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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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Partners가 운영하고 있는 동물병원

 

최근 몇 년간 사모펀드가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인수하면서 진료비 인상과 수의사들의 매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드림네트워크 저널이 밝혔다.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는 드림네트워크저널은 사모펀드인 JAB Consumer Partners가 소유하고 있는 동물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멜리사 에젤(Melissa Ezell) 수의사를 인터뷰했다. 

멜리사 에젤은 "현재 자신과 다른 수의사들은 일정 금액을 벌어야 한다는 경영진의 압력을 받고 있다"라고 밝히며 "반려인의 지출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경영진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메세지를 받게 되며, 업무 시간외에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사모펀드가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가를 인상하고, 서비스는 삭감하는 형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드림네트워크저널은 동물병원에 진출한 다른 사모펀드에게도 이 같은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동물병원은 개인 소유가 많으며, 인의와 달리 보험 가입이 많지 않다. 인의와 달리 보험사의 개입이 많지 않고, 대부분은 반려인들이 직접 결제를 한다. 저널은 현금 매출이 많고 보험사의 개입이 거의 없다는 점이 사모펀드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모펀드는 동물병원을 개원하고 있는 수의사로부터 2~10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인수해 지역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더 큰규모의 진료소를 만들어 동물병원을 경영한다. 그리고 M&A를 통해 더 높은 가격으로 동물병원을 매각하고 있다.

미국 동물병원 네트워크인 Mars는 자신들이 소유한 동물병원 체인 중 한 곳을 처음 구매한 가격보다 100만달러(13억4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부 주에서는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동물병원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는 수의사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 사모펀드가 소유한 동물병원은 JAB Consumer Partners, PetSmart, PetVet Care Centers, Figo, Thrive Pet Healthcare, ASPCA Pet Health Insuranc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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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동물병원 인수 '수의사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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