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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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처음으로 224일부터 25일까지 AT센터에서 개최된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 춘계 임상 컨퍼런스가 전국 수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황정연 회장은 처음 개최되는 춘계 임상 컨퍼런스가 너무 추운 날씨인 2월 중에 개최돼 아쉬운 마음이 크다추위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강의를 들으며 따뜻한 열기를 내뿜는 수의사들의 열정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열린 초음파실습

춘계 임상 컨퍼런스를 맞아 처음으로 개최된 임상이 초음파 실습이다. 24일 진행된 복부 초음파는 삼성메디슨의 장비를 이용해 엄기동(건국대수의과대학 영상진단과) 교수의 강의와 실습 지도를 맡았다. 초음파 경험이 많지 않은 수의사들이 많은 가운데 간과 췌장을 초음파로 정확히 볼 수 있을 때까지 실습할 수 있어 임상 경험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25일 열린 심장 초음파 실습은 캐논 장비로 실습이 이뤄졌다. 전날 실습에 이용된 4마리 강아지(세모, 네모, 동그, 라미)를 이용해 심장의 크기와 형태, 심장으로 유입 및 유출되는 각종 혈관의 상태 등을 확인했다. 심장 초음파 실습을 위한 기초 강연과 실습은 김재환(건국대수의과대학 영상진단과) 교수가 지도에 나섰다.

양일간 진행된 초음파 실습은 초음파를 임상에 즉시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분야별 심화 강의

춘계 임상 컨퍼런스의 또다른 특징은 분야별 심화 강의에 있다. 내과와 외과, 치과, 안과, 응급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이 열렸지만 분야별로 깊이 있는 내용이 다뤄졌다.

내과 분야는 개와 고앙이의 내분비 질환을 주제로 당뇨관리법, 내분비질환의 흔한 5가지 합병증, '부신질병 Key point' 등을 주제로 송우진(제주수의과대학 수의내과) 교수, 김성수(VIP동물의료센터) 원장, 김학현(충북수의과대학 수의내과) 교수가 24일 각각 강연을 펼쳤다.

김학현 교수는 "내분비장기는 여러 외부자극 요인에 따른 생리학적 반응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 검사 결과 해석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내분비 생리, 비내분비 요소에 의한 영향과 진단검사의 한계, 임상증상 등 내원이유 등을 종합하면 최대한 구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 자체가 100%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임상 증상과 검사 결과로 충분히 내분비 질병을 의심한 다음에 호르몬검사를 해야 하며,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영상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현재 병발하고 있는 질환은 내분비 기능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검사 시기를 병발 질병의 안정화 이후로 미루거나 병발 질병이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알고 해석에 주의할 것도 당부했다.

다음날은 고양이 만성 신장질환, 부정맥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김건호(24시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 김예원(더케어동물의료센터) 원장이 각각 내과 강연을 펼쳤다.

피부 분야는 개의 알레르기성 피부염, 피부사상균증, 기생충성 피부질환 등을 주제로 강연이 개최됐다.

개의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주제로 강연한 강영훈(서울대수의과대학 박사과정) 수의사는 "접촉성 피부염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는 형태와 물질 자체가 피부를 손상시키는 형태로 나타난다" "아토피처럼 병인론이 밝혀져 있지 않아 병력으로 구분하며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을 파악하고 피하는 것이 최우선 치료"라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국소 전신제제도 유발 요인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기생충성 피부질환에 대해 강연한 현재은(건국대 수의과대학 내과) 교수는 진단이 어려운 옴과 모낭충증에 대해 깊이 있게 소개했다.

현 교수는 "국소복낭충증은 대부분 4~8주 이내에 해결되지만 10%미만 환자는 전신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국소적인 복낭충증이 있는 개는 스테로이드에 노출될 경우 나중에 성체 모낭충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피부 분야의 강연이 피부질환 치료를 중점으로 다뤘다면 응급 분야는 호흡기계 환자와 수액처치,

마취 중 주의사항 등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마취 중 주의사항에 대해 강연한 손원균(서울대학교 수의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마취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약물을 조절하는 것"이라며 "한꺼번에 많은 양을 투약하는 것보다는 원하는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약물을 희석해서 반복 투약하는 게 좋다고 소개했다. 약물 투약 후 최소 2분 정도를 기다렸다가 다른 약물을 투약해 반응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교수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는 응급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희석된 에피네프린을 만들어 놓고 들어가는 게 좋다"만들어 놓은 에피네프린은 오랫동안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매일 열린 경품추첨

춘계 임상 컨퍼런스는 강연을 마친 후에 열린 경품 추첨이 하루의 대미를 장식했다.

수의사와 학생으로 나눠 치려진 경품 추첨은 도서상품권부터 백화점 상품권부터 에어팟프로, 에어팟맥스, 다이슨에어랩 등 30여명이 경품을 받았다.

황정연 회장은 항상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수의학적 지식을 공유하고 경품을 드릴 수 있어 항상 뿌듯하다“9월 마지막주에 열리는 추계 임상 컨퍼런스는 더 많은 분들에게 경품을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수의사회가 올 해 처음으로 개최한 춘계 임상 컨퍼런스는 수의과대학생을 비롯해 많은 수의사들이 참가하는 수의계의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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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수의사회 춘계 임상 컨퍼런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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