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강아지 부신 종양으로 인한

                                     부신절제술   

 

민비건.jpg

 

부신(Adrenal gland)은 크기가 매우 작고, 고깔 모양의 신장에 붙어 있으면서 항염 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 혈압을 올리는 알도스테론, 흥분 작용을 야기하는 카테콜아민 호르몬을 분비한다.

부신에 종양이 발생하는 부신종양은 보통은 수술적 치료가 우선이지만 쿠싱증후군 중 뇌하수체 의존성인 경우 내과적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신 의존성인 경우에는 종양의 전이 평가 및 크기, 위치를 판단한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타 장기로 종양이 전이가 되었는지, 크기와 위치가 수술이 가능한지를 확인한 후 판단한다.

부신에 종양이 생기면 호르몬 분비가 과도해지게 되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종양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비 기능성 종양,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기능성 종양이라고 부른다.

 

종양으로 인한 증상

부신 종양으로 인한 증상은 스테로이드 과분비, 알도스테로 과분비, 카테콜아민 과분비 등이 있을 수 있다.

각각의 증상에 따라 질환의 위험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부신종양.jpg

 

스테로이드 과분비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과분비될 경우 쿠싱증후군에 노출되며,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지방이 급격하게 축적되어 외부적 변화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이 질병이 생길 경우 당뇨, 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알도스테론 과분비

고알도스테론혈증이라고 부르는 이 질병은 혈압이 과도하게 상승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며, 나트륨 수치가 떨어지고 칼륨을 배출시켜 혈중 칼륨농도 또한 떨어지게 된다.

 

카테콜아민 과분비

갈색 세포종이라는 이름을 가진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혈압과 맥박이 갑작스럽게 높아지며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질병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호르몬 과분비표.jpg

 

환자 사례

강아지의 몸은 빵빵해지는데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음수량이 급격히 늘어 찾아왔다. 

쿠싱증후군이 의심되어 혈액검사와 방사선,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반적인 부신에 비해 매우 커져 있는 부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신의 기능을 평가해 보았을 때 기능성 종양이라 판단할 수 있었다. 

이미 쿠싱 증후군이 있었던 환자였기 때문에 혈액검사로 수술 가능여부를 확인한 후 보호자와의 상담을 통해 빠른 수술을 결정했다.

부신수1.jpg 부신수2.jpg

개복후에 비대해진 부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신을 제거하기 위해 위치를  확인한 후 깔끔하게 제거했다.

 

                       

                    부신제거 샘플.jpg

제거한 부신은 성분 분석을 의뢰하기 위해 검체통에 담아 두었다.

 

조직검사 결과

수술 후 떼어낸 조직을 검사한 결과 환자는 최종적으로 pheochromocytoma라는 갈색세포종을 진단받았다.

다행히 빠른 진단과 수술로 부신 종양을 제거한 환자는 재발 방지를위해서 추적 검사만 진행하기로 했으며, 호르몬 수치 또한 정상수치를 찾아가고 있다.

부신은 제거하고 나서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장기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더라도 내과적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조직검1.jpg

                조직 검사 결과 pheochromocytoma 진단을 받아 재발 방지를 위해 추적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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