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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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시간보다 리포트 작성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힘들다”

많은 수의사들이 힘들어하는 건강검진 리포트 작성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검진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펫트너(대표 최가림)는 수의사가 건강검진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검진 프로그램 ‘검프(GUMP)’를 1년여 동안 개발해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동물병원 임상 경험이 풍부한 박대곤 수의사(펫트너 CVO)가 직접 진두지휘하여 프로그램의 설계부터 출시까지 도맡아 챙겼다. 개발에 투입된 인력만 임상에 종사하고 있는 석박사 학위를 가진 수의사 20명 여명과 프로그램 개발자 10여명 등 30여명에 이른다. 10여 곳의 동물병원도 테스트에 참여하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지난 해 10월말 강아지 건강검진 프로그램 완성에 이어 11월말 고양이 건강검진 프로그램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 

 

미리 세팅돼 있는 내용

이 프로그램이 리포트 작성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던 비결은 검진 후에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리포트를 검진을 진행하면서 클릭과 간단한 입력만으로 완성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 정보부터 검사 항목을 차례로 입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 되어 있고, 검진결과에 대한 코멘트가 저장돼 있어 클릭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디스크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는 “무리한 운동을 삼가하고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라고 저장돼 있는 코멘트가 리포트에 자동으로 기록된다. 코멘트를 각 병원의 판단에 따라 리포트 발행 전에 수정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수의사들은 “검진 리포트를 빠짐없이 작성할 수 있도록 관련 항목들이 나열돼 있어 편리하다”라며 “검진 리포트의 내용이 풍부해진 것도 프로그램의 장점 중 하나”라고 밝혔다.

리포트 작성 시간을 줄이면서도 검진한 모든 내용이 사진과 영상 텍스트로 구성돼 있는 풍부한 내용의 결과 보고서를 보호자에게 줄 수 있다. 출시된 지 2개월만에 50여개의 동물병원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펫트너의 검진 프로그램이 관심을 받는 이유다. 


동물병원 무료 이용 가능

펫트너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계약된 혈액검사 업체를 이용하면 동물병원에서 사용료를 받지 않는다. 건강 검진의 필수 항목인 혈액 검사를 업체에 보내고 검사비만 지불하면 된다. 검사 비용에 프로그램 사용료를 녹인 것이다. 만약 혈액 검사를 원내에서 하는 경우는 별도의 프로그램 이용료가 책정 된다. 

박대곤 수의사는 “동물병원에서 새로운 장비 구입 투자를 하지 않고 교육을 위해 시간 소모 없이 매출을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는 영역이 건강검진이다. 하지만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는 검진 리포트 작성이 힘들어 그 동안 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었다. 이런 동물병원들이 펫트너의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동물 검진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건강 검진으로 건강상태 관리 가능

동물병원의 건강검진 활성화는 동물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펫트너의 검진 프로그램은 동물의 건강 상태를 5단계(위험, 주의, 경계, 관찰, 정상)로 표시해 준다. 주의 이상의 상태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정기적

인 관리를 통해 환자의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권한다.

박대곤 수의사는 “앞으로 환자의 상태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프로그램에 추가할 예정”이라며 “환자의 상태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확인할 수 있어 동물병원에서 그에 맞는 관리와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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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내에 ‘뚝딱’ 만드는 검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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