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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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이수의사의 진료기록 변경 판례
    최근에는 동물을 여러 수의사가 협업해 시술하는 동물병원이 많다. 수의사가 많은 대형동물병원은 한 환축의 진단부터 수술까지 여러 명의 수의사가 관여하고 있다. 다양한 수의사의 의견을 토대로 진단과 수술, 처치 등이 이뤄지는 만큼 협업 진료는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환축 수술에 대한 수의사의 책임 소재는 불분명할 수 있다. 천안에서 있었던 페이수의사의 진료기록 변경 사건은 협업 시술에 대한 판결로 주목을 끌고 있다. 천안에 근무하는 A수의사는 기본급 250만원 이외에 추가 진료로 인해 발생한 매출의 합계가 2개월에 2,000만원을 초과하면 추가로 100만원, 2,500만원을 초과하면 15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취지의 근로계약서를 동물병원 원장B와 체결했다. 동물병원에 근무하던 피고인A씨는 2015년 12월 9일 실제로 환축F를 진료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비용 청구자를 피고인으로 변경한 것을 비롯해 총 10회에 걸쳐 진료하지 않은 환축의 진료비용 청구자를 자신으로 수정했다. A씨는 사전자기록등변작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동물병원에 근무하는 수의사가 사무처리를 그르치게 할 목적으로 귄리 의무 또는 사실 증명에 관한 타인의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 기록을 위작 또는 변작할 경우 5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 A가 각 차트에 기재된 여러 검사나 수술을 하였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실제 검사나 수술을 한 수의사가 자신의 이름을 진료차트에 표시하는 행위를 '허위 정보의 입력'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해당 병원의 협업 진료와 피고인 A씨가 외과 진료를 주로 한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제외하고 유일한 외과 담당 수의사여서 원장의 외과 수술 등을 전담하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청구자 명의를 변경한 시점이 환축들에 대한 진료차트 생성일과 같은 날이거나 그 다음 날인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진료 이외의 검사, 처치, 마취, 수술 등을 실제 담당하였던 것으로 볼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외과 수술을 주로 전담하던 피고인이 여러 검사나 수술을 한 환자에 대한 진료기록을 수정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재판부는 "이 사건 동물병원에서는 동일한 환축에 대해 진료및 처치, 검사, 수술 등의 개별 의료조치에 여러 수의사가 관여하는 협업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며 피고가 진료기록을 변경한 환축에 대한 시술에 어느 정도 관여했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반면 외과 수술을 주로 전담한 피고인이 수술이나 검사 이외에 진찰료와 입원비, 약 처방의 청구자까지 피고인으로 변경한 부분은 허위 정보의 입력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는 피고인이 청구자를 일괄 변경하는 방법 이외에 일부 항목만 개별적으로 청구자를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이 한 수술이 핵심적인 진료라고 생각했다면 그밖의 처치 처방은 모두 수술에 수반되는 부수적인 내용이라고 판단할 수 있어 변작의 범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피고자가 성과급을 받을 목적으로 차트를 변경한 부분에 대해서도 법원은 의도적으로 전자차트에 허위 사실을 입력하지 않은 이상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사무처리를 그르치게 할 목적을 가지고 전자챠트 관리사무 및 성과급 지급 사무를 변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전자 진료차트인 ‘E’ 프로그램에서 각 의료조치별 청구자(Sign_ID)의 변경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그러한 사정만으로는 피고인이 위와 같은 개별 변경 방식을 알면서 변작의 범의를 가지고 자신이 관여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까지 청구자 명의를 변경하였다고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며 해당 사건을 기각했다. 수의사들이 협업해서 한명의 환축을 진료하는 동물병원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근로계약 체결시 위와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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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병원 판례
    2024-03-28
  • 수의사 지시로 주사 행위한 스탭 벌금형
    수의사의 지시로 동물병원 내에서 동물에게 주사제를 투약한 스탭들이 벌금형에 처했다. 동물보건사는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동물병원 내에서 기초검진과 보정, 투약, 마취 및 수술 보조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 주사와 채혈 등의 침습 행위는 불가능하다. 수의사가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신 시술했다고 해도 수의사법 위반에 해당된다. 최근 제주의 K동물병원에서 수의사면허가 없는 직원들에게 항생제를 투약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30만원의 벌금 처벌을 받은 사건이 있다. 면허 없이 시술한 직원들도 벌금형을 처벌받아 동물병원 내에서 진료 행위와 관련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021년 3월 6일 오전 9시경 제주시에 위치한 E동물병원의 B수의사는 직원 A씨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도록 지시했으며, 10시경에는 입원한 동물들에게 아트로핀 계열의 약물을 투여하도록 지시했다. B수의사는 또다른 직원 C씨에게도 입원한 동물의 항생제를 투여하도록 했다. 동물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동물에게 주사제를 주입했지만 수의사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다.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는 스탭들은 동물의 간호와 수의사의 진료 보조 업무가 가능할 뿐 주사와 채혈 같은 침습적인 행위는 금지돼 있다. 수의사의 지시에 따른 행위라 해도 무면허 진료에 해당된다. 동물병원 스탭들은 약물 투약 행위가 진료보조 행위일 뿐 수의사법이 금지하는 진료행위가 아니며, 긴급 피난 행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2021고정667)는 "피고인의 약물 투여행위는 진료를 위하여 동물의 건강 상태에 변경을 초래할 수 있는 약재를 체내에 투입하는 행위로서 그 행위에 수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하는 경험과 기능이 필요한 행위임이 상당하다"며 수의사법 위반 행위로 판단했다. 또한 동물병원에 있는 수의사가 직접 약물투여행위를 수행하기 어려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수의사법의 규정 취지를 몰각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수의사가 직접 수행하기 곤란한 상황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그가 위임의 본지에 따라 진료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인적 물적 설비를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동물병원의 인적 물적 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진료 행위를 하는 샹황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상황은 수의사법의 규정 취지에도 어긋나는 만큼 스탭들의 약물 행위가 긴급피난행위 또는 정당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수의사를 비롯해 스탭들에게 수의사법 위반 및 수의사법위반교사 등의 혐의로 각각 벌금 30만원을 처벌했다. 소액의 벌금형이지만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와 진료 스탭 모두 면허 범위 내에서 시술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 판결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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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병원 판례
    2024-03-27

실시간 벳클리닉 기사

  • [수의사판례] 대기중 반려견 탈출, 동물병원 책임 없다
    대기 중이던 반려견이 동물병원을 빠져 나와 갑자기 도로에 뛰어 들자 버스가 이를 피하기 위해 차량을 급제동 해 승객들이 넘어 지는 피해를 입었다. 버스공제회는 반려견의 보호 책임을 다하지 않은 반려인과 동물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버스공제회는 진료를 받기 위해 방문한 반려견이 나가지 못하도록 안전 장치를 하지 않은 동물병원의 책임을 물었다. 경기도의 모 동물병원에서 실제 발생한 사례다. 동물병원 안전펜스 관계 없다 사건은 2016년 4월 1일 진료를 받기 위해 말티즈를 동물병원에 데려간 반려인이 대기실에 있던 중 일어났다. 대기 중이던 반려견이 동물병원을 빠져 나와 도로에 뛰어 들었고, 이에 버스 운전사가 반려견과의 충격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급제동했다. 급제동으로 차량이 흔들리면서 버스 승객 1명은 넘어지고, 2명의 승객은 넘어지지 않게 버티다가 상해를 입었다. 버스공제회는 도로 위로 뛰어든 반려견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승객들의 병원 치료비와 재 산상의 손해 및 위자료 등 2,889만원을 배상해 달라고 반려인과 동물병원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제기했다. 버스공제회는 동물의 점유자 또는 점유자에 갈음하여 동물을 보관하는 자의 과실 및 공작물의 설치와 보존의 하자 책임 등을 물었다. 반려견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은 반려인 뿐만 아니라 동물병원측의 책임을 물은 건 안전 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반려견이 탈출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버스공제회는 “반려인이 동물병원 내에서 진료 대기 중이었으므로, 적어도 공동으로 동물을 점유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라며 “동물병원 내에 공작물인 안전시설을 설치 관리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C수의사는 “동물병원 방문 직후, 진료 계약 전에 발생한 것으로서 민법 제759조의 동물의 점유자 또는 점유자에 갈음하여 동물을 보관하는 자가 아니다”라며 “공작물의 설치, 보존의 하자가 증명되지 않았다”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동물병원 내에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출입문을 개방하는 것이 공작물의 설치 보존의 하자라고 볼 수 없다”며 “더 나아가 반려동물이 동물병원 내에서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허용하고 있지 않은 이상 동물병원이 안전펜스를 설치하여야 한다거나 출입문을 폐쇄한 상태로 유지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라고 판결했다. 동물병원 내에서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허용하지 않는 이상 안전펜스 설치 여부와 관 련이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반려인을 안고 있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반려인이 전액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도로건너는 반려인 책임 어디까지 반려동물은 물건으로 규정돼 있어 차에 치어 죽더라도 형사처벌이 없으며, 반려인의 위자료를 인정 받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반려동물의 사망은 재물 손괴죄를 인정받을 수 있지만 그마저도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인정받을 수 없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허술한 법률로 인해 반려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도로에서 반려견이 사망해도 위자료를 인정 받기는 커녕 오히려 운전자가 자동차 수리비를 청구하는 사례도 있다. 반려인이 반려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실제 울산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반려견을 차량으로 친 운전자가 자동차 수리비를 보상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반려견은 반려인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했으며, 그로 인해 내상과 뇌손상에 의한 신경증상 진단을 받고 동물 병원에 입원했으며, 퇴원 후에는 통원치료까지 받았다. 반려견의 피해가 상담함에도 불구하고 차량운전자는 반려인의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차량 운전자는 “동물보호법상 등록대상 동물의 소유자로서 외출시 통제 가능한 길이의 목줄을 착용시키는 등 안전조치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견의 목줄을 착용시키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하여 이 사건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차량이 파손되었다”라며 “차량수리비와 대차비용 등 431만6,136원을 지불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차량운전자의 주장을 들어주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견은 사고 당시 2.6kg 정도의 소형견이며 사고 당시 충격으로 뼈가 부러지거나 외관상 특별한 상해의 흔적이 없어 당시 충돌의 정도가 원고 차량의 파손에 이를 정도였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사고 직후 촬영된 차량 영상에서도 별다른 파손의 흔적이 없어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판시했다. 운전자의 소송에 반소를 제기한 반려인에 대해서는 “이 사건 사고는 보행자 보호의무 및 안전운전 의무를 소홀히 한 운전자의 과실로 발생하였으므로, 이 사건 사고로 인한 반려인의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며 “다만 피해견에게 목줄을 착용시키지 아니한 채 도로를 건너다가 이 사건 사고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사고 발생이나 손해 확대의 한 원인이 되었다고 할 것이므로 운전자의 책임을 60%로 제한한다”라고 판결했다. 또한 재판부는 “피해견이 이 사건 사고로 상당한 상해를 입어 동물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 그 견주인인 피고로서도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당하였다고 봄이 타당하다”라며 정신적 고통에대한 위자료 50만원도 인정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반려견을 차로 친 책임이 운전자에게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반려견 사망은 ‘처벌없어’ 두 사건은 모두 도로 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신호를 지키며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발생한 사고 인지 혹은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어 일어난 사건인지에 따라 책임이 나뉘어진다. 갑자기 도로를 뛰어든 반려동물로 인한 차량이나 사람의 상해 사고에 대해 반려동물을 돌봐야 할 반려인의 책임을 무겁게 본 것이다. 반면 반려견이 차량에 치어 사망을 했다면 재판 결과는 달라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단지에서 반려견을 산책 중이던 반려인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검은색 차량이 반려견을 치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8년을 함께 한 반려견이 사망하자 반려인은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 가해자인 차량 운전자도 반려인의 전화를 피했다. 오히려 보험회사에서 반려동물의 분양비와 장레비를 지급할 수 있다는 연락이 왔지만 운전자가 거부했다. 자동차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이유였다. 화가 난 반려인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재판부는 위자료 50만원과 장례비 등 100만원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반려견의 죽음에 이르게 한 운전자의 책임이 크지만 고의성이 없어 위자료와 장례비, 입양비 등만 인정 받은 것이다. 반면 반려동물의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은 병원 치료비와 위자료를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한 병원 치료비로 그 금액이 한정돼 있지만 지불한 금액이 명확하기 때문에 손해액 을 인정받기 쉽다. 현재의 민법 규정으로 인해 도로에서 일어난 반려동물의 사고와 관련한 판례는 사망사고에 비해 상해 사고의 인정 금액이 클 수밖에 없다. 동물의 죽음은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라서 동물을 물건으로 규정하고 있는 민법 제98조의 개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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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병원 판례
    2022-12-28
  • [동물병원 노무판례] 근무 중 공동개원 전환 시 수당
    최근 실업급여 및 조기재취업수당을 받는 수의사가 나타나면서 이로 인한 행정소송도 늘어나고 있다. 대형 동물병원이 불가피하게 폐업을 신청하거나 근무 직원이 병원을 퇴직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동물병원을 나온 수의사는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다. 실업급여는 이직일 이전 고용보험 가입기간이 180일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재취업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이직 사유가 비자발적이어야 한다. 자신의 의사가 아닌 부득이한 사정 혹은 고용주의 요구로 인해 퇴직을 해야 인정 받을 수 있으며, 자발적 퇴사는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없다.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이 2/1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재취업을 하면 조기재취업수당 신청이 가능하다. 조기재취업수당은 12개월 이상 계속 고용되거나 사업을 영위해야 하며, 1년을 근무하지 못하고 중간에 퇴사하면 조기재취업수당을 받을 수 없다. 조기재취업수당 대상인 수의사가 1년 이내에 다른 동물병원으로 이직하거나 공동개원을 하게 되면 조기재취업 수당을 신청할 수 없다. 수의사 95일간 627만원 지급 대전의 A수의사는 2019년 3월 14일 실업급여를 신청해 같은 해 6월 23일까지 657만원의 실업급여를 지급받았다. 실업급여를 받는 도중 그는 C동물병원에 임상 수의사로 취업하다가 같은 해 9월 3일 공동 개원을 했다. A수의사는 실업급여를 받는 도중 취업한 만큼 2020년 7월 조기재취업 수당을 달라고 청구했으나 지급받지 못하자 고용보험 심사 청구를 했다. A수의사는 "고용노동부직원에게 유선으로 근로자로 재취업 후 사업자로 전환하더라도 조기재취업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당시 직원이 공백만 없으면 가능하다고 답변해 이를 믿고 공동사업자로 변경하고 1년 이상 공백 없이 근무했다"며 "중간에 근로자에서 사업자로 변경했다는 이유로 조기재취업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처분은 위법하며 부당하다"라고 주장했다. 담당 직원의 말을 믿고 공동개원을 신청한 만큼 조기재취업수당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판부도 담당자가 직원으로 고용된 후 중간에 사업자로 변경되더라도 공백만 없으면 조기재취업수당이 지급될 수 있는 것처럼 잘못 답변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직원이 전화로 잘못된 내용을 안내했다고 해도 서류를 보내 확인한 후 문제가 있으면 별도로 연락을 드리겠다고 한 말을 유보적인 답변으로 판단했다. 또한 담당자의 말이 중간에 사업자로 변경해 법령에 정한 지급 기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조기재취업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행정청의 공적 견해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직원의 실수가 있었더라도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만큼 법에서 정한 규정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수의사도 실업급여 대상 최근에는 페이 수의사도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가 탈락 되면서 행정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도 있다. 3년간 B동물병원에서 근문한 수의사는 B동물병원이 서울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 개원하자 퇴사를 결정하며 실업급여를 문의했다. 자발적 퇴사는 실업급여 신청이 어렵지만 병원의 이전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한 퇴사는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하다. 병원이전이나 집의 이사로 인해 통근이 곤란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통상의 교통수단으로 사업장까지 왕복으로 드는 시간이 3시간 이상인 경우 통근이 어렵다고 규정돼 있다. 서울 내에서의 이동이나 서울과 가까운 인천이나 경기도 내로 병원이 이전하거나 이사를 한 경우에는 대부분 해당되지 않는다. 반면 배우자나 부양하여야 할 친족과의 동거를 위해 이사를 한 경우에는 실업급여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 부모나 동거 친족의 질병 혹은 부상으로 인해 30일 이상 본인이 간호를 해야 하는 기간에 기업이 휴가나 휴직을 허용하지 않아 이직한 경우에도 실업급여 대상이 될 수 있다. 자발적 퇴사인 경우에도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실업급여가 인정되는 만큼 퇴직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1년간 매월 80만원씩 고용주 지원 그 동안 월230만원 미만의 상용근로자 또는 일 10만5,600원 미만의 근로자에 대해 고용노동부에서 사업자에게 주는 일자리안정자금이 6월 30일자로 사라졌다. 대신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 신청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 사업신청 대상은 1년간 평균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5인 이상인 사업주를 우선 대상으로 하고 있다. 5인 이상인 사업주가 실업상태인 만 15~34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한 후 6개월 동안 유지할 경우 1인당 월 80만원을 최대 1년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주 30시간 이상 근로 및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는 노동자에 대해 지원되며, 고용보험 가입은 필수다. 이처럼 최근에는 고용자를 위한 지원 뿐만 아니라 퇴직자를 위한 지원 등도 있다. 정부 지원금은 적극적으로 신청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자금이다. 따라서 지원 대상인지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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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병원 판례
    2022-12-24
  • 비대면 진료를 위한 동물병원 인테리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기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관련 펫케어 산업의 글로벌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20년에는 전년대비 6.9% 증가한 1,4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규모의 확대와 함께 생태계 전반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는데 당연 국내 시장도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2020년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중은 27.7%에 달하며 펫케어 산업 시장은 2016~2020년까지 연평균 증가율 8.4%를 기록했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자면 2020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전체 2.304만 가구 중 27.7%인 638만 가구로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개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에는 1.000만 마리를 넘어섰으며 2026년에는 1.520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지표를 토대로 볼 때 동물병원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분야이기에 지금보다 많은 업체들의 참여가 예상되기에 레드오션으로 번질 수 있는 시장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경쟁력 있는 동물병원이 되기 위해서 인테리어와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문화적 현상이 강하게 나타남을 필자는 주목하고자 한다. 반려가구의 88.9%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일반가구의 경우도 64.3%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는 조사는 유의미한 결과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기에 동물병원의 트렌드 역시 프리미엄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인테리어도 고급화 그리고 첨단화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반려인들이 흔히 내가 먹는 것보다 강아지가 먹는 음식이 더 비싸다고 농담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농담이 아닌 현실이 된지 꽤 오래 되었으며, 사람의 병원 보다 동물병원이 더 고급스럽고 편안한 공간으로 인테리어가 강조될 것임은 당연한 수순이기에 인테리어도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기존의 동물병원들이 가지고 있던 보편화되고 정형화된 구조의 공간과 인테리어 역시 변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미국에서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20분 정도 원격 진료, 화상 진료를 받는데 약 50달러, 우리 돈으로 5만 6천원 정도가 들며 처방약은 우편으로 받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스템의 대표 주자는 미국의 본드벳이라고 하는 원격 진료 스타트업인데 이외에도 미국 안에서만 거의 60여개의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니 우리나라 동물병원 업계에도 이러한 바람이 불어올 수 있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그렇다면 병원 역시 이에 걸맞는 구조와 동선 그리고 장비가 들어갈 공간으로 인테리어가 변경될 것 역시 당연한 흐름이다. 물론 이미 운영 중인 병원이라면 기술의 발달과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간과 구조를 변경하면 되겠지만 새로 시작하는 동물병원의 경우는 미리 예상하여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결정일 것이다. 기술의 발달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측면으로 발전할 것이니 이러한 장비와 공간이 구축된 동물병원이 더 경쟁력이 있음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과거의 성공만을 답습하는 업체가 아니라 관련 산업의 흐름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업체와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 이동원(이다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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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탐방
    2022-12-23
  • 지역 개원가와 소통하는‘리베동물메디컬센터’
    15년간 목동에서 개원하던 김홍석 원장이 송파로 이전 개원했다. 지역 수의사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김홍 석 원장을 만나봤다. Q. 리베동물메디컬센터는 어떤 동물병원인가요? ‘리베’는 독일어로 ‘사랑’이라는 뜻입니다. 어원 그대로 2009년도에 목동에서 시작한 리베동물병원은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보호자와 소통하며 진료하는 동물병원이었습니다. 송파에서도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Q. 15년간 진료하던 목동에서 송파로 이전 개원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실까요? 오랫동안 진료를 하면서 보호자분들과 정이 많이 들었기에 이전을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수의사의 소명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동물병원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품고 확장 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훌륭한 수의사분들과 함께 진료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Q. 송파구로 이전하면서 특별히 CT와 MRI를 구비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목동도 많은 장비들을 갖춘 병원이었지만 MRI와 CT같은 영상진단 장비가 있다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중증환자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리베동물메디컬센터는 영상진단의학을 전공한 분께서 판독을 전담해주시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조금 더 발전한 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Q. 기존 목동에서의 진료 시스템과 달라진 부분은 무엇이있나요? 각 진료과목별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수의사들이 함께 해준다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리베동물메디컬센터는 십자인대, 슬개골탈구, 디스크 질환 등의 외과적인 수술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 뿐만 아니라 재활치료의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도 있습니다.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들이 함께 협진하고 있어 노령동물과 특수동물, 치과진료 등의 진료도 가능합니다. 또한 MRI와 CT를 보유하고 있어 지역 내 로컬 병원에서 진료하기 힘든 척추신경계 질환, 신경질환, 경련 및 발작, 뇌 질환, 중환자, 응급질환 등의 질환을 맡아주면서, 지역병원과 소통하며 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15년 동안 병원을 운영하시면서 수의료계의 변화를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동물병원 그리고 보호 자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제가 처음 임상수의사로 있던 시절에 비해 다양한 장비와 약물들이 등장하면서 수의학이 매우 발전했습니다. 과거에는 엑스레이가 구비돼 있는 동물병원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엑스레이 뿐만 아니라 초음파, CT, MRI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진단이 정밀하고 세밀해졌습니다. 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보호자님들의 눈높이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과 진료환경의 변화로 수의사들도 웨비나를 통해서 틈틈이 질환에 대해 공부하고 서로의 증례를 공유하는 분위기로 발전해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Q. 최근 대형 동물병원들이 지역 병원과의 상생을 고려하는 경향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리베동물메디컬센터도 그럴 것 같은데요. 어떠신가요? 저희 리베동물메디컬센터는 현재의 시설이나 셋팅되어 있는 진단 장비들이 조금 더 많다고 생각할 뿐, 대형동물병원에 속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지역구 내의 24시간 응급진료와 중증 고난도 질환들을 도맡게 되고, 주변의 원장님들께서 진료나 영상진단 의뢰를 맡겨 주신다면 그제서야 대형동물병원이라 불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Q. 리베동물메디컬센터는 여러 수의사분들이 계시는 만큼 협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수의사들이 모일 수 있는 회진시간 외에도 운영적인 회의를 자주 만들어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진료과목별 수의사들의 입장이나 견해, 아이디어 등을 수렴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이를 간단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정리된 내용은 다시 메신저 단체방에 공유하며 리마인드 하고 있구요. Q. 원장님은 특수동물 진료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목동에서 진료를 보던 시절에 응급환자가 온 적이 있었습니다. 헐레벌떡 뛰어가니 강아지가 아닌 이구아나 환자가 있어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니 종양인지, 담석인지 무언가 하얗게 보이는 게 있었습니다. 논문을 찾아본 결과 담석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당시 보호자분이 눈물을 보이며 감사하다고 계속 말을 해 주셨어요. 그 때 '특수 동물도 반려동물인데 이런 진료를 놓치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한 이후 특수동물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설치류, 조류, 파충류 등의 반려동물을 직접 키워보기도 하고, 논문을 찾아 보기도 하면서 진료를 이어나가다 보니 지금처럼 특수동물 진료가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Q. 기존 동물병원에서 특수동물을 진료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할까요? 앞에 말씀드렸듯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공부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소동물보다도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투약하거나 처치할 수 있는 약품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논문자료와 증례를 분석하고 이를 숙지해야 합니다. 수의사라면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정말 다양한 변수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부했다고 생각해도 역시나 어려운 진료환경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부분이 임상의 매력이지만 저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끊임없이 공부하고 직접 특수동물을 키워보면서 그들의 습성과 성향 등을 알아가야 특수동물 진료를 보기 쉬워진다고 생각합니다. Q. 특수동물은 종이 다양해서 모든 종류의 특수동물을 다 진료하시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떤 특수 종들을 진료하고 계신가요? 특수동물은 토끼, 패럿과 같은 포유류와 앵무새 등의 조류, 햄스터, 기니피그 등 설치류 이외에도 거북이, 도마뱀 등 파충류 종의 동물이 동물병원을 많이 찾아오며, 진료가 많이 이루어지는 특수 동물이기도 합니다. 반면 어류와 양서류 같은 특수동물들은 저에게 있어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진료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Q. 리베동물메디컬센터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송파구로 확장 이전을 한지 이제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기존 목동에서 보호자님들이 장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내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료했던 것처럼 반려동물 가족과 함께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진료상담을 하고, 셋팅된 CT와 MRI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서 중증질환이나 난치성 질환도 잘 진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송파구, 강남구 등 지역 내 원장님들과 좋은 유대를 갖기 위해 더 소통하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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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2
  • 연조직, 피부 감염 치료에 유용 ‘세파메딘’
    동물 전용 항생제 세파메딘이 출시됐다. 세파메딘은 서울대학교 수의학대학에서 임상 시험을 통과한 ‘세팔렉신’ 정제 형태의 동물용 의약품이다. 수 많은 병균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1세대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항생제로 병균 세포벽의 성장을 방해함으로써 그람 양성균과 음성균을 죽인다. 요로 감염과 연조직 감염, 피부 감염 등의 치료에 유용하다. 정리: 안혜숙기자 I 자료제공: ㈜제이에스케이 동물 전용 제품 동물 전용으로 출시된 세팔메딘은 인의용 캡슐 제품과 달리 조제가 간편하고 반려견에게 손쉽게 투여가 가능한 정체 형태의 의약품이다. 증식 중인 세균에 작용하며,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인한 표재성 농피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세파메딘은 단기간 투약(2주)뿐 아니라 장기간 투약(4주 이상)시에도 농피증에 대한 빠르고 탁월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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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1
  • 수의사를 위한 처방관리 ‘DV Pharm’
    약 성분을 확인해 환자에 맞는 맞춤 처방을 도와주는 처방관리 시스템이 출시됐다. ㈜펫닥은 국내에 유통되는 소동물의 핵심 약물 정보가 담긴 디브이팜(DV Phar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Doctor of Veterinary와 Pharm의 합성어인 디브이팜은 약품 정보 검색과 약 원가 계산, 보호자를 위한 복약 안내서 출력 등의 기능이 담겨 있는 동물병원 처방 관리를 위한 약학 정보 시스템이다. 정리: 안혜숙기자 I 자료제공: 펫닥 최초 동물 환자 복약 지도 서비스 제공 디브이팜(DV Pharm)은 다양한 검색 기능을 통해 비슷한 약효군과 작용 기전 성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병원에서 보유 중인 약물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약 물에 대한 재고 파악이 가능하다. 그 외에 ▲처방약의 원가 계산 ▲나만의 처방 비법 저장 및 공유 ▲국내 최초 동물병원 맞춤형 복약 안내문 출력 서비스 등의 기능 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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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1
  • [동물병원 암치료 특집2] 원스톱 암치료 동물병원
    최고의 시설 갖춘 ‘서울동물영상종양센터’ 동물암 치료 위한 수술부터 항암, 방사선치료까지 서울에 위치한 서울동물영상종양센터는 2019년 국내 최초로 동물 전용 방사선치료기를 도입한 곳이다. 수술부터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등 암 환자의 모든 치료가 한 곳에서 가능한 곳으로 개원 이후 지금까지 1,000여건의 방사선 치료가 진행됐다. 인의 암센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암치료 장비 를 갖췄을 정도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서울동물영상종양센터를 찾아갔다. Q. 서울동물영상종양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동물영상종양센터는 동물 암 치료의 한계를 느끼고 3년간의 준비 끝에 2019년 국내 최초로 설립한 동물전용 방사선치료센터입니다. 방사선치료 장비와 치료 프로그램, 최신 방사선치료 기법 등을 갖춘 곳으로 수의계와 인의방사선치료 전문의의 도움과 조언에 열정을 더해 설립했습니다. 개원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를 한 결과 종양의 진단부터 수술, 항암약물치료, 방사선 치료, 방사성동위원소 치료가 모두 가능한 국내 유일의 종양치료 특화동물병원입니다. Q. 인력 구성은 어떤가요? 서울동물영상종양센터는 종양내과와 종양외과, 방사선치료학과 모두 석, 박사급의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 방사선 감독자 및 방사선사 등 20여명의 진료진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Q. 항암치료만을 하시기에는 환자 수가 많지 않으실 것 같은데, 어떤가요? 개원초기에는 환자수가 많지 않았으나 지금은 보호자 및 수의사들의 입 소문을 타고 전국각지에서 다양한 종양환자들이 오고 있습니다. 개원한 이후 현재까지 약 1000여건의 방사선치료를 진행하였고 점진적으로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Q. 방사선치료 장비는 워낙 고가라 개원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개원 비용은 어느 정도 인가요? 저희 센터는 방사선치료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밀진단을 위한 국내 최고 사양의 진단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동위원소 사용 허가를 취득하면서 PET-CT와 감마카메라를 통한 진단과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3T MRI와 64채널 CT, 감마카메라, 초 고화질 비강 및 일반내시경 등의 다양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개원한 이후에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이 되고 있어 정확한 비용을 산정하기 어려우나 대략적으로 100억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최신 방사선치료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장비인지 소개해 주세요. 방사선 치료기를 만드는 회사는 소수입니다. 그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회사가 VARINA사 입니다. 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치료효과가 검증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서울동물영상종양센터는 VARIAN社의 CLINAC IX 모델로 치료기에 콘빔 CT가 장착되어 있으며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콘빔 CT와 결합된 IMRT 기술은 암조직의 위치와 조사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깊이, 주변 정상조직의 방사선 취약성 등을 고려해 방사선 세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람 방사선치료에서도 IMRT 기술은 보편화되어 있으며 암 조직 사멸에 필요한 방사선을 조사하면서도 피폭에 의한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많은 장비입니다. 인의 대형 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에서도 동일한 장비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암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장비로 알려져 있습니다. Q. 환자들의 방사선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방사선 치료는 MRI, CT, PET-CT 등의 영상 결과물로 종양변연부를 확인한 후에 미세 종양을 치료하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외에도 세기변조 방사선치료, 회전조사가 융합된 방사선치료 등으로 다양합니다. 치료 횟수에 있어서도 크기가 작고 침윤이 낮은 뇌종양이나 척수종양, 복부 일부 종양 등은 정밀한 치료로 1회당 방사선 조사량을 극대화해서 단 기간 내에 치료를 종료하기도 하지만 여러 번에 걸쳐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환자의 병기, 치료의 목적 및 위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정한 기준이 있지는 않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최소 1회에서 최대 20회까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과 방법이 다릅니다. Q.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무엇인가요? 수의임상에서 방사성동위원소 투여를 통한 치료법의 적용대상은 갑상샘 질환입니다. 갑상샘은 내분비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요오드를 이용하는데, 이때 방사성 요오드를 투여하여 비정상 갑상샘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Felin Hyperthyroidism, Canine Thyroid Carcinoma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Q. 방사선 치료 후 부작용 혹은 후유증은 없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 센터를 찾아오는 보호자분들에게 방사선 치료 이후 가장 큰 부작용은 종양이 커지는 것을 못 막는 것이다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치료 위치에 따라 생길 수 있는 급성 및 만성의 부작용들이 존재하나 결국 종양의 증식속도를 늦추지 못한다면 방사선 치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 보다 더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Q.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캐나다에서 살고 계신 교민분이 2020년도 겨울에 심장수술을 위해 귀국하여 심장판막륜성형술을 받고 새 삶을 얻었으나 갑작스런 발작이 일어나 MRI를 촬영한 결과 뇌종양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서울동물영상종양센터로 전원되어 방사선치료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치료가 잘 되어 현재까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분은 가끔 귀국하실 때마다 병원에 들리셔서 선물도 주시곤 합니다. Q.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지역병원 원장님들과의 협진을 통해 최대한 많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병원이 되는 것이 최고의 목표이자 계획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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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7
  • [동물병원 암치료 특집1] 동물병원 암 치료시장 어디까지 왔나
    “반려동물 암 치료제 시장이 2021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9.1%씩 성장해 2028년 4억3,876만달러 (약5,9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 기관 Data bridge Market Research가 발표한 세계 반려동물 암 치료 시장 규모다. 반려동물의 암 유병률 증가와 연구 개발 비용의 증가, 입양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해 반려동물 암 치료 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암 치료 시장이 커지면서 반려동물 전용 항암 치료제와 장비 등이 등장하고 있다. 암환자 수술도 증가 반려동물의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진 키트의 증가는 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종양표지자 검사를 통해 의심이 되는 양성질환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애니스캔, 반려동물의 악성종양 조기 진단 키트인 펫디 등 3~4개 업체가 암 진단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확성이 크게 향상된 인공지능 기반 반려견 암 검사 키트도 개발되고 있을 정도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암 진단 키트의 증가가 암 환자 확대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다. 동물의 행동이나 피부 등의 이상 증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했다가 암을 발견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서울 서초구의 A동물병원 K수의사는 “수술 환자의 20% 정도가 암 절제 수술이다”라며 “건강검진 후에 암이 발견되거나 이상 증상으로 내원했다가 암이 발견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라고 밝혔다. 과거에 비해 암 수술이 많아졌지만 암을 의심해서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인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개원가에서 시술하는 암 종류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의 암은 림프절 종양이 가장 흔하며 혈액암, 뼈 암 순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원가에서 특별히 많이 발견되는 암은 없었다. K수의사는 “유선 종양은 보호자가 이상을 느껴서 병원을 찾아왔다가 세포검사로 확진 해 수술하는 경우가 많고, 간 종양은 초음파 검사를 하다가 발견되는 사례가 있다”며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건강검진과 암 환자의 관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건강검진이 많아지면서 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개원가에서 피부로 느끼는 수준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다양해진 암 시술 국내 동물병원의 암 치료는 크게 수술요법과 항암 화학적 치료, 방사선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암을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종양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중요한 신경이나 혈관과 밀착이 심한 경우 혹은 전절제시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경우 종양을 일정 부분 남기고 경과를 관찰하거나 방사선치료, 감마나이프 등의 방사선 수술을 추가하고 있다. 암을 완벽하게 절제하기 어려운 환자에 도입하는 사이버 나이프와 감마 나이프는 CT나 MRI 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사이버 나이프는 간이나 폐와 같이 호흡의 영향을 받는 장기에 발생한 종양을 치료할 때 로봇 암이 호흡에 따른 종양의 위치 변화를 자동으로 추적해 방사선을 조사한다. 치료 시간도 짧고 주변 조직에 대한 부작용은 낮출 수 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피부절개 없이 고에너지의 감마선을 병변 부위에만 집중시켜 조사해 병변 부위만을 치료하는 것이다.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듯 감마선을 이용해 종양을 태우는 원리로 병변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이버나이프나 감마나이프는 절제 없이 시술이 가능한 장비다. 수술이나 절개없이 시술이 가능하면서도 부작용이 거의 없어 시술 후 만족스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가의 장비로 인해 일부 동물병원에서만 시술되고 있다. 광역학 치료에 레이저를 이용는 동물병원도 있다. 헤마토포르피린 파생물 혹은 2세대 감광제를 투입해 암의 위치를 확인한 후에 광역학 레이저로 암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조사하는 방법이다. 레이저에 따라 조사 시간을 미리 자동으로 설정해 술자의 편리성을 높인 제품도 등장했다. 피부와 구강, 식도, 위, 폐, 유선, 방광 등 다양한 암 수술에 사용되고 있다. 광역학 치료는 기관지, 위장관 등을 폐쇄하여 생명에 위협을 가져오는 경우, 수술이 불가능한 고령자, 전신 허약자 등을 대상으로 시술되고 있다. 최단시간 내에 종양 자체를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노령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해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도입하는 동물병원도 나타나고 있다. 방사성요오드를 주사한 후 방출되는 β선으로 주위 조직에 영향 없이 갑상선을 치료하는 원리이다. 요오드를 좋아하는 갑상선 조직과 갑상선 암조직의 특성을 이용하는 치료로 저요오드식을 통해 잔존해 있는 갑상선 조직과 갑상선암 조직이 요오드에 굶도록 한 이후 요오드에 방사선을 붙인 약물이 남아 있는 잔존 조직 및 암세포에 흡착해 파괴하는 방식이다. 갑상선의 일부가 남아 있는 경우에는 정상 갑상선의 기능 저하를 가져와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며, 갑상암이 주위 조직으로 진행되었거나 폐, 뼈, 척수, 뇌 등과 같은 조직으로 전이가 된 경우, 향후 갑상선암이 재발될 가능성이 높거나 재발한 경우 등에 국한해 시술한다. 갑상선에 흡수되지 않은 요오드는 오줌, 땀, 침으로 배설된다. 수술없이 갑상선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반려인들의 만족도가 높다. 반면 방사선을 투여해야 하는 만큼 시설 규정이 까다롭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위한 허가 및 특수 시설이 갖춰져야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다. 방사선치료기 등장 동물병원에서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장비를 도입하는 병원들이 생기면서 항암 치료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방사선치료는 신체에 방사선을 조사해 암을 소멸시키는 암 치료 방법으로 방사선 치료 장비가 필수적이다. 치료방법은 종양의 크기, 침윤 정도, 종류, 조직학적 분화 정도, 방사선 선량, 종양의 방사선 반응성 등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종양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약물치료 및 수술요법을 병행하여 시행할 수 있지만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는 만큼 일부 동물병원에서만 도입하고 있다. 서울동물영상종양센터, 에스동물암센터, 서울대동물병원 등이 방사선치료기를 도입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동물병원에서 도입하고 있는 방사선치료기는 암 덩어리 속 혹은 주변에 직접 방사성동위원소를 넣는 것으로 가속기를 사용하는 치료와는 달리 정상 조직으로의 방사선량은 최소화하면서 암에 대한 방사선량은 최대화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방사선치료기와 CT 등의 고화질 영상장치 기능이 하나의 시스템에 들어가 있어 치료 전 종양 부위의 실시간 위치를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동물병원들이 도입한 고가의 방사선치료장비는 방사선 치료 전에 내장한 CT를 촬영해 방사선 치료 부위가 종양 부위에 정확히 조준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영상유도방사선치료가 가능하며, 종양의 크기와 모양, 수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 암들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나선형 방사선치료 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져 있어 환자별 맞춤형 암치료가 가능하다. 종양의 크기가 작고 침윤이 낮은 뇌종양이나 척수종양 뿐만 아니라 전신에 암이 퍼져 있는 환자에까지 적용할 수 있어 최적의 암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일부 3차 의료기관에서만 도입하고 있을 정도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일부 동물병원에서만 시술이 되고 있다. 동물 암 치료 약물 암치료의 또다른 방법인 항암치료는 인의용 제품을 대부분 처방하고 있다. 동물용의약품 수출연구사업단이 2019년 발표한 글로벌 반려동물용 의약품 동향에 따르면 “동물 암 치료에 사용되는 많은 약품들이 존재하지만 동물 사용을 위해 구체적으로 승인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2019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동물전용 암치료제로 승인된 제품은 없었으나 당시 조건부로 승인되던 약물들이 최종 승인받으면서 반려동물 전용 항암제가 출시되고 있다. 팔라디아(Palladia;Zoeits)는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로 반려견의 비만 세포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표적 치료제로 키트 티로신 키나아제의 억제를 통해 항혈관 신생 효과도 있는 약물이다. 반려견의 비만 세포 종양 치료에 사용되는 또다른 약물인 Masitinib mesylate(Kinavet;AB Science)는 항증식성과 세포사멸 촉진 활성이 있는 C-Kit 억제제이다. 흑색종과 다발성 골수종 위장관암, 췌장암, 알츠하이머, 다발성 경화증,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처방되고 있다. 2009년부터 유럽에서 사용된 약물이지만 전신 비만세포증과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치료제에 대한 승인이 거부되면서 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반려견의 흑색종 세포를 예방하는 DNA백신 ONCEPT(Canine Melanoma Vaccine)도 있다. ONECEPT은 외래 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을 자극하는 백신이다. 개 흑색종 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티로시나아제는 정상적인 개 세포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위험 단백질을 건강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도록 개의 면역 체계를 훈련시키는 백신이다. 개의 국소 종양 세포를 치료하기 위한 외과적 수술 혹은 방사선 요법과 병행하면 개의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TanoveaⓇ(rabacfosadine 주사)도 2016년 미국에서 조건부로 허가를 받았다가 2021년 7월 FDA가 승인한 최초의 림프종 치료제다. 림프종에 관여해 급속하게 분열하는 암 세포안에 축적돼 DNA 합성을 억제하고, 세포 분열을 방해하고 사멸을 유도한다. IV주입으로 총 5회까지 투약이 가능하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에는 반려동물 전용 암 억제제나 치료제가 출시돼 있는 반면 국내는 아직 반려동물 전용 항암제가 없어 인의용 제품을 동물에게 사용할 수밖에 없다. 로컬과 대형 동물병원 차별 치료 미국과 유럽에서는 수의사가 사용할 수 있는 동물용 항암 치료제가 있어 다양한 약물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 허가받은 동물 전용 제품도 국내에는 출시가 되지않아 인의용 약물의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동물의약품업체인 D측은 “해외에서는 동물용 항암제가 있지만 아직 국내는 판매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미국에서 조건부로 판매되는 제품이라서 국내 허가를 받기까지 최소 1년은 걸릴 것 같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박셀바이오, 에이치엘비, 신테카바이오 등이 동물용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출시를 하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수의사들이 암 수술 후에 인의용 항암제를 먹이거나 방사선 치료를 유도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게다가 반려동물의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곳은 전국에서 손으로 꼽힐 정도로 적은 동물병원 뿐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동물병원에서 암 수술 후에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으로 환자를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에스동물메디컬센터는 “내원 환자의 90%가 전국 동물병원에서 리퍼하는 환자”라며 “방사선치료기를 구매하면서 방사선치료와 항암, 수술 등의 치료가 다양해졌다”라고 밝혔다.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면 보다 다양한 치료 프로토콜을 세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동물병원에서는 수술과 항암제 투여 만 가능하다. 동물용의약품 수출연구사업단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면역치료와 독성요법 등의 다양한 약물이 개발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고가의 비용으로 주사제 보다는 약물 치료가 활성화 돼 있는 상황이다. 국내도 다양한 항암제가 개발되면 동물병원의 암 치료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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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7
  • 사라지는 주식회사 동물병원
    주식 회사 동물병원의 유예 기간이 2023년 7월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던 동물병원들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영리 동물병원 논란에 불을 붙였던 이리온동물병원은 지난 10월 31일 청담점이 문을 닫으며 사실상 동물병원 사업을 접었 다. 대한제분의 종속회사인 우리와(주)의 사업영역에서 쇼핑몰이나 사료판매 등은 그대로 둔 채 동물병원 사업만 폐업한 것 이다. 일각에서는 영리 동물병원과 관련한 수의사법 개정을 촉발시킨 이리온동물병원의 사업 종료로 대기업 동물병원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영리목적의 동물병원 개원이 금지되면서 오히려 기업들의 동물 사업과 관련한 투자도 줄어들고 있다. 주식회사로 운영되던 동물병원도 재단법인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출장 전문 동물병원 개원 증가 동물병원 사업을 접은 대기업은 대한사료 이외에 의약품 도매업을 하는 S기업, 농업회사법인 P사 등이 있다. 올 해 초까지 동물병원으로 등록돼 있던 S기업과 P사는 출장 전문 개인 동물병원으로 전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병원이 아닌 출장전문 병원으로 전환한 것은 동물병원 설립에서 보다 자유롭기 때문이다. 수의사법에 따르면 동물병원은 진료실과 처치실, 조제실을 비롯해 청결유지와 위생관리에 필요한 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출 장 진료만을 하는 동물병원은 진료실과 처치실을 갖출 필요없다. 조제가 가능한 청결한 시설만 있으면 동물병원 개원에 문 제가 없다. 대동물 진료를 주로 하거나 수의사가 연구를 위한목적으로 출장 전문 동물병원을 개원하기도 한다. 반려동물 진 료를 주 업무로 하지 않는 수의사들이 시설 등에 관한 규정이 적은 출장전문 동물병원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주식회사 동물병원 사업자로 2개 이상의 동물병원을 개원하던 수의사들은 개인병원으로 전환하고 있다. 주식회사는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롭게 개인 동물병원을 개설하고 있는 것이다. 영리 동물병원을 개설했던 K원장은 “10년 동안 주식회사를 운영하면서 사료판매, 쇼핑몰, 유투브 운영 등의 수익 사업이 있어 분리 전환했다”라며 “주식회사에서 나온 동물병원은 개인 병원으로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식회사의 자금으로 동물병원을 개원한 수의사들은 개인병원으로 전환하기도 쉽지 않다. 지분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이 동물병원 사업을 넘기기 위해서는 동물병원의 가치를 평가해서 매각하는 형식이 되야 한다. 브랜드의 가치, 고객 네트워크 등 무형의 자산이 상승한 경우 그에 대한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다. 병원의 미래 가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양수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2인 이상의 수의사가 주식회사 형태로 동물병원을 개원한 이후 결별할 경우 법적 다툼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 강북의 A동물병원은 원장간의 다툼으로 병원을 정리하면서 감정 싸움으로 이어져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사단법인 설립 까다로워 영리법인을 금지하는 수의사법에 따라 ‘동물진료법인’을 설립하려는 수의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해마루동물병원은 올 해 안에 비영리 법인 설립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으며, 동물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B동물병원도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법인 설립에 상당기간이 소요되면서 개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동물병원측은 “1년 전부터 진료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허가가 나지 않았다”라며 “서울에는 동물진료법인을 설립한 선례가 없다 보니 서류 요청도 많고 심사 기간도 길어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반면 경기도는 대명소노그룹이 비영리법인인 ‘소노수의재단’을 설립해 소노펫동물병원을 개원했으며 대전에서는 대전도시공사가 오월드 동물원 내 동물병원을 개설했다. 진료법인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지역마다 허가 기간이나 서류 등에 차이가 있다 보니 허가기간도 다를 수 있다. 서울에서는 재단법인 동물병원이 개원한 사례가 없어 1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동물진료법인은 어느 정도 이상의 자산이 있어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출연하려는 자산이 빈약하면 설립 허가를 받기 어려울 정도로 일정 금액 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동물진료법인을 설립하려면 최소 1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재단법인의 설립과 청산이 어렵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영리법인 개설을 제한하는 수의사법 시행을 앞두고 수의사 1인이 2개 이상의 동물병원을 운영하던 곳은 개인 동물병원으로 전환하고, 대형 동물병원은 비영리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영리병원 제한으로 투자 감소 영리 목적의 동물병원 개원을 제한하는 수의사법 시행을 7개월 앞두고 주식회사 동물병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약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동물병원을 개원했던 업체들도 동물병원 사업을 접고 있다. 문제는 영리 목적의 동물병원 개원이 금지되면서 수의계의 투자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동물병원에 필요한 장비나 약품 등을 판매할 목적으로 반려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있었지만 과거처럼 동물병원 관련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리온동물병원의 개원은 대기업의 동물병원 진출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임상수의사의 근무 여건을 개선시켰으며, 동물병원의 진료 시스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리 목적의 동물병원 개원을 금지하는 수의사법이 긍정적인 평가만을 받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리 목적의 동물병원들이 재단법인을 설립하거나 일반 동물병원으로 변경하면서 내년 7월이면 주식회사 동물병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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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7
  • 국내 최초의 AI 영상판독 보조서비스‘엑스칼리버' 사용 후기
    국내 최초의 AI 영상판독 보조서비스‘엑스칼리버' 사용 후기 VHS 정확하게 계산해 줘 환자 진단에 큰 도움 국내 최초의 AI(인공지능) 수의영상 진단 보조서비스인 엑스칼리버가 출시된 지 3개월을 맞았다. 반려견의 근골격계 질환 7종과 흉부 질환 10종을 비롯해 수의사가 맨눈으로 판독하기 힘든 17가지 질환 진단에 도움을 주는 엑스칼리버는 국내 동물병원 80여 곳에서 사용 중에 있다. 촬영된 엑스레이를 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엑스칼리버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수의사를 만나 엑스칼리버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외과 수술전 진단에 도움” Q. 엑스칼리버를 어떻게 사용하게 되셨나요 저희는 1차 동물병원이지만, 영상검사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엑스레이 검사 후 필요한 부분들을 자동적으로 진단해 주는 AI의 필요성을 알게 됐으며, 효율적이라는 생각에 도입을 하게 됐습니다. Q. 한 달에 어느 정도나 사용하시나요 병원 내에서 엑스레이를 자주 찍다 보니 한 달에 40~50건 정도는 엑스칼리버의 도움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어느 때 주로 쓰시나요 아직까지 모든 엑스레이 촬영에 엑스칼리버를 적용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전체 엑스레이 촬영의 60% 정도에서 AI 진단인 엑스칼리버를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흉부 판독에 활용도가 높으며, 관절 부분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과 수술 전에 판독하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현재의 엑스칼리버는 수의사들이 다 판독할 수 있는 수준의 진단입니다. 보조적인 수준으로 엑스칼리버를 이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판독 기능들이 추가되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판독 카테고리가 더 다양해지면 불편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Q. 가격은 어떤가요 현재는 판독하는 양에 비해서는 고가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엑스레이 촬영이 적은 동물병원이라면 사용하는 금액도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동물병원을 개원하고 있거나 2~3명의 수의사가 근무하는 동물병원이라면 엑스칼리버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사용하시면서 이걸 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신 적이 있으시다면 언제인가요 환자 진료가 밀릴 때는 엑스레이를 꼼꼼히 보기 어려운데 엑스칼리버로 진단하면 환자의 상태를 큰 틀에서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VHS(vertebral heart score)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진단 결과를 수치화해 주기 때문에 보호자 상담에서 시각적인 활용이 가능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엑스칼리버를 다른 수의사들에게 추천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주변에 있는 수의사들에게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보완을 해 나간다면 보다 많은 진단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장 크기 측정하는 VHS 만족도 높다” Q. 엑스칼리버를 어떻게 사용하게 되셨나요 지인을 통해 엑스칼리버를 알게 됐으며, 학회에서 직접 데모 설명을 들은 후에 필요하다는 생각에 도입하게 됐습니다. Q. 한 달에 어느 정도나 사용하시나요 아직까지 병원에 도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치화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거의 매일 엑스레이를 촬영한 후에 진단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어느 때 주로 쓰시나요 엑스칼리버로 진단이 가능한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및 흉부(흉부 질환 10종)를 중점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Q. 사용하시면서 불편한 점은 없으신가요 아직까지는 모든 엑스레이 촬영 후에 엑스칼리버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판독을 의뢰하는 것도 있습니다. 진단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카테고리의 종류가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 고양이 판독이 추가로 개발 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가격은 어떤가요 현재는 50% 할인을 받아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반면 활용도면에 있어서 도움을 받는 정도이기 때문에 조금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자체 판독과 외부 판독 의뢰를 겸하고 있는 상황에 있는데, 중간에서 한번 더 체크를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Q. 사용하시면서 이걸 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신 적이 있으시다면 언제인가요 저희는 지방 중소 도시에 개원하고 있다 보니 영상 전공 수의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영상은 진단에 있어 꼭 필요한 부분임에도 전공을 하지 않은 수의사들이 접근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 동안 주관적인 판독을 기준으로 하면서 어려운 진단은 외부에 의뢰를 했습니다. 그러나 엑스칼리버를 도입한 이후에는 객관적인 정보를 참고해서 주관적으로 판독을 할 수 있어 좋은 파트너를 둔 것 같습니다. Q 엑스칼리버를 다른 수의사들에게 추천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엑스칼리버는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VHS(vertebral heart score)가 정말 편합니다. 그 동안은 크기를 확인하면서도 정확하지 않다고 느낄 때도 있었지만 엑스칼리버는 수치로 정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도 객관적인 정보들을 참고할 수 있어 주변 동료들에게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수술 전 환자 상태 빠르게 확인 가능” Q. 엑스칼리버를 어떻게 사용하게 되셨나요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직접 시연하는 모습을 보고 병원에 도입하게 됐습니다. Q. 한 달에 어느 정도나 사용하시나요 엑스레이 촬영 후에는 항상 같이 보고 있습니다. Q. 어느 때 주로 쓰시나요 짧은 시간내 엑스칼리버가 판단해준 중요한 부분들을 비교하면서 진단율을 높이고, 판독자의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진단 툴이 엑스칼리버의 장점입니다. 그 동안 주관적이었던 부분의 진단도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이 가능해졌습니다. 환자 상담에서는 객관화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외과 수술 전에는 빠르게 환자의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Q. 사용하시면서 불편한 점은 없으신가요 아직은 활용도면에서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재는 흉부, 관절 부분 정도만 판독이 가능하지만, 많은 데이터들이 개발되고 고, 이미 많은 자료가 축적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복부까지 리딩이 가능해지면 아이의 현재 질환 뿐만 아니라 숨겨진 질환까지 좀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Q. 가격은 어떤가요 아직까지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복부 부분까지 진단이 가능해진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Q. 사용하시면서 이걸 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신 적이 있으시다면 언제인가요 많은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혹시라도 증상을 놓치는 때가 있습니다. 엑스칼리버를 사용하면서 부터는 이전 촬영 영상들과 비교하면서 판독을 보고 있는데, 그러다 보면 객관적인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VHS(vertebral heart score)는 직접 측정을 하다 보면 오류가 생길 수가 있는데, 객관화된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Q 엑스칼리버를 다른 수의사들에게 추천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그럼요. 아이들의 진단이 엑스레이 촬영의 목적인데, 보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 혹은 못보는 부분도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촬영된 데이터가 쌓이면 이전에 촬영했던 방사선 사진과 즉각적인 비교로 병변의 진행 혹은 변동 사항 등을 한눈에 바로 볼 수 있어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컬 동물병원에서 활용도 높아” Q. 엑스칼리버를 어떻게 사용하게 되셨나요 주변 원장님의 소개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Q. 한 달에 어느 정도나 사용하시나요 병원에서 찍는 모든 엑스레이 촬영 후에 엑스칼리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흉부 촬영은 100% 도움을 받고 있으며, 다리도 이상 여부와 상관없이 컴펌을 받는 형식으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11월에만 60~70여건을 확인한 것 같습니다. Q. 어느 때 주로 쓰시나요 로컬병원은 응급케이스가 많지 않아 급하게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 거의 없습니다. 수술 전에 심장상태를 진단을 하거나 방사선 상에서 기록 및 검증 시스템인 RVS의 감별진단 목록을 쭉 뽑아보면 이런 것도 있겠구나 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과 수술 전에 객관화된 다양한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사용하시면서 불편한 점은 없으신가요 다리 부분은 이상 부분을 마커로 확인을 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흉부는 수치로만 확인할 수 있어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흉부도 마커가 되면 더 많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가격은 어떤가요 매달 나가는 비용이다 보니 1인 원장병원에선 신경이 쓰이는 금액입니다. 그러나 보다 많은 병원에서 사용하다보면 가격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사용하시면서 이걸 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신 적이 있으시다면 언제인가요 환자 상담시 보호자들에게 쇼업을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은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과 가까워 의사들이 보호자로 많이 오고 있습니다. 의사들에게 수치화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면서 상담을 하면 말로 하는 것보다 만족스러워 하십니다. Q 엑스칼리버를 다른 수의사들에게 추천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1인 로컬병원에서는 수의사들이 혼자 생활을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습니다. 늘 보던 부분만 확인하게 되는데, 엑스칼리버는 다른 가능성을 열어줘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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