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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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동물이 증가하면서 고압산소치료가 관심 을 모으고 있다.

정상 기압에서는 흡수 후 체내로 들어온 산소의 98%이상이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운반되고 나머지 소수의 산소만이 혈장에 용해되어 운반된다. 그러나 고압에서는 높아진 혈장의 산소분압으로 인해 헤모글로빈이 완전히 없어도 대사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고압산소치료의 원리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고압의학회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환자는 Δ급성기 중심 망막 동맥 폐쇄 Δ수혈이 불가능할 정도의 과도한 출혈에 의한 빈혈 Δ당뇨병성 족부궤양 Δ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난치성 골수염 등 16가지 질환이었다. 고압산소치료가 다양한 환자에게 적용되면서 병원에서 산소치료기를 도입한 곳도 늘어나고 있다.

 

재활에 사용되는 산소챔버

의과와 달리 동물병원은 재활치료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탈골이나 골절회복이 필요한 동물의 재활치료에서 레이저나 초음파, 수중런닝머신 등 다른 장비와 함께 병행치료로 고압산소치료가 이뤄지는 동물병원이 대부분이다. 재활치료 중 하나의 선택 사항으로 고압산소치료가 이뤄지다 보니 수의사들의 제품 구매율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경기도에서 페이닥터로 근무하는 Y수의사는 “고압산소치료가 필수 장비가 아니라서 어느 정도 병원이 안정되면 구매를 할 것 같다”라며 “엑스레이나 초음파 등에 비해 산소챔버는 후순위일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산소챔버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산소챔버의 중요성이 크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

산소챔버를 구비하고 있는 동물병원에서 조차 일부 환자에게만 적용하고 있다 보니 갈수록 제품에 대한 관심도도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의과에서는 최근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을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삶의 질 향상 가능

최근 환자의 치료 경향은 생명 연장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통증이나 고통을 받는 것보다는 통증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삶을 영위하는 방향이다.

고압산소치료는 난치병으로 알려진 다양한 급성 및 만성 질환에 적용하고 있으며, 통증 감소에 사용되고 있다. 건강보험에 적용이 가능한 질환도 16가지에 이른다. 원활한 산소공급만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환자도 많은 만큼 동물병원에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김상현(모란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외과 수술 후에는 빠른 회복을 위해서 반드시 사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노령동물의 치료 뿐만 아니라 외과 수술 후에도 고압산소치료를 하고 있을 정 

도로 김 원장은 활발한 시술을 하고 있다.

 

별도의 수가 받아

의과에서는 고압산소 치료 후 별도의 수가를 적용 받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진료 항목은 1~2만원 정도의 수가를 받지만 항암치료 후의 고압산소치료는 10만원 내외의 수가를 받는 곳도 있다. 

반면 동물병원에서는 재활치료 중 하나의 항목으로 시술이 이뤄지고 있어 제대로 된 수가를 적용 받는 곳이 거의 없다.

김상현(모란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저희 병원에서는 고압산소치료를 한 이후에는 별도의 수가를 받고 있다”며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한 이후 장비 가격을 1개월만에 추월했으며, 일부 환자는 고압산소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원장처럼 외과 수술 후의 빠른 회복과 노령환자 관리 등에 다양하게 사용하는 동물병원도 있다. 고가의 산소챔버는 동물병원의 필수 장비는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동물병원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장비이다. 특히 고령환자 관리나 응급환자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동물 병원이라면 한번쯤 산소챔버에 관심을 가져도 좋 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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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환자 증가로 산소챔버 관심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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