공자에 대한 동물병원의 요구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7월부터 수술이나 수혈 환자 진료시 진단명, 진료의 필요성, 후유증 등을 사전에 설명하고 동의를 받도록 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중대 수술은 특히 마취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수의사들의 마취학이나 마취 관련 장비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려견과 반려묘 시술 차이 외과 수술이 늘어나고 있지만 반려견과 반려묘의 수술 관련질환에는 차이가 있다. 반려견은 전 연령에서 슬개골탈구, 십자인대 단열 등 정형외과 시술이 많은 반면 반려묘는 치과수술과 소화기, 비뇨기과 수술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진(이승진동물병원) 원장은 “동물의 수술은 외과수술보다 정형외과 수술과 연조직 수술로 구분해야 한다”며 “정형외과 수술은 슬개골 탈구, 십자인대 단열, 골절 수술이 다수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조직 수술은 자궁축농증, 유선종양, 담낭 신장적출술, SUB, PDA, PSS, 이물제거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작은 반려견이 많아 슬개골 탈구 환자가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동물병원에서 슬개골 탈구 시술이 이뤄질 정도로 필수 수술이 됐다. 메리츠화재가 최근 발표한 반려견 보험금 지급 건수에 따르면 위염장염, 외이도염, 구토, 피부염, 슬개골 탈구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슬개골 탈구는 보험금 지급액이 17.8억원에 이를 정도로 보험금 지급액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환자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반면 반려묘는 구토, 위염˙장염, 결막염 순으로 보험금 지급건수와 액수가 많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와 관련한 보험청구 건수가 많았다. 반려묘의 치과 진료도 늘어나고 있는 시술 항목이다. 보험 청구 항목에는 차이가 있지만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수술이 많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려견 정형외과시술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 환자가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뼈와 관절을 중심으로 하는 정형˙신경외과 질환만 수술하는 동물병원을 개원하는 수의사도 나타나고 있다. 다수의 정형외과 시술이 이뤄지는 동물병원에서는 시술 케이스가 마케팅으로 이용되고 있다. 술자의 경험이 많을수록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형외과 시술이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인공관절을 시술하는 동물병원도 늘어나고 있다. 인공관절은 대퇴골두를 잘라 대퇴골에 장착하고 골반 부위를 갈아낸 후 인공컵을 장착하는 수술로 회복율이 절제술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관절은 대퇴골과 경골의 재질이 티타늄이나 코발트 크롬의 금속 재질로 되어 있다. 경골과 슬개골의 위에는 강하고 질긴 고분자의 폴리에틸렌을 주로 사용해 플라스틱재질로보인다. 인공관절은 관절의 대퇴골, 경골, 슬개골과 유사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다양한 재질로 설계되어 있어 정상적인 무릎관절의 구조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정형외과 시술 이후에 조직 회복과 재생 유도를 위해 콜라겐을 주입하는 동물병원도 증가했다. 서울의 K원장은 “퇴행성관절염 후에 골라겐을 주입해 조직재생과 탄성회복을 돕고 있다”라며 “시술별 사용이 명확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가를 받는데도 문제가 없으며, 관절의 상태에 따라 3~6개월에 한번씩 지속적으로 주입해 수가를 적용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정형외과 수술 전에 3D로 미리 시현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환자의 CT영상으로 환자의 뼈 모양을 만들고 절골 교정술을 시도할 가이드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수술 전에 뼈의 각도와 뒤틀림까지 계산해서 시술할 수 있다. 반려견의 정형외과 시술이 증가하면서 수술 전 3D영상으로 시연을 하고, 인공 관절을 올리는 등 갈수록 첨단화된 장비와 재료가 늘어나고 있다. 정확도 높은 검진 장비 반려동물의 소화기계 관련 질환이 늘어나면서 동물병원의24시간 진료가 필수가 되고 있다. 인의는 종합병원에 응급실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지만 동물병원은 응급실 설치가 필수가 아니다. 환자 편의를 위해 도입된 응급진료가 대부분의 동물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수의사들의 과잉경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소화기계 질환은 진료 시간의 변화 뿐만 아니라 동물병원의 장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화기계 환자의 식도와위, 소장, 대장 등 소화기 관련 기관들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이를 촬영할 수 있는 투시촬영 장비와 함께 내시경 장비, 초음파 등의 다양한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9년 동물의료기기시장 현황조사 결과에서도 동물의료용 기구 기계에서 내장기능검사기인 의료영상저장, 전송장치, 초음파영상진단기, 환축감시장치 등의 판매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 수술을 위한 장비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동물용 내시경은 최근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의료장비다. 정확한 시장 규모는 알수 없지만 최근에 전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내시경 장비를 취급하는 업체들이 증가했다. 최소 침습으로 시술이 가능해 환자의 회복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캡슐내시경을 도입한 동물병원도 있다. 캡슐내시경은 알약 형태의 캡을 삼킨 후 내시경이 1초당 3장씩 사진을 촬영해 동영상 형태로 정보를 인식해 진단을 할 수 있다. 알약 형태의 캠은 소장과 대장 촬영이 끝난 후에 분변과 함께 배설되는 만큼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병이 확인되면 별도의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C-arm을 이용해 최소 침습으로 미세 혈관까지 확인하며 수술하는 동물병원도 있을 정도로 동물병원의 외과 시술 장비는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다. 고가 장비 증가 최근 CT나 MRI 장비를 도입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난 것도 외과 수술의 증가와 이어진다. 몇 년전까지 진단 장비가 있는 곳에 방사선촬영을 의뢰하는 동물병원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CT 뿐만 아니라 MRI, PET-CT를 도입하는 동물병원도 나타났다. 정확도를 높인 진단에 동물병원이 주력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1억원을 호가하는 고가 장비 구입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경기도의 J동물병원은 “수의사들이 임상을 높이는 데에 관심을 높이기 보다는 비싼 장비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마치 장비만 있으면 시술도 완벽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다보니 너도나도 고가 장비 구입에 열을 올리는 형태다”라고 지적했다. CT나 MRI 등이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도와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확한 판독을 하지 못하면 고가의 장비도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암과 단순한 염증을 구별할 수 없고, 해부학적 위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신 장비가 마케팅에만 사용된 사례는 초창기 대학병원의 로봇수술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2000년대 초 미국 FDA는 “다빈치 로봇수술이 기존의 덜 침습적인 수술에 비해 합병증을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들의 합병증으로 인한 일시적 신경손상, 관통된 장에서의 출혈, 말초 시력 손상 등의 합병증도 보고됐다”라고 밝혔다. 30억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로 환자들에게 수가는 높여 받았지만 임상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의 모 교수는 “로봇 수술을 들여 온 장본인으로 국민에게 무엇을 한 것인가 하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점을 극복하고 정확도를 높인 로봇 수술 장비가 출시되면서 다시 많은 의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의 외과 시술이 늘어나면서 진단과 시술이 동시에 가능한 장비들이 등장하고 있을 정도로 첨단화가 되고 있다. 창상 치료재도 봉합사, 스테이플러, 접착제, 실란트, 그루 등의 제품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첨단장비는 수가 인상으로 이어져 동물병원과 반려인들의 부담이 될 수 있다. 많은 수의사들은 경쟁적인 장비 도입보다는 병원의 상태에 맞는 장비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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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30
  • 서울 동물병원 개원 1위 강남
    서울 에서 90년대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개원한 동물병원은 2022개소로 그 중 절반 이상인 1120개(55%)의 동물병원이 폐업을 선택했으며, 902(45%)개의 동물병원만 현재 개원하고 있다. 서울에서 동물병원 개원을 유지하기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통계다.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발표한 2022년 3월 31일 현재 서울 동물병원 현황에 따르면 강남이 84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며 서울 1위의 동물병원 개원지로 꼽히고 있다. 2위는 송파구로 72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으며, 서초구와 강동구가 각각 51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며 서울 동물병원 개원율 3위를 차지했다. 부유층이 많이 사는 지역을 개원 선호지로 꼽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물병원이 가장 적은 지역은 종로구(10), 금천구(16개), 중구(19) 순으로 나타났다. 금천구는 공장이 많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아파트가 많지 않으며, 종로구와 중구는 유동 인구가 많고 부유층의 거주도 많은 지역이지만 상업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거주 인구는 적다. 아파트 밀집 지역의 상권을 선호하는 동물병원 개원지의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개원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강남은 청담, 역삼 인기 서울에서 가장 인기있는 개원지인 강남에서는 청담동과 역삼동의 동물병원 개원이 많다. 청담동은 아파트를 끼고 있으면서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다. 반면 압구정동은 2곳의 동물병원만이 개원하고 있다. 현대아파트가 1차부터 14차까지 압구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1년 12월 31일 현재 거주 인구가 2만6,461명에 이르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동물병원 수는 적은 편이다. 주민들 대부분 차로 이동하고 있으며, 압구정과 가까운 청담동에 동물병원이 다수 위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압구정동의 상징인 현대아파트의 재개발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주변의 상권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현대아파트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이외에 상업지역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상업지역이 있지만 청담동처럼 고층 건물이 부족하고 로데오거리를 형성하고 있어 동물병원이 개원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재개발이 이뤄지면 강남의 다른 지역처럼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주민들의 편의 시설을 중심으로 건설되는 만큼 동물병원의 개원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현대아파트의 재건축 완료와 함께 동물병원 개원에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다. 재개발 많은 서초구 서울에서 주목해야 할 개원지는 서초구이다. 특히 방배동은 5구역과 6구역의 주민이주와 철거가 마무리 됐으며, 방배포레스트자이의 주민 이주가 진행되고 있다. 7호선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져 있는 5구역과 7구역의 분양 가구만 4,000세대에 이르며, 주변의 개발까지 완료되면 1만여 세대가 입주를 하게 된다. 2022년 3월 31일 현재 방배동에 16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그러나 2018년 방배아트자이가 입주를 완료한 이후에는 동물병원 개원이 전무하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인구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몇 년후를 내다보고 개원을 준비해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포동도 디에이치클래스트, 프레스티지바이래미안 등의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1만가구의 분양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디에이치클래스트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불릴 정도의 규모로 5,335 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지난 해부터 주민들의 이주가 이뤄진 만큼 4~5년이 지나면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서초구는 2014년부터 폐업이 증가한 반면 동물병원 개원은 2018년 이후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지역 개발이 동물병원의 폐업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재개발이 마무리 되면 고가 아파트가 늘어나는 만큼 동물병원개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떠오르는 지역 한남 윤대통령의 근무지인 용산도 서울에서 주목해야 할 개원지이다. 용산구는 90년대부터 69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했으며, 그 중 57%(39개)의 동물병원이 폐업하고 30개의 동물병원만이 개원하고 있다. 폐업율이 높은 지역이지만 지난 3년간 폐업한 동물병원은 단 한곳도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개원이 이뤄지고 있다. 개발지로 지정된 곳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이전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동물병원 폐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적다. 미군기지가 있던 곳의 개발이 더디더라도 한남뉴타운과 용산동 등 굵직한 개발이 많아 인구 증가도 예상되는 곳이다. 한남뉴타운은 용산구청이 위치한 한남1구역을 제외하고, 한남 2, 3, 4, 5구역이 재정비 촉진 구역으로 지정됐다. 그중 5구역은 모두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한남 재개발이 완료되면 2만여 세대가 입주를 하게 된다. 한남동 재개발 사업 뿐만 아니라 용산초교주변과 후암동, 옥수동 등의 재건축으로 몇 년간 용산동 일대에서 굵직한 개발사업이 계획돼 있다. 용산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곳이 많고 대부분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아파트 개발이 완료되면 강남 보다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관심을 가져도 좋을 동물병원 개원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방 미분양으로 더 주목 최근 지방의 아파트 미분양이 증가하며 동물병원 개원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특히 대구와 포항 등은 미분양이 쌓이면서 불꺼진 신축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지방의 아파트 미분양이 경기와 서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재개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의 많은 지역이 이미 분양을 마쳤으며 남아 있는 재개발 지역은 대부분 서초와 용산, 노량진 등 부촌이다. 사무실이 밀집돼 있고 교통이 좋은 곳에 아파트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방의 상황과 다를 수 있다. 재개발 지역이 서울의 동물병원 개원지로 관심을 받는 이유이기도하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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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30
  • 고양이만 진료하는 '백산동물병원'
    고양이만 진료하는 ‘백산동물병원’ 반려묘 대상 헌혈 및 수혈 프로그램 운영 서울 강남에서 최초로 고양이만을 진료하고 있는 동물병원이 있다. 개원 초기에는 개와 고양이를 동시에 진료했지만 ‘한 가지에 집중하자’라는 신념으로 2017년 강남 역삼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아예 고양이 전문병원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5년간 고양이 진료에만 전념하고 있는 백산동물병원 김형준 원장을 만났다. 백산동물병원의 진료과목은 예방의학과와 내과, 외과, 안과, 치과, 영상진단센터 등으로 일반 동물병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매우 단순하고 정제된 대기실의 모습은 조금 색달라 보였다. 자칫 건조해 보일 수 있는 단순한 모습의 대기실은 사실 고양이의 시각적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한 백산동물병원의 배려였다. 대기실 한쪽에는 고양이의 진정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펠리웨이 디퓨져가 놓여 있었으며 장식장에는 고양이들의 장난감으로 채워져 있었다. 김 원장은 “병원에서 진행하는 신체검사와 채혈, 엑스레이촬영, 초음파 검사 등 진단을 위한 진료 동선도 환묘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정확한 검사를 하기 위해 최적화했다”라며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온 의료진과 스탭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라고 설명했다. 백산동물병원은 환묘를 제대로 된 자세로 올려놓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한다.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면서도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한 방법을 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김형준 원장은 “환묘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완벽하게 치료하는 최고의 고양이 병원을 만들고 싶다”라며 “아픈 고양이의 종합적인 치료 결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백산동물병원을 개원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가 고양이 전문병원을 개원한 또 다른 이유는 동일한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와 개의 진단과 질환명이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개는 슬개골 탈구로 인한 다리 절음이 많지만 고양이는 골격계 질환의 문제보다 다른 질환으로 인해 다리를 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김 원장은 “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르게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과 심장질환 등에 의해서 다리 절음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라며 “특히 심장 질환에 의한 다리 절음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이므로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질환을 숨기는 고양이의 특성상 늦게 질병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으며, 대부분의 질환이 전형적이지 않아 고양이를 잘 아는 수의사의 눈으로 사고하고 진단해야 한다. 김 원장은 “몇 시간 전까지 아무 증상없이 건강하게 지내던 고양이가 갑자기 응급으로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며 “응급 환묘는 빠른 시간 내에 그 원인을 찾고 최적의 대응을 해야하기 때문에 고양이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산동물병원은 다른 동물병원에서 치료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정받은 케이스 혹은 여러 병원을 거쳐서 찾아오는 환묘가 많은 편이다. 다른 병원을 거쳐 온 반려인들에게는 단시간 내에 명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원장은 “난해한 케이스는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고 리스크도 크지만 오히려 정확한 확진을 통해 치료플랜과 최적의 처방을 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고양이 중증 질환 및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 케이스를 특히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도 수의사들이 해결되지 않은 고양이 환자를 백산병원에 리퍼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백산동물병원은 국내 최초로 고양이 전용 헌혈 프로그램을 운영한 동물병원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고양이의 혈액형을 모르는 상태에서 수유를 하거나 수혈을 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특히 B형 고양이가 A형의 혈액을 수혈 받으면 용혈성 빈혈과 급성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유의 경우도 신생묘 적혈구 용혈증의 원인이 된다”라고 했다. 대부분의 고양이 혈액형이 A형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B형 혈액형을 가진 고양이가 적지 않아 혈액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했다는 것. 특히 응급 반려묘에게 혈액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만큼 백산동물병원은 헌혈시에 건강검진권을 증정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혈받은 혈액이 다른 고양이의 치료에서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백산동물병원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임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4차례에 걸쳐 백산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수의과학생들이 3주 동안 고양이 병원의 다양한 진료케이스를 경험하면서 고양이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접할 수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백산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은 수의사들이 전국 동물병원에서 임상 수의사로 활약 중이다. 김 원장은 “기회가 있다면 고양이 수의사의 스타일을 개원의들이 현장에서 느꼈으면 좋겠다”라며 “고양이는 진료방식 자체가 다른 만큼 캣벳(CAT VET)으로써 생각하는 방식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원장이 수의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백산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이유이다. 고양이에 대한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고양이 만을 진료하면서 헌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증 및 희귀질환까지 돌보고 있는 백산 동물병원. 로컬병원에서 보기 힘든 2차 진료까지 시술하고 있는 백산동물병원이 고양이 전문 병원으로 또 어떤 시도를 할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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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9
  • [줄기세포병원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산하 줄기세포센터
    “반려동물 줄기세포은행 준비 중” VIP동물의료센터, 다양한 시술에 세포치료 적용 동물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활발해지면서 최근에는 줄기세포치료만을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도 개원되고 있다. VIP동물의료센터 산하에 개원한 줄기세포센터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세포 및 조직처리시설, 밀폐된 무균 실험실(Clean Room)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종양과 대사성 질환 분야의 권위자인 김정환연구원장을 영입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줄기세포센터 김정환 연구소장을 만나봤다. Q. VIP동물의료센터의 줄기세포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세포/조직처리시설 및 밀폐된 무균 실험실(Clean Room)을 별도의 전용 공간으로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한 무균공정으로 보다 나은 품질의 줄기세포를 생산합니다. 아울러 배양 과정 전반에 걸쳐 각종 검사를 통해 저품질의 세포를 선별 후 제거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세포품질검사도 실시됩니다. 이를 통해 2차 동물병원의 각 과별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최선의 줄기세포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줄기세포은행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은행은 가장 신선하고 기능이 뛰어난 상태의 줄기세포를 동결보존하여 환자에게 필요할 때 건강 보조역할이나 각종 치료에 도움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동거견, 동거묘에게도 투여할 수 있어 반려동물 가족 전체의 건강 관리와 치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Q. 줄기세포 치료는 어떤 환자 케이스에 적용하시나요? 줄기세포에는 Homing effect, 즉 손상된 부위를 스스로 찾아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폐→심장→간/뇌/척추/췌장/비장/신장/망막/골수/관절 등 내부기관→피부를 거쳐 전신을 순환하게 됩니다. 줄기세포는 이 과정에서 손상이 있는 부위에 잔류하여 증식 분화의 과정을 통해 치유를 돕게 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조직 재생, 분화, 면역조절, 항염증 등 줄기세포의 주요 기능에 해당에는 분야에는 광범위한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만성, 난치성, 근골격계, 신경계, 심장, 신장, 간장, 위장관 계, 내분비 계, 면역성 질환, 고양이 질환(구내염/천식) 등이 일반적인 적용 범위입니다. 최근에는 측 분비효과(Paracrine effect)를 통해 케모카인, 사이토킨 등의 분비를 촉진해 손상된 장기 및 조직 주위의 미세환경을 개선시켜 스스로 치유하도록 돕는 치료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연구는 단순히 배양된 줄기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을 넘어서 특수 처리된 줄기세포의 적용이나 사이토카인, 엑소좀 등 세포 간의 신호전달 체계를 통제하는 등의 보다 정교한 치료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Q. 줄기세포 치료는 병원마다 치료 결과에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배양 과정의 문제가 있겠습니다. 치료목적으로 제조되는 세포치료물질은 감염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되어야 합니다. 특히 병원 환경은 각종 병원체가 부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병원에서 생산되는 줄기세포는 연구실 환경에서의 줄기세포 생산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이를 위하여 독립된 조직처리실을 갖추어 1차 오염을 차단하고, 이후 세포추출 및 배양 작업공간은 ISO 규격에 따른 무균 실험실(Clean Room)에서 생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배양된 세포가 오염되진 않았는지, 줄기세포인지, 일반 세포인지, 일반 세포가 섞여 있다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활성도는 어떤지 등을 판별하기 위한 세포품질검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배양 과정에서 높은 순도와 활성도를 지닌 줄기세포를 선별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선별과정에서 탈락한 세포는 과감히 폐기해야 합니다. 건강하고 능력 있는 줄기세포만 치료에 활용되어야 한다는 명제는 매우 분명하나, 이러한 과정이 생략되는 일이 많습니다. 원내에서의 현미경을 통한 제한적 세포검사를 넘어서 연구실 단위의 품질검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배양 단계의 마지막 측면으로, 줄기세포를 누구에게서 채취하느냐 여부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보호자들에게는 자가줄기세포가 선호되나, 줄기세포 치료가 필요한 반려동물은 이미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인 경우가 많습니다. 추후 세포품질검사가 진행되기는 하지만, 치료 설계 단계에서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판단하고, 데이터가 좋지 못한 환자에서는 1세 미만의 건강한 동종에서 채취한 타가줄기세포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설과 과정이 배제된다면 배양된 줄기세포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증하기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잘 배양된 세포를 전달하는 적용 루트, 배양단계(Passage), 세포의 수에 대한 부분입니다. 첫째, 각 질환에 맞는 적용 루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Homing efef ct로 인해 정맥 주사를 통한 적용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각종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다 오래, 많이 잔류하는 장기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장기도 있습니다. 또한 순환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비교적 길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각 질환별 적용 루트에 대한 사전 연구가 되어 있어야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하겠습니다. 정맥주사 이외에도 국소부위 주사로 관절강 주사, 복강주사 등 다양한 적용 루트가 있으며, 최근에는 한방 협진으로 침 치료와 연계한 적용 방법도 진행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줄기세포를 몇 번 계대 배양할 것이냐 여부도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포를 많이 분화시키면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많은 세포를 확보할 수 있기에, 병원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연구에서 Passage 5를 넘어가게 되면 세포 효용의 감소가 발생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적정 단계의 세포를 주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Passage 4단계의 세포부터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저희 센터에서는 Passage 3~4 단계의 세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자에게 적용하는 양도 고려 사항입니다. 병원에 따라 다소 적게 주입되기도 하는 모양인데, 저희는 각종 연구 및 논문을 기반으로 질환별, 부위별, 환자별로 가장 적합한 세포 수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Q. 처음 동물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하려면 어떠한 장비와 재료가 필요할까요? 고정 장비로 세포 배양 전 과정에 필요한 클린벤치(세포 처리공간)와 석션시스템(세포 배양액 제거), CO2 incubator(세포 배양), Centrifuge (세포 배양),피펫 세트(세포 처리 도구), Hemocytometer (세포 수 계산), 광학 현미경(세포 관찰), Deep freezer (세포 동결), 질소탱크 (세포 동결 보존), Water bath (세포 해동 및 배지 온도 유지), 냉장고(배양액 보관) 실험실 의자, 테이블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세포 배양액과, 세포 배양 디쉬, 배양/계대/수확/동결 과정에서 필요한 약물들, 배양 및 동결 보존에 필요한 소모품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외에 센터별 솔루션에 따른 차이가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 Q. 줄기세포 치료는 어느 부위에서 세포를 채취하는지에 따라 시술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들었습니다. VIP동물의료센터에서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희 센터에서는 지방조직 및 중성화 수술에서 폐기되는 난소, 고환 유래의 성체줄기세포가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방조직 유래 줄기세포는 건강한 환자의 수술 과정 중에 수득이 가능하며, 골수보다 300배 이상 많이 존재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VIP동물의료센터에서는 타가 줄기세포도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타가 줄기세포는 어떠한 방법으로 얻고 계신가요? 전신 건강 상태가 양호한 1살 이하 어린 연령의 개체에서 보호자 동의를 받아 기증받은 지방조직, 성선조직을 채취하여 세포를 분리하고 있습니다. Q. 줄기세포 채취부터 환자 주입시까지 줄기세포 치료시 동물병원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줄기세포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환자에게 종양이 있는지 전신 스크리닝을 실시해야 합니다. VDI 종양지표검사를 포함하여 건강검진 수준에 준하는 사전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외 수혈 등에서 부작용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는 타가줄기세포의 사용을 배제하며, 종양 이력이 있거나 심한 감염증, 임신, 색전증 등의 상태에서는 줄기세포 치료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시 병행하면 안되는 약물이나 치료에 대한 사전 소통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해당 단계 이후 치료가 결정되어야 합니다. 채취 단계에서는 자가줄기세포와 타가줄기세포로 나누어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타가줄기세포는 저연령의 건강한 반려동물에서 중성화 수술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채취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오염에 대한 주의 이외에는 특별하게 더 신경 쓸 부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가줄기세포에서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조금 있는데, 환자의 연령이나 상태에 대한 면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채취된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지는 문제도 있지만, 채취 과정에서 필수적인 마취 등의 과정을 환자가 견디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채취 과정 자체는 특별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일반 외과 수술시의 처치에 준하여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채취 이후 신속하게 시설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진료 일정 공유 등의 진료 체계도 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 전후 30분 정도는 수액 처치를 합니다. 면역반응의 예방을 위해서 30분 전 전처치 주사를 합니다. 이후 이어지는 주입은 분당 0.5 ml 정도의 속도로 20∼30분 이상 천천히 실시합니다. 이때 주사기를 부드럽게 흔들어 뭉쳐져 있는 세포를 충분히 풀어서 주입해야 합니다. 혈관기형, 혈관종 등 동정맥 션트 플로우가 있을 경우 해당 부위 인근에서 혈관주사를 금합니다. Q. 줄기세포 치료는 부작용에 대한 문제로 인해 치료를 꺼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작용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이론적으로 발진, 소양증, 천식, 폐수종, 부종, 아나필라틱 쇼크, 알러지 반응. 세균성 감염 반응으로 오한, 열, 저혈압, 구토, 폐수종, 폐출혈, 혈전증, 타가 세포에 대한 세포성/체액성 면역반응 등의 케이스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줄기세포는 수혈처럼 면역 과민반응이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만약 면역 반응이 발생할 경우, 수혈 부작용 처치 원칙과 동일하게 조치하면 대부분 쉽게 회복됩니다. 인의 쪽의 연구 결과를 보면 2,158회 시술에서 저혈압, 두드러기, 구토 등 12건(0.55%)의 부작용이 있었으며, 저희 측 결과 역시 1건(주입부위 부종, 열감 / 1일 뒤 개선)의 경미한 부작용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외에 종양 관련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종종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 배양중 종양화와 주입 후 종양화로 나뉩니다. 전자는 특수한 조건 없이 불멸의 세포인 종양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이는 상당한 과학적 진전에 해당합니다. 즉,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양 중 종양이 자연적으로 발생할 확률은 어린 개체에서 종양이 발생할 확률보다 훨씬 작고, 발생한다 해도 배양 중에 그 사실을 미리 발견, 스크리닝 할 수 있습니다. 후자 역시도 사실상 무의미한 논의인데, 현재 건강한 환자에게 나중에 종양이 발생할 가능성을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의에서 2000 건 이상의 5년 이상 추적 관찰 결과, 종양 발생 케이스는 없었습니다. Q. 줄기세포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을 개원하고 싶어하는 수의사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줄기세포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치료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질병이 여전히 많습니다. 정확한 연구 데이터 없이 진행하는 무분별한 치료는 보호자를 현혹하여 피해를 입히는 일이 됩니다. 아울러 이러한 행동은 해당 시술을 진행한 병원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 치료를 시행중인 전체 병원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합니다. 또한 적용 가능한 적절한 환자를 선정하는 것부터 치료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줄기세포를 정확히 적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적절히 적용할 수 있다면 난치성 질환 환자가 명확한 차도를 보이거나, 노령 환자에서 전신상태가 개선되는 등 줄기세포 치료의 매력과 이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발견하게 되실 것입니다. 줄기세포 치료는 기존 치료와 병행하거나, 이전 치료의 반응이 부족하여 치료를 포기한 환자가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는 하나의 대안책이 될 수 있습니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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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9
  • [줄기세포개원장비] ‘줄기세포실’ 클린룸 조성 증가
    [줄기세포개원장비] ‘줄기세포실’ 클린룸 조성 증가 연구 및 실험실 수준의 장비 필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직접 줄기세포의 체취와 배양, 분리 등이 가능해짐에 따라 줄기세포실을 설치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별도의 인허가 없이 설치가 가능해 임상기회를 빠르게 넓힐 수도 있다. 그러나 동물병원의 줄기세포실은 공기 중에 있는 미세한 박테리아로 인해 세포의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무균실에 가까운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세포와 관련한 동물병원의 환경 기준이 별도로 마련돼 있진 않지만 대부분은 실내공기 중의 미립자, 온도, 습도, 기류, 압력까지 일정범위로 제어하는 클린룸 규정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클린룸 내 공기 청정도 등급은 ISO 14644-1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총 9등급까지 있다. 7등급 이상이면 무균에 가까운 공간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세포실은 적절한 환경을 갖추는 시설장비와 세포 배양을 위한 공정장비, 정확한 배양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품질시험장비, 세포를 보관할 수 있는 장비 등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공기정화시설 최근에는 공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입자가 벽이나 장비 등에 붙어 증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기조화시스템을 설치하는 동물병원도 있다. 필터를 통해 룸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입자를 제거해 오염원을 차단하는 한편 다른 공간과 압력차를 두어 오염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 있다. 공기정화시설에 이어 적정한 온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는 장비를 설치할수도 있다. 클린룸 내부에 설치된 센서 및 모니터링 계측기를 통해 중앙제어실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공기 중의 오염원을 차단하고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공기정화시설은 세포를 다루는 중요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하지만 별도의 설치 비용이 추가된다는 단점이 있다. 제조 공정 장비들 제조 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는 Clean bench이다. 클린벤치는 세균이 없는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해 세균이나 곰팡이 등의 미생물의 혼입을 방지하는 장비다. 공기정화시설이 갖춰있지 않아도 클린벤치의 필터를 통해 작업 공간 내로 유입되는 공기 중 0.3㎍/㎥ 이상의 입자를 제거할 수 있다. 클린벤치에는 작업 공간 내의 공기가 장치의 외부로 나가는 것과 장치 내부를 순환하는 것이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UV를 통해 오염원이 자랄 수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필수 장비다. 원심력을 이용해 시료를 분획하는 원심분리기와 세포배양기도 필요하다. 최근에는 혈액과 골수의 세밀한 세포 밀도를 계산, 자동으로 각도와 속도를 조절해 다량의 성장인자와 면역세포를 줄기세포와 함께 추출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도 출시된 상태다. 세포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건을 제공하는 챔버와 세포를 확인하는 현미경 등의 필수 장비도 최근에는 오염원 차단을 최소화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세포를 배양하는 챔버는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문을 열었다가 닫아도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거의 없어야 한다. 최근에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를 CO2 농도로 파악해 산소 환경은 낮추고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조절해 ph를 유지하는 챔버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챔버는 세포의 성장을 돕고 변형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비인 만큼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거의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한 배양하려는 plate에 media가 묻었거나 챔버에 쏟았을 경우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만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세포배양 확인 어떤 세포가 얼마나 배양이 됐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현미경은 최근에 레이저가 장착돼 있어 조직으로 부터 특정 세포를 분리할 수 있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불균질 혼합물에서 순수 시료를 비접촉식으로 정확하게 분리할 수 있으며, 원하는 부위만 캡처해 고해상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 외에 분주기와 피펫, 세포수를 확인하는 Cell Counter도 유용한 장비다. 세포를 옮기지 않고 자동으로 세포수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도 등장했을 정도로 정확하면서도 오염도를 최소화한 장비들이 많다. 동종 세포 취급시 보관 중요 최근에는 자가이식보다 동종 세포를 보관했다가 다른 동물에게 이식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몸에 이상이 있는 동물은 자가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어려워 건강할 때 줄기세포를 채취해 놓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긴 후에 재 사용하기도 한다. 동종세포 사용이 늘면서 세포 포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세포 보관시에는 세포의 생존도를 높이기 위해 액체질소(-196℃)를 이용하여 보관하고 있다. 액화질소 내부에는 샘플 저장 용기를 넣을 수 있어 안전한 세포의 보관이 가능하다. 줄기세포는 동물에게 직접 주사되거나 이식되는 만큼 체취부터 배양, 이식까지 안전한 관리가 필요하다. 공기의 오염을 없애면서도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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